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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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모 투린(元谋 土林:원모 토림)
구름의 남쪽이라는 윈난성(云南:운남)에는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바위의 봉우리가 숲처럼 이루어진 스린(石林:석림)이는 곳이 있는데 그러나 스린보다 더 기이하고 아름다운 흙의 봉우리가 숲처럼 우거진 투린(土林:토림)을 오늘 소개합니다. 우리가 흔히 웬모 투린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웬모라는 도시 근처에 있기에 그리 부르는데 오늘 소개할 투린은 웬모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우마오 투린(物茂土林:물무토림 )입니다. 웬모에 있는 우마오 투린이라 해야 정확한 표현이지 싶고 웬모 지역에는 이런 모습의 투린이 이곳뿐만이 아니라 다른 곳에도 여러 곳 있는데 그중 유명한 투린이 랑파푸 투린(浪巴浦土林:랑파포 토림)과 반궈 투린(班果土林:반과 토림)도 있습니다. 이곳은 워낙 넓은 곳이며 더운 곳이라 여름철에는 피하는 것..
2024.03.13 -
고대 아피아 가도(Via Appia Antica)를 걸어봅시다
아름다운 길이 보입니다. 야생화가 피어있는 길섶도 걷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아무도 걷는 사람이 없지만, 우리가 걸으면 이곳은 우리의 길입니다. 유럽 속담이지만, 한국인은 물론, 세계인이 즐겨 쓰는 말이 있지요. 네!!! 바로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세상의 진리는 하나로 통한다는 의미로 로마라는 곳을 지칭했지 싶습니다. 물론, 또 다른 의미로는 길을 낸다는 의미로 로마제국은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해 여러 나라에 걸쳐 많은 길을 개척했습니다. 그 길이 세계정복을 위해 닦은 길이었지만, 결국은 로마가 패망하는 길이 되었지만요. 또 다른 의미로는 상징적으로 로마는 길을 빼고 나면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나라였지요. 로마인은 길은 직선으로 내야 한다는 철칙에 따라 다리를 ..
2024.03.06 -
최근의 티 스토리
佳人은 세상 사는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다음에서 블로그를 2007년부터 운영해 왔으니 지금까지 제법 오랜 기간인 17년간을 운영하였네요.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은퇴 후의 삶에 대한 기록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블로그에는 여행을 좋아하기에 주로 다녀온 여행지 위주로 여행분야에 집중하는 글과 사진 위주로 올렸으며 살아가며 느끼고 생각했던 이야기 등의 신변잡기와 같은 소소한 내용으로 지금까지 운영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다음 블로그가 폐쇄되며 2022년 7월 말에 티 스토리로 흡수되는 일이 있었는데 그 때문에 글과 사진은 카카오 측에서 그대로 이전을 시켜주었지만, 그동안 16년간 구독자와 주고받은 댓글은 모두 사라지는 불행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블로그가 이전되며 글자 자판이나 배형도 ..
2024.02.28 -
봄이 오는 소리
이른 아침 산책길에서 보았던 모습입니다. 냉기를 막기 위해 덮어둔 덮개 사이로 뾰족이 새싹이 머리를 내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입춘도 다른 해보다는 일찍 찾아왔지요? 그래도 입춘이 지났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겨울입니다. 새싹이 언 땅을 뚫고 머리를 내민 바로 그 부근에는 아침이라 영하의 기온임을 알리 듯 얼음이 얼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봄의 전령사가 우리를 찾아오고 있습니다. 아마도 머리를 내민 새 생명은 튤립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리 추운 겨울일지라도 이렇게 봄을 알리는 전령사는 성큼 다가오고 있네요. 튤립의 고향은 우리가 알기로는 네덜란드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튀르키예가 고향이라고 하더라고요. 며칠 전에는 겨울은 아직 물러가기 싫다고 춘설이 난분분하기까지 했지요? 그때만 하더라도 아직 ..
2024.02.27 -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말이 있지요. 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다는 말이라고 하지요? 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딱 어울리는 말이지 싶습니다. 며칠 전부터 봄비답지 않은 비가 계속 내리더니만, 지난밤에는 기온이 내려가 눈으로 변해 세상을 하얗게 바꾸었습니다. 밤사이에 너무 변해버린 듯하여 생경스럽기까지 합니다. 봄은 아직까지는 아닌 듯합니다. 몇 번은 꽃샘추위도 있을 듯하고요. 그래도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그대로입니다. 매화 옛 등걸에 춘절이 돌아오니 옛 피던 가지에 피엄즉도 하다마는 춘설이 난분분하니 필동 말똥 하여라. 춘설이라는 뉴 페이스의 등장으로 매화 곁을 떠난 평양감사 유춘색을 그리워하는 시조일지라도 오늘 같은 날에는 봄을 시샘하는 듯한 내린 눈을 바라보니 이 시조도 생각나는 날입니다.
2024.02.22 -
테무(TEMU)라는 이커머스 경험하기
요즈음 우리나라에서도 이커머스 세상이 열리며 많은 소비자가 해외의 업체로부터 직접 상품을 구매하는 방법인 해외직구 붐이 이는 듯합니다. 아마도 팬데믹의 영향으로 더욱 빨리 정착하는 듯하네요. 쇼핑에 있어서 예전에는 미국의 추수감사절(11월 넷째 목요일) 이튿날인 금요일에는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하여 대규모 할인판매를 함으로 미국 전체가 들썩일 정도였다고 하지요. 그러나 지금은 미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가 된 듯합니다. 이때는 할인판매기간을 정하고 그동안 침체되었던 경기로 재고가 넘친 상품을 일시적으로 할인해 판매함으로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원했던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제조사는 비록 가격을 내려서 팔지만, 쌓인 재고를 일시에 처리할 수 있어 자금의 숨통도 트이고 재고도 모두 소진시킬 수 있어 서로가 좋..
2024.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