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발 도장 찍은 여행 사진방(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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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외무도(心外無刀)
심외무도(心外無刀)라는 글이 새겨진 석비가 보입니다. 이곳은 유명한 삼국지연의에 나온 곳으로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제갈량이 삼국통일을 주도하다가 죽음을 맞이했던 오장원이라는 곳에 새워진 석비입니다. 내가 세상을 살아가는 힘은 칼이 아니라 진심을 다하는 마음뿐이라는 의미로 무력으로 상대를 설득하기보다는 진솔한 마음으로 대하는 일이라는 의미겠지요. 물론, 제갈량은 무인이 아니기에 굳이 칼을 들고 나설 이유는 없었지 싶습니다. 위의 사진은 유비가 죽은 후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고 생각해 군사를 이끌고 위나라를 치기 위해 출발할 때 유선에게 남긴 출사표라는 글입니다.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여러 대목에서 보면 칼을 들고 나선 일은 없었고 세 치 혀로 상대를 염장 질러 죽인 일은 주유를 비롯해 휘하 장수였던 위연의 ..
2024.04.17 -
웬모 투린(元谋 土林:원모 토림)
구름의 남쪽이라는 윈난성(云南:운남)에는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바위의 봉우리가 숲처럼 이루어진 스린(石林:석림)이는 곳이 있는데 그러나 스린보다 더 기이하고 아름다운 흙의 봉우리가 숲처럼 우거진 투린(土林:토림)을 오늘 소개합니다. 우리가 흔히 웬모 투린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웬모라는 도시 근처에 있기에 그리 부르는데 오늘 소개할 투린은 웬모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우마오 투린(物茂土林:물무토림 )입니다. 웬모에 있는 우마오 투린이라 해야 정확한 표현이지 싶고 웬모 지역에는 이런 모습의 투린이 이곳뿐만이 아니라 다른 곳에도 여러 곳 있는데 그중 유명한 투린이 랑파푸 투린(浪巴浦土林:랑파포 토림)과 반궈 투린(班果土林:반과 토림)도 있습니다. 이곳은 워낙 넓은 곳이며 더운 곳이라 여름철에는 피하는 것..
2024.03.13 -
고대 아피아 가도(Via Appia Antica)를 걸어봅시다
아름다운 길이 보입니다. 야생화가 피어있는 길섶도 걷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아무도 걷는 사람이 없지만, 우리가 걸으면 이곳은 우리의 길입니다. 유럽 속담이지만, 한국인은 물론, 세계인이 즐겨 쓰는 말이 있지요. 네!!! 바로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세상의 진리는 하나로 통한다는 의미로 로마라는 곳을 지칭했지 싶습니다. 물론, 또 다른 의미로는 길을 낸다는 의미로 로마제국은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해 여러 나라에 걸쳐 많은 길을 개척했습니다. 그 길이 세계정복을 위해 닦은 길이었지만, 결국은 로마가 패망하는 길이 되었지만요. 또 다른 의미로는 상징적으로 로마는 길을 빼고 나면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나라였지요. 로마인은 길은 직선으로 내야 한다는 철칙에 따라 다리를 ..
2024.03.06 -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보았던 저녁노을
코카서스 산맥 남쪽에 있는 전설의 나라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입니다. 한때는 소련 연방의 하나로 스탈린이 태어난 곳이 조지아 고리라고 하지요. 트빌리시 나리칼라 요새에 올랐을 때 보았던 시내 모습입니다. 마침 비가 내리다가 요새에 올랐을 때는 날씨가 개이더라고요. 저녁노을이 곱게 물든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기 위해 비가 잠시 내렸나 봅니다. 소련 연방으로 있었을 때는 그루지야라고 불렸지만, 지금은 조지아로 불러달라고 합니다. 조지아의 수도인 트빌리시의 인구는 135만 명 정도로 많지는 않습니다. 조지아는 특이하게도 360일 무비자를 시행하는 나라입니다. 우리나라 사람 누구나 우리 여권으로 입국하면 1년까지 살다가 올 수 있는 특별한 나라입니다. 360일이 넘으면 주변 다른 나라로 5일만 나갔다가 다시 들..
2024.02.06 -
두브로브니크의 밤과 낮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스르지 산에 올라 내려다본 구시가지의 야경입니다. 구시가지에서 걸어서 올랐습니다. 두브로브니크는 아드리아해의 진주라고도 한다지요? 낮의 모습은 같은 장소에서 찍었을지라도 다른 기분이 듭니다. 여행이란 이렇게 동일한 곳일지라도 바라본 시각이 다르면 느낌 또한 다릅니다. 두브로브니크의 지붕은 사진처럼 빨간 지붕입니다. 파란 하늘과 바다와 아주 잘 어울리는 색이지요? 구시가지 제일 큰 도로인 플라차 대로입니다. 시내로 들어가는 필레문을 지나며 이어지는 메인도로입니다. 예전에 이곳은 라구나 공국으로 도시국가로 존재했다지요? 두브로브니크의 저녁이 찾아오면 아드리아해로 저녁노을이 곱게 물들어가네요. 아드리아해 건너편은 이탈리아지 싶습니다. 이곳은 다시 한번 찾아보고 싶은 여행지입니다. 조지 ..
2024.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