동유럽여행(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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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황금의 마을 할슈타트
잘츠캄머구트라는 이 지역 어디를 돌아보아도 풍경 하나는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지만, 특히 할슈타트라는 호숫가의 작은 마을은 이미 그 아름다움이 세상에 널리 알려진 곳이라지요? 마을의 모습이 집을 지을 공간조차 부족해 산비탈에 마치 달라붙어 아등바등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먀오족이 사는 곳이 깊고 험한 산속이기에 그들은 산비탈에 조각루라는 기이한 모습의 집을 짓고 사는데 바로 여기가 오스트리아의 조각루라고 봐야 하겠네요. 그러나 이런 아름다운 곳일지라도 사계절이 모두 행복하지는 않다는 슬픈 이야기입니다.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라고요? 만약, 흰 눈이 펑펑 쏟아져 지붕 위에 가득 내리고 호수도 덮어버리면 그 모습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동화의 나라에 빠지게 할 겁니다. 그런데 행복하지 않다니요? 우..
2014.03.28 -
소금 마을이라는 할슈타트.
낮에도 요렇게 예쁜데 밤에는 또 어떨까요? 하늘의 별이 마구마구 쏟아질까요? 어둠이 내려 마을에 불을 밝히면 요정이 손을 흔들어 줄까요? 그러나 실제는 작은 마을이라 쥐 죽은 듯 조용하답니다. 워낙 인구가 적은 마을이기에... 오스트리아 쥐도 밤엔 잠을 자겠지요? 그런데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사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우리 생각에 이곳 주민은 무척 행복해하며 살기에 행복지수가 세상에서 가장 높을 것 같지요? 그러나!!! 충격적으로 조사 결과는 정반대랍니다. 이곳 사람은 우울증이 심하고 자살률도 오스트리아에서는 가장 높은 곳 중의 한 곳이랍니다. 정말 충격적인 이야기입니다. 그 이유는 겨울만 되면 눈이 내려 도로가 불통하어 고립생활을 하기에 고독과 무료함에 환장한답니다. 지금이야 기차도 다니고 제설장..
2014.03.26 -
동화속 마을, 할슈타트
할슈타트는 할슈테터호(Hallstatter See)라는 호수를 끼고 있는 인구 천 명 정도가 사는 아주 작은 마을이랍니다. 정말 유명한 마을 이름치고는 작은 마을입니다. 그 호수에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오리처럼 생긴 새가 있습니다. 너 오리지? 아니랍니다. 백조랍니다. 그 호수에는 위의 사진처럼 아주 우아한 백조가 제법 많이 살고 있답니다. 그러면 여기는 백조의 호수란 말입니까? 백조는 고상한 동물로 우리에게 알려졌지만, 실제 저 호수에 사는 백조는 아주 사납게 사람에 대들더군요. 손에 빵이라도 들고 있으면 물가에서 올라와 부리로 마구 쪼아요. 야동 순재 할배가 있어야 가만히 있으려나? 그런데 슈베르트는 이곳에 왔다가 백조라는 곡이나 짓지 왜 송어라는 곡을 지었나 몰라요. 슈베르트가 송어라는 곡을 작곡한..
2014.03.24 -
할슈타트(Hallstatt) 그 아름다움 속으로.
참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뭐가요? 바로 위의 사진이 말입니다. 물안개 피어오르고 높은 산 사이로 한줄기 햇빛이 쏟아져 호숫가에 있는 마을의 모습이 몽환적이지 않습니까? 혼자 생각인가요? 만약, 도연명이 중국 패키지여행을 따라 여기 할슈타트에 관광차 왔더라면, 뭐라고 했을까요? "젠장! 무릉도원은 내 마음속에만 있는지 알았는데 진짜 무릉도원은 오스트리아 잘츠캄머구트의 골짜기인 할슈타트에 있었네 그려~~"라고 했을 겁니다. 네.. 바로 짤츠캄머구트의 풍경입니다. 佳人은 이런 사진을 보면 꼭 도연명 아찌가 손을 흔들 것만 같은데... 우리는 시간이 많지 않아 뒷골목 투어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큰길 투어 위주로만 다닙니다. 이런 아기자기한 마을 풍경이 좋다고 하는 분도 계시지만, 그저 그렇다고 하는 분도 계실 ..
2014.03.21 -
블레드 호숫가의 파노라마 식당에서의 식사.
소원의 종을 울리며 소원을 비셨나요? 무슨 소원을 비셨나요. 그런데 그 소원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면 위에 보이는 호숫물에 씻은 듯이 사라져 버린 데요. 그럼 이제 이곳의 목적은 끝이 났습니다. 소원의 종을 치고 나니 숙제를 마친 듯 모두 즐거워하십니다. 그러면 성당을 나와 잠시 성당 아래로 내려갑시다. 그곳은 호숫가로 오솔길을 만들어 호젓하게 한 바퀴 돌 수 있습니다. 우리는 호숫가로 난 길을 따라 걷습니다. 이곳에서 바라본 블레드 성입니다. 호수 위로는 청둥오리가 한가하게 물놀이를 합니다. 저 오리는 풍경이 좋은 이곳에 터를 잡고 살고 있기에, 세상 모두가 이런 풍경이라고 알고 있을 겁니다. 위의 성당으로 올라가는 길은 모두 99개의 계단으로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신랑은 신부를 안고 이 계단으로..
2014.03.19 -
호수 안의 작은 성모마리아 승천성당
종탑을 올라가려면 60개의 나무로 만든 계단을 빙빙 돌며 올라야 하며 입장료를 별도로 내야 한다고 합니다. 꼭대기에 올라 사방을 보면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했는데... 그러나 문을 잠가놓았습니다. 시계추도 볼 수 있고 청동으로 만든 종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만약, 이곳에 올라가 있을 때 누가 소원의 종을 울리기라도 하면 놀라 기절할 겁니다. 그렇기에 문을 잠가놓았을까요? 위의 사진이 성당 내부의 모습입니다. 어때요? 아주 작고 아담한 성당이지요? 이제 우리 함께 하나씩 묻고 따지며 구경하렵니다. 함께 하시겠어요? 정면의 모습입니다. 성당 안에는 정면으로 화려한 금박으로 장식한 나무 조각이 보입니다. 가운데는 1747년에 제작한 아기 예수를 안은 고딕 양식의 성모 마리아상이 있습니다. 다른 성당..
2014.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