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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블랑카의 아침과 앗타이라는 민트 티
카사블랑카에서 첫날을 보내고 루프탑에 올라 동틀 무렵의 아침 풍경을 구경합니다. 오늘부터 본격적인 모로코 여행이 시작됩니다. 루프탑에 오른 이유는 우리가 묵었던 숙소에서 아침 식사를 이곳에서 준비한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숙소인 리아드 루프탑에 올라 주변을 돌아봅니다. 다른 방향으로 바라보니 카사블랑카라는 이름대로 역시 대체로 하얀 집만 보입니다. 그런데 메디나 입구인 아래를 내려다보니 조금은 지저분해 보이기도 합니다. 루프탑에는 마치 대상들이 머물렀던 곳처럼 꾸며놓아 역시 모로코 원주민인 베르베르인이 유목민 생활을 했던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들은 원주민이 아랍인이 아니고 베르베르인들이었다지요? 그러나 인구가 많은 아랍인들이 점차 아라비아 반도에서 살기 좋은 대서양 방향으로 대규모로 이주하며 원..
2024.02.07 -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보았던 저녁노을
코카서스 산맥 남쪽에 있는 전설의 나라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입니다. 한때는 소련 연방의 하나로 스탈린이 태어난 곳이 조지아 고리라고 하지요. 트빌리시 나리칼라 요새에 올랐을 때 보았던 시내 모습입니다. 마침 비가 내리다가 요새에 올랐을 때는 날씨가 개이더라고요. 저녁노을이 곱게 물든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기 위해 비가 잠시 내렸나 봅니다. 소련 연방으로 있었을 때는 그루지야라고 불렸지만, 지금은 조지아로 불러달라고 합니다. 조지아의 수도인 트빌리시의 인구는 135만 명 정도로 많지는 않습니다. 조지아는 특이하게도 360일 무비자를 시행하는 나라입니다. 우리나라 사람 누구나 우리 여권으로 입국하면 1년까지 살다가 올 수 있는 특별한 나라입니다. 360일이 넘으면 주변 다른 나라로 5일만 나갔다가 다시 들..
2024.02.06 -
카사블랑카(Casablanca) 시내구경
위의 사진은 우리 숙소가 있는 카사블랑카 메디나 입구의 모습입니다. 주변으로 보이는 건물의 색깔은 대부분 하얀색으로 칠했습니다. 그래서 하얀 집이라는 의미로 카사블랑카(Casablanca)라고 부르나 봅니다. 숙소 루프탑에 올라 주변을 보니 역시 하얀 집뿐입니다. 모로코 최대의 대도시답게 고층건물도 많이 보입니다. 메디나만 벗어나면 이런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더라고요. 모로코는 재미있게도 도시마다 독특한 색을 지니고 있더라고요. 카사블랑카는 지금 보고 있는 것처럼 하얀색의 도시이고... 파란 마을 쉐프샤우엔, 붉은 모래가 있는 메루주가, 녹색의 도시 이프란 외에도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페스나 마라케시는 또 다른 분위기가 있어 나름대로 재미있었습니다. 이제 카사블랑카를 출발해 위에 열거한 도시를 하나씩 ..
2024.02.05 -
하산 2세 모스크
사진에 보이는 곳은 하산 2세 모스크입니다. 오늘 우리가 처음으로 카사블랑카에서 찾아갈 예정인 곳이고요. 이 모스크는 카사블랑카를 방문하는 여행자 누구나 찾아보는 곳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오늘 타고 온 비행기에서도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모습이 기내 모니터에 바탕화면으로 계속 비추는 것으로 보아 카사블랑카에서는 명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마도 카사블랑카의 이곳은 모로코의 혼이라고 생각하나 봅니다. 그래서 같은 위치라고 생각했던 위치를 찾아 佳人도 찍어보았습니다. 역시 수준 차이를 완연히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아래 카사블랑카 구글 지도를 보면 역시 하산 2세 모스크만 보입니다. 사실 머나먼 나라 모로코의 카사블랑카라는 도시 이름은 우리 귀에도 많이 익은 도시로 아마도 영화 "카사블랑카"와 故 ..
2024.02.02 -
명경지수(明鏡止水)
작년 동지즈음 기온이 많이 내려가 호수가 얼어 호수면이 얼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며 기온이 오르내리다 며칠 전 기온이 제법 올라가는 바람에 호수의 물이 모두 녹아버렸습니다. 그러다가 1월 23일부터 기온이 다시 내려가며 영하 12도가 며칠 계속되는 바람에 그동안 녹았던 호수가 다시 얼어버렸습니다. 원래 얼었던 호수면은 기온이 오르내리며 다시 얼더라고 깨끗한 상태는 아니지요. 그러나 완전히 녹은 후 다시 얼어버리니 호수면이 마치 밝은 거울같이 깨끗하게 변해버렸습니다. 밝은 거울과 정지된 물이라는 뜻으로, 고요하고 깨끗한 마음을 가리키는 말로 명경지수(明鏡止水)라는 말이 있지요. 이에 빗대어 오늘 보았던 호수의 표면은 마치 밝은 거울처럼 느껴져 명경지빙(明鏡止氷)이라고 해도 될까요? 요즈음..
2024.01.31 -
두브로브니크의 밤과 낮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스르지 산에 올라 내려다본 구시가지의 야경입니다. 구시가지에서 걸어서 올랐습니다. 두브로브니크는 아드리아해의 진주라고도 한다지요? 낮의 모습은 같은 장소에서 찍었을지라도 다른 기분이 듭니다. 여행이란 이렇게 동일한 곳일지라도 바라본 시각이 다르면 느낌 또한 다릅니다. 두브로브니크의 지붕은 사진처럼 빨간 지붕입니다. 파란 하늘과 바다와 아주 잘 어울리는 색이지요? 구시가지 제일 큰 도로인 플라차 대로입니다. 시내로 들어가는 필레문을 지나며 이어지는 메인도로입니다. 예전에 이곳은 라구나 공국으로 도시국가로 존재했다지요? 두브로브니크의 저녁이 찾아오면 아드리아해로 저녁노을이 곱게 물들어가네요. 아드리아해 건너편은 이탈리아지 싶습니다. 이곳은 다시 한번 찾아보고 싶은 여행지입니다. 조지 ..
2024.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