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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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전설이 있는 이발사의 다리(Lazebnický most)
체스키 크룸로프를 더욱 빛내는 블타바 강은 남부 보헤미아 삼림에서 시작해 남에서 북으로 올라가 프라하를 관통하며 이렇게 긴 거리를 흘러 북으로 올라간 블타바 강은 프라하를 거쳐 독일로 들어간다고 하네요. 독일 드레스덴으로 들어가기 전에 체코의 멜니크라는 도시에서 엘베강과 만나며 블타바라는 이름은 사라지고 맙니다. 이 강에서는 래프팅도 많이 즐긴다 합니다. 비록 시즌이 시작되지는 않았고 비까지 퍼붓는 오늘도 위의 사진처럼 빗속을 뚫고 래프팅을 즐기는 열혈 인도 있네요. 이곳 체스키 크룸로프를 더욱 빛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구불거리며 흐르는 블타바 강입니다. 그 모습이 동양인에게도 친근한 그런 모습이 아니겠어요? 우리나라 하회마을이나 중국의 랑중처럼 말입니다. 그러니 프라하 남쪽에 있는 체스키 크룸로프의 ..
2021.11.03 -
동화 속 마을같은 체스키 크룸로프
할슈타트도 아름답지만, 오늘부터 구경할 체스키 크룸로프도 둘째가라면 서러워하겠지요? 오늘 여러분에게 아름다운 무지개가 피어오른 체스키 크룸로프를 보여드립니다. 많은 사람이 이곳 체스키 크룸로프를 찾고 또 여행자마다 많은 사진을 찍어 올립니다. 그러나 위의 사진 속에 보이는 무지개가 아름답게 피어오른 사진은 흔하지 않을 겁니다. 누구나 이곳에 온다고 이런 무지개를 볼 수 있겠습니까? 오늘부터 보여드리는 사진은 이번 여행에서는 궂은 날씨 때문에 풍경이 좋지 않아 저번에 왔을 때 찍었던 사진과 중간중간 섞어가며 올려보려고 합니다. 내용 또한 거의 비슷한 내용이지 싶습니다. 이번 여행이 끝나갈 무렵인 뮌헨에서부터 비가 내리는 날씨로 변해버렸습니다. 여행 중 비를 만난다는 일은 썩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그러..
2021.10.27 -
할슈타트를 출발해 체스키크룸로프로
파란 하늘, 하얀 구름 그리고 붉은 지붕의 중세도시 모습이 썩 잘 어울린 그런 모습이 아닌가요? 여러분께서는 위의 사진만 보셔도 여기가 어느 곳인지 아실 수 있지요? 잘 모르시겠다고요? 그런 사진 한 장 더 보여드리겠습니다. 이제는 아시겠지요? 맞습니다. 한국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 중 한 곳인 체코의 체스키 크룸로프입니다. 무지개가 뜨는 바람에 이곳 풍경이 한층 더 멋지지 않습니까? 오늘의 일정은 숙소가 있는 오베르트라운에서 포스트 버스를 타고 할슈타트로 간 다음 그곳에서 한국에서 이번 여행 출발 전 예약해 둔 빈 셔틀(또는 CK Shuttle)을 이용해 체코 국경을 넘어 체스키 크룸로프로 바로 직통으로 가는 일입니다. 그런데 온다는 포스트 버스는 오지 않고 시간에 거의 맞게 위의 사진 속의 미니 ..
2021.10.25 -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Vilnius)
이번 여행의 목적지가 발트 3국이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빌뉴스 게디미나스 성에 올라 저녁노을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발트 3국은 아래로부터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그리고 에스토니아가 차례로 있지요. 그러나 교통 여건 등 모든 조건을 생각해 이번 여행을 체코의 프라하부터 시작했습니다. 체코에서 출발해 북으로 올라오며 폴란드를 들렀고 오늘 발트 3국 중 제일 아래 있는 리투아니아로 올라갑니다. 그러니 오늘부터 이야기가 이번 여행의 목적인 셈인가요? 도로 상황은 아주 좋은 편입니다. 폴란드 국경 근처에 오니 버스를 세우고 여권 검사를 합니다. 체코에서 폴란드 국경을 넘을 때는 언제 넘었는지도 모르게 넘었는데... 혹시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예전에 앙금이 아직 남아있다는 말일까요? 한때는 두 나라가 연합국으로..
2018.03.09 -
크라쿠프에서 바르샤바로
크라쿠프와 그 주변을 둘러보고 이제 폴란드의 수도인 바르샤바로 올라갑니다. 숙소에서 아침 식사를 하려는데 식당에서 배낭여행 중인 비슷한 연배의 한국인 부부를 만났네요. 우리는 오늘 이곳을 떠나고 그 부부는 오늘부터 크라쿠프 일정을 시작한다고 하네요. 우리는 남에서 북으로 올라가는데, 우리와는 반대로 내려간다 합니다. 크라쿠프는 아주 멋진 곳이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전란의 피해를 입지 않아 옛 중세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죠. 나치는 전략 사령부를 이곳에 만들었기 때문에 덕분에(?) 안전했다고 합니다. 5월 18일의 이야기입니다. 미리 한국에서 예약해 두었던 10시 20분 출발하는 폴스키 버스를 타고 바르샤바로 올라갑니다. 두 도시 간 거리가 295km로 두 사람 요금이 43 즐로티, ..
2018.02.13 -
올로모우츠 천문시계
체코를 찾는 여행자에게 가장 인상에 남는 유명한 곳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카를교와 더불어 늘 입에 오르내리는 곳이 구시청사에 있는 천문시계탑이라고 할 겁니다. 그런데 여기 올로모우츠에도 그와 비슷한 천문시계가 걸려있어 오늘 구경하려고 합니다. 이미 우리는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천문시계를 프라하에서 보았지요. 너무 멋지고 아름다운 곳을 보았기에 이곳의 천문시계는 프라하의 천문시계를 흉내 내 만든 짝퉁이라고 봐야 하겠지요. 2%가 부족한 게 아니라 98%가 부족한 모습입니다. 매 시각 정시가 되면 프라하의 천문시계는 십이 사도가 나와 돌아가지만, 여기는 같은 방법으로 여러 종류의 노동자가 나와 돌아갑니다. 이는 한때 체코가 겪었던 사회주의 시절의 유산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예술도 정치를 만나면 약간은 다른 ..
2018.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