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발트3국, 러시아 2017/상트페테르부르크(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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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ar Liberator라는 알렉산드르 2세 살해 현장과 그 이야기
피의 사원이라고 부르는 이 성당의 공식 명칭은 그리스도 부활 성당이라 합니다. 아마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가장 핫한 장소 중 한 곳이라 생각합니다. 명칭은 그리 유쾌하지는 않지만, 성당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성당은 넵스키 대로에서 알렉산드르 그리보예도프 운하를 따라가다 보면 보이는데... 중간 지점에 운하를 가로지르는 이탈리안 다리(Italian Bridge/Итальянский мост)가 있는데 그곳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좋네요. 여기가 피의 구세주 성당의 모습을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 포인트 중 한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른 곳은 너무 좁기에 성당 전체의 전경을 한 프레임 안에 담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낮은 물론 밤의 풍경도 좋습니다. 오늘은 이 성당에 얽힌 ..
2019.01.04 -
피의 사원(Спас на Крови/Church of Our Savior on Spilled Blood) 찾아가는 길
성 이삭 성당의 내부를 구경하지 못하고 섭섭한 마음에 길을 걷습니다. 워낙 많은 사람이 입장권을 사기 위해 긴 줄을 섰기에 기다리는 시간이 아까워 피의 사원이라는 곳부터 먼저 찾아갑니다. 그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넵스키 대로로 가야 합니다. 길을 걷는 도중 어느 가게 앞에서 보았던 모습입니다. 우리나라 태극기가 걸려있더라고요. 그리고 어느 식당 문 앞의 모습입니다. 카레 소주는 또 무슨 말인지... 카레에 소주를 말아먹는다는 말인가요? 그러건 말건 계속 걷습니다. 운하가 흐르는 수로 옆에 멋진 건물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첨탑 꼭대기에 헤르메스가 들고 다니는 지팡이에 두 마리의 뱀이 그려진 카두세우스(Caduceus)의 지팡이가 보입니다. 혹시 의학 단체는 아닌지... 아니면 말고... 2018년 열릴 ..
2019.01.03 -
성 이삭(이사크) 성당(Isaac the Dalmatian/Исаакиевский собор)
표트르 대제의 청동 기마상과 니콜라이 1세 기념 청동상이 있는 그사이가 성 이삭(이사크) 광장입니다. 그 광장에 위의 사진에 보이는 거대한 황금 돔을 자랑하는 성당 건물이 우뚝 솟아있습니다. 당당해 보이기도 하고... 바로 성 이삭(이사크) 성당(Isaac the Dalmatian/Исаакиевский собор)입니다. 예전에는 러시아 정교회 성당으로 사용되었겠지만,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한다고 하네요. 건축 당시에는 러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성당이었다네요. 이마도 이 도시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성당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건립 시기로 보면 이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네 번째로 건립된 성당이라고 하네요. 이 성당 건립을 네 번째로 추진했던 사람이 차르였던 니콜라스 1세였고 주관자는 카를 오페르만..
2019.01.02 -
표트르 대제의 청동 기마상과 니콜라이 1세 기념 청동상
페리를 타고 40분 만에 페테르고프를 출발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했습니다. 선착장에서 배에서 내려 길 건너편을 바라보니... 아주 멋진 청동 기마상이 보입니다. 이곳은 원로원 광장(Senatskaya Ploshchad)으로 광장 끝에 멋들어진 청동 기마상 하나가 서 있는데 앞발을 번쩍 든 기마상의 모습으로 손으로는 네바강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청동 기마상의 주인공은 바로 러시아의 자랑이라는 표트르 대제입니다. 이곳에서 메드느이 프사드닉(Медный всадник)이라고 적혀있는데 구글 지도에서는 브론즈 호스 맨이라고 친절하게 적혀있네요. 이 작품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로 말의 뒷발만으로 중심을 잡게 만들었다는 점이라네요. 무거운 청동의 무게를 두 발로만 견디게 하는 것은 당시로는 쉽지 않은 기술이었나 봅..
2019.01.01 -
페테르고프 여름 궁전을 떠나 상트페테르부르크로...
1714년 첫 삽을 뜬 이후 완공까지는 9년의 작업이 걸렸다고 했나요? 그러나 그것은 임시 완공이었다고 합니다. 제대로 건물이 완벽하게 지어진 것은 150여 년이나 걸렸다고 합니다. 이들은 이곳에 세상에서 만들 수 있는 모든 형태의 분수를 만들었습니다. 이곳에 없는 것은 분수도 아니라는 듯 말입니다. 그 사이 나치 독일의 침공으로 이곳 페테르고프는 전쟁의 피해를 고스란히 받은 지역이라 합니다. 일부 유물은 미리 땅에 파묻고 후퇴했다고는 하지만, 많은 유물이 그대로 둔 채로 후퇴했다고 하네요. 독일은 가치가 있을 법한 것은 독일로 가져갔고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한 것은 대부분 파괴했다네요. 지금은 거의 완벽하게 복원되어 많은 여행자가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여름 궁전의 백미는 분수입니다. 그러나 분수가 가..
2018.12.31 -
황금 언덕의 샘(Gold Hill fountains/Каскад «Золотая гора»)
이제 이곳 페테르고프에 설치된 분수 중 마지막 분수를 구경합니다. 우리가 보지 못한 분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짧은 시간 동안 모두 본다는 것 자체가 힘든 도전이기에 이 정도로 만족해야겠습니다. 이 분수 계단은 표트르 대제가 상세하게 지침을 내려 만들 것으로 그는 지시는 했지만, 결국, 완공은 보지 못하고 죽었다네요. 대리석으로 22개의 계단을 만들어 물이 흐르도록 하였으며 계단을 따라 신화 속의 인물을 조각상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은 황금 언덕의 샘(Gold Hill fountains/Каскад «Золотая гора»)입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 마치 반대편에서 보았던 체스의 분수와 대칭으로 보이네요. 경사면에 계단식으로 만든 놓은 분수 계단입니다. 계단의 수직 벽은 위의 ..
2018.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