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여행(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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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부르크 시청사와 그 주변
아우크스부르크는 바이에른의 남서부에 있으며 독일 역사에서 대단히 중요한 자리에 있는 도시로 알려졌다네요. 독일뿐 아니라 유럽 역사에도 아주 큰 족적을 남긴 도시라 합니다. 사실, 이런 대단한 도시지만, 개인적으로 얼마 전까지는 아우크스부르크라는 도시는 알지도 못했고 듣지도 못했던 곳이었습니다. 우리 축구선수들이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하기 전에는 말입니다. 다른 도시에 비해 부유했고 화려했던 시절을 보내다 보니 천 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지닌 아우크스부르크의 대성당은 청동문이 유명하고 두 사람의 성인 이름을 따서 지은 성 율리히와 아프라 교회는 신교와 구교가 함께 있는 성당으로 그 동거형태가 기이한 모습이라 하더군요. 아우크스부르크처럼 부르크라는 말은 성곽으로 둘러싼 도시를 의미하는 말이라 했나요? 그런 ..
2014.04.30 -
아우구스부르크 돔(대성당)
오스트리아의 아주 멋진 도시였던 잘츠부르크를 떠나 독일의 아우크스부르크라는 도시로 이동합니다. 점심은 잘츠부르크의 중국식당에서 먹게 되었는데 김치가 나오네요. 워낙 중국 배낭여행을 자주 하다 보니 중국 음식이 전혀 낯설지 않고 친근하네요. 토마토 계란탕, 마파두부 등. 12시 30분에 중식당을 떠나 독일로 넘어갑니다. 두 나라 사이에 이미 국경은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형식적인 선으로만 존재한다는 느낌이네요. 이제 유럽은 유럽연합으로 하나의 나라가 되어가나 봅니다. 오래전에는 도시국가로 살았기에 국가라는 테두리가 크게 작용하지 않나 봅니다. 이런 선을 긋고 비자를 받고 검문검색을 하는 것은 오직 인간뿐이겠죠? 그냥 고속도로를 따라 서울에서 대전 가듯 이동만 하면 됩니다. 이미 25년 전에도 그랬..
2014.04.28 -
잘츠부르크 골목시장 풍경
잠시 성당 부근을 기웃거리다가 골목시장을 발견했습니다. 이 장소는 대학광장이라고 부르는 곳이라지요? 매일 아침마다 이 장소에서 장이 서나 봅니다. 파는 물건은 우리나라처럼 없는 것 빼고 다 팝니다. 특히 잘츠부르크 인근은 우유를 생산하는 목축업이 성행하기에 낙농제품이 많습니다. 우리와는 같은 골목시장이지만, 다른 제품을 구경합니다. 과일은 오스트리아에서는 별로 생산되지 못한다 합니다. 과일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한다더군요. 그러다 보니 가격 또한 유럽에서는 비싼 나라가 되겠네요. 아마도 토질의 문제가 아닐까요? 치즈는 덩어리째 들고 나와 필요한 만큼 잘라 팔기도 합니다. 제일 위에 보시면 우리나라처럼 작게 썰어 그릇에 담아두어 맛도 본 후에 살 수 있네요. 우리 부부가 기웃거리자 웃으며 맛을 보라고 권합니..
2014.04.23 -
잘츠부르크 대성당
레지덴츠 광장과 대주교 숙소로 사용되었던 레지덴츠 궁전 그 앞으로는 그 유명한 잘츠부르크 대성당이 보입니다. 구시가지에서 빼놓지 말고 보아야 할 곳 중, 한 곳이지요. 그 이유는 모차르트가 태어나 세례 받은 곳으로 알려진 곳이지요. 어디 그뿐이겠어요? 이 성당에서 오르간 주자로도 활동했다잖아요. 그러니 잘츠부르크를 찾는 사람은 누구나 이 성당을 꼭 방문해야 하겠네요. 모차르트 귀신이라도 만나보려면요. 아마도 모차르트는 이곳에서 세례를 받았고 이곳에서 오르간 주자로 있으며 그의 음악적 재능을 마음껏 발휘했을 겁니다. 어쩌면 그의 천재성은 바로 이 성당에서부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보통 유럽에서는 성당을 돔이라 부르지요. 이탈리아에서는 두오모라고 부르고요. 그게 그 말이 아닌가요? 우리 생각..
2014.04.21 -
레지덴츠 광장과 분수
위의 사진은 '황야의 무법자'나 '역마차' 같은 서부영화의 한 장면이 아닙니다. 유럽을 여행하다 보면 주요 관광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관광객을 상대로 중세의 교통수단인 마차를 체험하는 마차 투어입니다. 우리 생각에는 누가 저걸 탈까? 하지만... 사실 무척 성업 중이더군요. 잘츠부르크에도 대성당이 있는 레지덴츠 광장에는 많은 마차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물론 무료로 태워주는 게 아니라 돈을 내고 타는 체험이지요. 얼마 전 TV에 꽃할배 편을 보니 타기는 하더군요. 잘츠부르크 같은 작은 도시는 그냥 걸어 다녀도 될 정도로 작은 곳이기에 이동보다는 체험이라고 봐야겠네요. 그래도 한번 타보고 싶습니다. 마차가 아니라면 이런 클래식 카는 어떨까요? 우리나라 조선 시대 고종 황제가 타던 그런 클래식한..
2014.04.18 -
게트라이데 가세. 명물 거리
슈타츠교를 지나서 큰길 안으로 들어가면 강과 같은 방향인 동서방향으로 길게 뻗은 도로가 있습니다. 이게 잘츠부르크에서는 아주 유명한 거리라는 게트라이데 가세입니다. 구시가지에서 아마 제일 번화한 거리일 겁니다. 가게뿐 아니라 관광객으로 늘 붐비는 곳이지요. 이 거리가 유명한 이유는 바로 가게 앞에 걸어둔 간판이지요. 지금 사진을 보시면 그 간판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직접 철을 두드려 만든 간판으로 쳐다보는 것으로도 재미있는 곳이지요. 참 별일도 다 있습니다. 여행하다 보니 간판도 관광자원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곳에 걸려있는 간판은 장인이 직접 손으로 두드려 만든 핸드 메이드 인 수제 광고판입니다. 광고판의 내용을 보면 재미있습니다. 그 가게에서 파는 상품을 주로 보여줍니다. 그 이유는 글을 모르는 문..
2014.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