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2세 모스크

2024. 2. 2. 04:16모로코 여행기

 

사진에 보이는 곳은 하산 2세 모스크입니다.

오늘 우리가 처음으로 카사블랑카에서 찾아갈 예정인 곳이고요.

이 모스크는 카사블랑카를 방문하는 여행자 누구나 찾아보는 곳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오늘 타고 온 비행기에서도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모습이 기내 모니터에

바탕화면으로 계속 비추는 것으로 보아  카사블랑카에서는 명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마도 카사블랑카의 이곳은 모로코의 혼이라고 생각하나 봅니다.

 

 

그래서 같은 위치라고 생각했던 위치를 찾아 佳人도 찍어보았습니다.

역시 수준 차이를 완연히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아래 카사블랑카 구글 지도를 보면 역시 하산 2세 모스크만 보입니다.

 

 

사실 머나먼 나라 모로코의 카사블랑카라는 도시 이름은 우리 귀에도 많이 익은 도시로

아마도 영화 "카사블랑카"와 故 최헌 씨가 부른 번안 가요 "카사블랑카"라는 노래가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카사블랑카라는 말은 하얀 집이라는 의미라고 하지요?

숙소 주변을 돌아보니 역시 흰색 페인트를 칠한 집이 많기는 합니다.

그러나 흰색으로 칠한 외벽이 오래되어 색깔이 바래고 깔끔하지는 않습니다.

 

 

이제 허름한 집들 너머로 하산 2세 모스크가 보이네요.

주변의 집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입니다.

인간은 신을 위해 가장 좋은 것을 바쳤는데 신은 인간에게 좋지 않은 환경을 주기라도 했나요?

 

 

오른쪽은 모스크의 외벽이고 왼쪽은 주민이 사는 집입니다.

너무나도 대조적인 모습이 아닌가요?

신은 우리가 대접한 만큼만 우리에게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로코는 무슬림의 나라이기에 곳곳에 위의 사진처럼 모스크가 보입니다.

보이는 모스크 모두 주민이 사는 집고는 다르게 깨끗하고 정돈된 모습으로

모로코인들의 신앙심이 어느 정도인가 알 수 있더라고요.

 

 

하산 2세는 현 국왕의 아버지라고 하며 국민 성금으로 이 모스크를 지었다는데

국민 성금이 부족해 더 크게 짓지는 못했다고 하지만, 제가 보니

주민은 더는 내놓을 성금이 없지 싶기까지 했습니다.

 

 

누구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모스크라고 하고 누구는 세 번째라고도 하고...

아마도 제일 크게 짓고 싶었으나 공사 자금이 부족해 여기까지 지었나 봅니다.

그러나 모스크의 상징이라는 첨탑인 미나레트는 제일 높은 200여 m라고 하니

이것 하나로 만족했지 싶기도 합니다.

 

 

모로코 안에는 많은 모스크가 있지만, 무슬림이 아니면 절대로 들어갈 수 없다는데

오직 이곳만은 우리 같은 신자가 아닌 사람도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튀르키예에서는 신자가 아닌 사람도 모스크 안으로는 들어갈 수 있는데...

 

 

단, 입장료가 있는데 성인의 경우 130 디르함(모스크만)으로 제법 되네요.

입장료는 그냥 모스크만 보는 것과 박물관까지 포함한 것으로 나뉘는데...

박물관은 원래 30 디르함인데 모스크와 박물관까지 포함하면 140 디르함이라고 합니다.

 

 

입장료를 받아 더 크게 증축하려고 해서 비싼 입장료를 받을까요?

뭐... 가우디가 시작한 바르셀로나에 있는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일명 가우디 성당)도

입장료를 받아가며 그 돈으로 짓고 있지만, 1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미완공으로 남아있지요.

 

 

수용인원은 25.000여 명으로 세상에서도 내놓으라 할 정도라고 합니다.

하산 모스크 2 (fmh2.ma)

여기에 하산 2세 모스크 홈페이지를 첨부합니다.

 

 

가실 분은 입장 시각이 계절과 요일에 따라 다르니 미리 알아보고 가시기 바랍니다.

1년 중 3월 15일부터 9월 15일까지와 9월 16일부터 3월 14일까지 금요일의 입장 시각이

4시 타임의 유무가 다르고  오후 마지막 입장 시각도 4시 입장의 유무가 있습니다.

 

 

모스크 주변에 넘실거리는 대서양의 물결이 아주 멋집니다.

우리는 오늘 방문에서 마지막 입장 시각인 3시가 넘었기에 헛걸음을 하고 왔습니다.

이런 곳에 모스크를 지을 생각을 하다니...

 

 

귀국할 때 예비일로 생각했던 마지막 날에 카사블랑카에 있을 예정이라

그때 모스크 내부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래서 그냥 佳人의 뒷모습만 인증 사진으로 남기고 돌아섰습니다.

 

 

200여 m의 미나레트(minaret)는 세상에서 가장 높은 미나레트 중 하나라고 합니다.

멀리서 보아도 보일 정도이기에 카사블랑카 시내에서 이 모스크를 찾아가기 쉽습니다.

특히 대서양 바닷가에 있어 복특한 분위기를 주는 곳이었습니다.

 

 

저녁노을도 멋지지 않습니까?

현재 국왕인 무함마드 6세의 아버지인 하산 2세가 국민 성금으로 지은 모스크라는데

당시 성금이 모자라 더 크게 짓지 못했다고 알려졌답니다.

 

 

대서양 바닷물이 출렁거리는 해안가에 대단히 큰 건축물이 우뚝 서있습니다.

마치 물 위에 뜬 건물로 보이지는 않습니까?

하산 2세 모스크 정문에서 왼편으로 돌아와 해변가에 서서 찍어본 사진입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지금 행복하다고 영원히 행복한 것은 아니다.

지금 불행하다고 영원히 불행한 것도 아니다.

행복과 불행은 언제나 서로 함께 있으니 내가 어느 것을

꺼내 보느냐에 따라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