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무(TEMU)라는 이커머스 경험하기

2024. 2. 21. 04:07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佳人의 이런 저런 그런 이야기

 

요즈음 우리나라에서도 이커머스 세상이 열리며 많은 소비자가 해외의 업체로부터

직접 상품을 구매하는 방법인 해외직구 붐이 이는 듯합니다.

아마도 팬데믹의 영향으로 더욱 빨리 정착하는 듯하네요.

 

 

쇼핑에 있어서 예전에는 미국의 추수감사절(11월 넷째 목요일) 이튿날인 금요일에는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하여 대규모 할인판매를 함으로 미국 전체가 들썩일 정도였다고 하지요.

그러나 지금은 미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가 된 듯합니다.

 

 

이때는 할인판매기간을 정하고 그동안 침체되었던 경기로 재고가 넘친 상품을 일시적으로

할인해 판매함으로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원했던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제조사는 비록 가격을 내려서 팔지만, 쌓인 재고를 일시에 처리할 수 있어 자금의 숨통도

트이고 재고도 모두 소진시킬 수 있어 서로가 좋은 윈윈이어서 그랬지 싶습니다.

 

 

이때가 미국에는 연말연시와 성탄절을 앞둔 시기라 쇼핑 절정기를

이루는 시기와 맞아떨어지기 때문으로 그 때문에 우리나라 소비자까지 덩달아

그 시기에 미국으로부터 상품을 구매하는 해외직구족이 생기게 되었지요.

 

 

그러나 요즈음에는 세일 기간이나 가격면으로 볼 때 그 진원지는 중국으로 바뀐 듯합니다.

중국도 광군제라고 블랙 프라이데이와 비슷한 제도가 있지만, 요즈음은 기간도 없이

사시사철 저렴한 가격에 파는 사이트들이 생겨 한국의 직구족을 유혹하고 있더라고요.

이게 일시적이 아닌 일 년 내내 블랙 프라이데이가 되는 일이잖아요.

 

 

비록 아날로그 세대지만, 새로운 세상이 도대체 궁금하기도 하여 佳人도 놀랍도록

저렴한 가격에 판다는 중국 TEMU(테무)라는 사이트에 직구를 한번 도전해 보았습니다.

물론, 그냥 주문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고 그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하고

우리나라 관세청에 개인 통관번호를 부여받고 신용카드도 등록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제품을 장바구니에 담아 주문하면 등록된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며 배송이 시작되더군요.

 

 

중국은 더군다나 일정 금액 이상(소액)이면 무료 배송에 무료 반품제도까지 내걸며 우리나라

시장을 파고드는 바람에 과거 우리의 구매 행위였던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며 그 왕자

자리를 쿠팡이라는 회사가 기존 유통업계를 모두 제압해 버리고 매출규모로는 유통계의

공룡으로 커버렸다는데  만약, 그런 해외 직구가 좀 더 활성화되면 쿠팡도 경쟁에서는

가격상으로는 견디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중 하나는 우리에게 예전부터 알려진 알리 익스프레스이고 

다른 하나는 최근에 급격하게 매출을 늘려가는 테무라는 곳이지요.

사실 쿠팡이라는 회사가 저렴한 가격과 무료배송을 내세우며 우리나라 유통업계의

태풍을 몰고 와 1위 자리를 차지했지만, 그 상품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많은 상품이

수입산으로 그중 중국산이 대부분이지요.

 

 

그렇기에 중국의 테무나 알리 익스프레스와는 큰 차별을 둘 수 없습니다.

다만, 배송기간의 차이가 쿠팡은 중국회사 5~10일보다는 놀라울 정도로 빠르기는 하지요.

그러나 가격면에서는 중국 직구를 절대로 이길 수 없는 놀라운 가격이더라고요.

 

 

때로는 같은 상품을 우리나라에서도 파는데 직구 사이트에 뜨는 가격에 비하면

당연히 국내 수입업체를 통해 들어온 상품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저렴한 가격입니다.

이렇게 되면 상품 배송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고 생각하면 놀랄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니 앞으로 우리나라의 유통회사에게는

큰 부담으로 남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70대지만, 급변하는 세상의 새로운 상거래가 어떤 것인지 직접 경험하고 싶어 

실패를 각오하고 몇 개의 상품을 테무라는 곳을 통하여 직접 해외직구를 경험해 보았습니다.

위의 양말은 겨울이라 두꺼운 게 필요해 5켤레에 7.500원에 구매했는데 무료 배송에는

주문금액이 26.000원 정도의 최소 금액이 있기에 금액을 맞추기 위해 당장은 필요하지

않지만, 앞으로 필요할 제품까지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은 놀라울 정도로 싸도 보통 놀랄 정도가 아니었습니다.

그러기에 버리는 셈 치고 한번 구매해 본다고 대부분 처음 시작하지 싶습니다.

그러나 상품을 받아본 이후 후회할 일이 많이 생겼습니다.

 

 

바로 위의 사진처럼 모자를 3천 원에 구매했는데 모자와 모자 창이 일치하지 않고

옆으로 삐딱하게 틀어진 쓰레기도 올 수 있다는 겁니다.

때로는 쓸만한 제품을 정말 놀라운 가격에 구매하기도 했지만요.

이렇기에 그 유혹을 쉽게 떨쳐버리기 어려워 자꾸 사이트를 기웃거리게 됩니다.

 

 

문제는 우리가 국내에서 구매할 때는 내가 필요한 상품만을 구매하는데

이런 사이트를 통해 구경하다 보면 상상도 되지 않는 놀라운 가격 때문에

필요하지 않은 상품도 눈길이 가며 충동구매를 하기 쉽다입니다.

 

 

그래서 제가 평소 휴대폰으로 시간을 확인했는데 생각 없이 구매했던 것이 시계입니다.

가격이 14.000원 정도로 외형상은 아주 그럴듯하게 생긴 남성용 시계입니다.

그런데 시계의 배터리를 교환하려면 10.000원 정도를 지불해야 하는데 새 시계가

고작 배터리 교환가격정도라니요.

문제는 한 달이 지났지만, 시계는 아무 이상 없이 정확하게 잘 간다는 것입니다.

나 원 참!!!

 

 

그러나 전자제품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유통하는 제품은

모두 인증기관의 심사를 거쳐 안전성이 확보되어야 하지만,

중국에서 직구로 오는 제품에는 이런 규정이 없기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 회원가입이나 카드 등록을 해야 하기에 개인의 정보가 믿을 수 없는

중국에 의해 빠져나갈 수 있는 위험 또한 배제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놀랄 정도의 저렴한 가격의 유혹 때문에 잘못되면 쇼핑중독에 빠질 수도 있겠다 싶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현재 한국 이커머스 시장을 장악한 쿠팡의 미래가...

지금까지는 저렴한 가격과 빠른 배송으로 기존의 이커머스 시장은 물론 유통업계의

공룡들까지도 모두 제압했는데 과연 앞으로도 그런 미래가 보장될까요?

 

 

중국 업체가 한국에 물류센터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주문 상품을 한국 물류센터에서 배송하고 반품 처리도 하게 되면

국내 업체는 가격경쟁에서 당연히 뒤처지게 될 텐데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