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발트3국, 러시아 2017/상트페테르부르크(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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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의 분수와 트리톤 분수(페테르고프)
마침 이곳에 도착했을 때 음악이 울려 퍼지며 음악에 맞추어 분수가 춤을 추는 광경을 잠시 구경했습니다. 매시간 하는지 알았으나 더는 음악과 함께 춤추는 그런 구경은 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 대분수를 벗어나 주변에 흩어져있는 많은 분수를 차례대로 구경합니다. 대폭포(Grand Cascade)라고 이름을 지은 이곳은 엄청난 분수가 군락을 이루고 있고 뿜어 올린 물줄기로 마치 폭포처럼 흘러내리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지 않나 생각되네요. 대폭포라고 하기보다는 대분수라고 부르는 게 더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분수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분수를 두었는데 왼쪽의 분수는 이탈리아 분수고 오른쪽은 프랑스 분수라고 했네요. 좌우로 유럽의 큰 나라를 좌청룡 우백호로 거느리고 싶었을까요? 위의 사진에서 양쪽으로 멀리 ..
2018.12.19 -
삼손의 분수(Samson Fountain/Самсон)
가장 가운데 있는 삼손 분수가 대폭포라는 곳에서도 핵심이네요. 제일 아래 네 마리의 사자 입을 통해 분수가 나오고... 그 위로는 역시 물을 뿜는 여덟 마리의 돌고래가 좌대 아래 보입니다. 그리고 그 위로 전설의 삼촌이 아니라 삼손이 사자의 입은 맨손으로 찢는 모습을 만들었습니다. 조각상의 높이가 3m나 된다고 합니다. 분수 높이도 21m나 되는 가장 높게 뿜어 올리고... 그러니 삼손의 분수가 어디인가 궁금해하지 마세요. 가장 높이 물줄기를 품어 올리는 분수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이 작품은 러시아 조각가 미하일 이바노비치 코즐로프스키의 작품이라 합니다. 그러나 처음 표트르 대제의 생각은 삼손이 아니라 히드라를 몽둥이로 때려죽이는 헤라클레스를 염두에 두었다네요. 이런 조각상은 유럽 여행에서 어느 ..
2018.12.18 -
황금의 대분수 페테르호프
화살통을 어깨에 멘 전문 사냥꾼 악타이온(Actaeon)은 키타이론 산에서 아르테미스의 목욕장면을 훔쳐보다가 아르테미스의 저주를 받아 사슴으로 변해 자기 개에게 물려 죽은 사냥꾼이라고 합니다. 아르테미스도 성질이 무섭습니다. 그래도 여기서는 황금으로 치장했네요. 우리나라에서는 몰래 목욕하는 장면도 구경하고 옷까지 훔쳐 와 나중에 선녀와 결혼까지 했던 행복한 나무꾼과 선녀의 아름다운 이야기도 있는데... 악타이온은 우리나라 나무꾼보다는 능력이 모자라나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갈라테아(Galatea)는 Acis 바다를 지키려다 Polyhemus에게 살해된 바다의 요정이라고 했나요? 대단히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무서운 인간의 얼굴을 한 마스카론(Mascarone)은 우리나라 처용이나 치우천황과 같..
2018.12.17 -
여름 궁전 대폭포(Grand Cascade/Большой каскад)
위의 사진에 보이는 폭포 군은 대폭포(Grand Cascade/Большой каскад)라고 부르는 곳입니다. 좌우 대칭으로 제대로 만들었습니다. 대폭포라는 곳의 많은 분수에서 뿜어 나오는 물은 앞에 보이는 수로를 통해 바로 핀란드만으로 흘러 들어가네요. 제일 위의 사진은 그랜드 캐스케이드 아래에서 올려다본 모습이고 바로 위의 사진은 여름 궁전 건물 앞에서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입니다. 대단히 화려한 분수 군이 아닌가요? 아마도 이 모습이 표트르 대제의 여름 궁전의 백미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처음 지을 때는 이처럼 화려한 모습은 아니었다 합니다. 나치 독일이 이 지역을 점령했을 때 이곳의 작품은 대부분 독일로 가져가거나 파괴하였기에 나중에 복원 과장에서 지금의 모습으로 탈바꿈했다고 하네요. 그때는 조각상..
2018.12.14 -
상트페테르부르크 여행의 완성, 페테르고프 여름 궁전
대단히 화려한 황금빛 지붕을 가진 교회 건물로 보입니다. 여름 궁전의 교회(Church housing the Grand Palace/Церковный корпус Большого дворца)라고 하네요. 차르가 머무는 곳이라 지붕의 모양이 차르의 왕관처럼 생각되지는 않습니까? 궁전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면 별도로 입장권을 사야 합니다. 아랫 정원으로 들어가는 입장권을 파는 곳은 여름 궁전 양쪽 끝으로 가면 각각 표 파는 곳이 있더라고요. 여름 궁전의 윗 정원은 유럽 여행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그런 모습입니다. 정원이라는 게 대동소이하지 않겠어요? 평범한 모양의 정원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무료인가요? 윗정원에 눈길을 끌 만한 것은 분수 외에는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넵튠 분수는 아주 멋지게 만들어 놓았네..
2018.12.13 -
여름 궁전 윗 정원(Upper garden)
이제 여름 궁전인 페테르고프에 들어왔습니다. 버스를 타고 온 여행자라면 대부분 이 문을 통해 윗 정원(Upper garden)으로 들어올 것입니다. 윗 정원은 입장료가 없습니다. 입장료가 없다 보니 크게 구경거리도 없습니다. 분수 몇 개와 조각상 몇 개가 있고 좌우로 잘 가꾼 정원이 있네요. 입구에서 바라보면 멀리 끝에 보이는 건물이 바로 여름 궁전이지 싶습니다. 여름 궁전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위와 아래의 두 개의 정원과 그 사이에 궁전과 분수 군으로 이루어졌네요. 입구를 통해 가운데로 걸어 들어가면 제일 먼저 분수(Fontan Mezheumnyy/Фонтан Межеумный) 하나를 만납니다. 유럽 분수에서 흔히 보는 돌고래 모양의 분수로 보이네요. 네 마리의 돌고래에 둘러싸..
2018.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