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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노을 석양 아래서....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세월도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아침인가 싶으면 어느 사이 벌써 밤이 되고 봄인가 싶으면 어느 사이 벌써 여름이 성큼 다가옵니다. 사회라는 울타리에서 처음 만나 서로가 의지하고 살아온 나날들.... 이제는 서로 뿔뿔이 헤어져 서로의 길을 묵묵히 걷고 있는 우리들.... 곱고... 아름답고... 그리고 우아하게... 나이 들어 간다는 것.. 쉬울 것 같으면서도 정말 쉽지 않은 세월 속 우리들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머지않는 훗날.. 청춘이 다 가고.. 해가 저물어.. 삶의 끝자락에서 고운 인연으로 곱고 아름답게 피게 해 준 기억들이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지만. 남겨진 삶이 조금은 풍요롭고 서로가 의지가 되는 만남이 아니라면 그것은 결코 아름다운 만남일 수가 ..
2008.12.22 -
하노이 진국사
이제 대통령궁을 나와 정문을 지나 계속 북으로 방향을 틀었다.이곳에서는 대통령을 뭐라고 부를까?똥통이다. 이 길은 통행인이 거의 없다.그런데 다른 길보다 더 넓고 보도블록도 잘 관리되어 있다.이곳에 와서 제일 부러운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이런 멋진 가로수 길이다. 죽은 자가 잠들어 있는 곳이 산 자들이 살아 돌아다니는 길보다 훨씬 좋다.인민 모두가 똑 같이 잘 사는 나라를 표방하는 나라 치고는 인민 모두 어렵게 산다.같이 모두 못 살면 그게 더 행복한 일인지도 모르겠다.그리고 특권층은 호사를 누리고 산다. 그러나 호치민의 검소하고 청빈한 생활은 베트남인들에게 존경의 대상이다.그는 결혼을 하면 국민들에게 소홀할 수 있다고 평생 혼자 살았단다. 혹시 이길을 가다 붙잡혀 가는 게 아닌가?군인이 지키고 왜..
2008.12.22 -
행복한 가정에 꼭 있어야할 10가지
행복한 가정에 꼭 있어야 할 10가지 1. 용서가 있어야 합니다. 가정에서도 용서해 주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지구 상에서 용서받을 곳이 없게 됩니다. 2.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가정에서도 이해해 주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짐승들과 살 수밖에 없습니다. 3. 대화의 상대가 있어야 합니다. 가정에서 말동무를 찾지 못하면 전화방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4. 골방이 있어야 합니다. 혼자만의 공간(수납장, 옷장, 공부방, 화장실 등)이 많을수록 인품이 유순해집니다. 5. 안식이 있어야 합니다. 피곤에 지친 몸을 편히 쉬게 할 수 있는 환경이 가정에 없으면 밖으로 나갑니다. 6. 인정을 해주어야 합니다. 가정에서 인정받지 못한 사람은 바깥에서도 인정받지 못하게 됩니다. 7. 유머가 있어야 합니다. 유머는 가족 간..
2008.12.21 -
계림 사림들...
이른 아침에 이곳에 도착한지라 아침을 먹어야 하는데 중국식당은 아침 일찍 여는 곳이 없단다. 그러니 길거리 음식은 가능한데 먹을 수는 없고 하여 한식당을 찾았다. 정말 맛이 없다. 이번 여행중에 먹은 중국식은 佳人 입맛에 정말 맞았고 인정해 주었는데... 먹다가 맛이 없어서 그냥 나와 버렸다. ..
2008.12.21 -
죽은자가 산자를 다스리는 곳
이제 문묘를 나와 호찌민 묘가 있는 바딘광장으로 걷는다. 문묘 정문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문묘 담을 끼고 다시 우측으로 돌아 곧장 가면 바로 베트남인들이 성지로 여기는 호치민 종합 세트가 있다. 오늘 일찍 나와 별로 덥지 않았는데 이제부터 더워진다. 가는 길거리에서 물 한병 작은 것을 4.000동에 샀다. 저 앞에 큰 건물이 보인다. 큰 길을 건너 계속 북으로 올라가니 넓은 바딘광장이 보인다. 여기가 바로 베트남인들의 성지다. 그런데 하늘이 심상치 않다. 사회주의의 특징은 죽은 자가 산 자들을 다스리는 공통점이 있다. 러시아, 중국, 북한 그리고 이곳..... 사실 산 자들이 죽은 자를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고 해야 하나? 시신을 매년 방부처리를 하면서 철저히 관리한다. 우리로써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그..
2008.12.20 -
계림의 아침
계림의 아침은 우리가 연다. 이제 이곳도 출근 전쟁이 시작 되었나 보다. 자동차와 자전거 그리고 오토바이가 엉키며 전쟁이 시작된다. 계림의 첫 인상은 매우 깨끗하고 정돈된 모습이다. 중국의 인상은 무척 지저분하고 무질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은 무질서 속에서도 그들 나름의 질서에 따라 ..
2008.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