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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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로모우츠 호르니 광장의 분수
올로모우츠를 모라비아의 숨은 진주라는 의미로 묻힌 보석이라 한답니다. 말은 보석이라 하지만 길바닥은 돌바닥이고 거리는 트램 전기선으로 정신이 사납습니다. 마치 영화 세트장처럼 생각되지는 않는지요? 시청사 광장은 구경거리가 무척 많습니다. 어제 보았던 성 삼위일체 석주를 구경했고 오늘은 분수를 보려고 합니다. 올로모우츠를 많은 분수가 있기에 분수의 도시라 부른다고 하지요. 시청사 광장에만 세 개의 분수가 있을 정도입니다. 헤라클레스 분수, 아리온 분수 그리고 카이사르 분수가 있습니다. 그 밖에도 근처에 머큐리 분수와 넵튠 분수도 있으니 올로모우츠는 역시 분수를 아는 분수의 도시인가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게 헤라클레스 분수입니다. 유럽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조각상이 아마도 헤라클레스일 겁니다. 헤라클..
2018.01.10 -
올로모우츠(Olomouc ) 성삼위일체탑(Holy Trinity Column)
올로모우츠(Olomouc)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시청사 광장입니다. 뒤로 시청사 건물이 보이고 앞으로는 성 삼위일체 탑이 보입니다. 이곳이 올로모우츠의 가장 번화한 곳이겠지요? 올로모우츠에는 큰 광장만 네 곳이나 있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이곳 호르니 광장이 대표 광장으로 시청사 건물과 세 개의 분수가 있고... 그리고 올로모우츠의 자랑이라고 하는 성 삼위일체 탑(Holy Trinity Column)이 있습니다. 올로모우츠는 모라비아 왕국의 도읍으로 700여 연간이나 지냈다고 하니 무척 많은 유적이 남아있을 겁니다. 그러나 많은 유적 중 군계일학은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성 삼위일체 탑이라 하겠지요. 아 탑은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 삼위일체 탑으로 알려졌답니다. 그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
2018.01.09 -
댄싱 하우스(Tančící dům/Dancing House)를 찾아
이제 비셰흐라드 구경을 모두 마치고 천천히 걸어서 블타바 강 변을 따라 구시가지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댄싱하우스라는 곳입니다. 비셰흐라드에서 이곳까지는 그리 먼 길이 아니기에 그냥 걷기로 합니다. 가는 길에 바라보니 공원이 보이고 공원 안에 동상이 보이네요. 워낙 많은 동상이 있는 유럽이기에 오히려 무관심해지기 시작합니다. 유럽에서는 동네 이장만 해도 동상을 세워주나요? 비셰흐라드는 그냥 오래된 유적지가 아니었습니다. 처음 그곳을 찾을 때는 고성에 오래된 성당이 있고 유명인의 무덤이 있는 곳이라고만 생각하고 찾았으나 우리가 그곳에서 본 것은 그들의 건국에 관한 신화 속의 인물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것을 볼 때 체코사람이 이곳 비셰흐라드를 얼마나 소중하게 생..
2018.01.03 -
비셰흐라드 묘지(Vyšehrad Cemetery/hřbitov Vyšehrad)
이곳 비셰흐라드를 찾는 많은 사람이 반드시 들리는 곳이 있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마치 어느 박물관 회랑에 전시한 예술작품을 본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까? 비셰흐라드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 바로 여기입니다. 아마도 다른 것은 몰라도 이곳 때문에 여기를 찾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비셰흐라드를 찾은 이유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바로 비셰흐라드 묘지(Vyšehrad Cemetery/hřbitov Vyšehrad)를 보기 위함이죠. 위치는 성 베드로와 바오로 성당 옆에 있습니다. 이곳은 아무나 묻힐 수 있는 곳이 아니라 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국립묘지 정도의 위상이 아닐까요? 사람이 죽고 나면 우리나라 사람은 풍수지리에 능통한 지관을 찾아 명당을 찾아 방향..
2018.01.02 -
성 베드로와 바오로 성당(Saint Peter and Paul Basilica)
비셰흐라드 한가운데 성당이 있습니다. 이 성당은 두 개의 첨탑이 높이 솟아있어 멀리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죠. 바로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의 성당(Saint Peter and Paul Basilica)이라고 부른답니다. 1070년에 처음 건축했지만, 1140년 왕궁을 프라하 성이 있는 흐라드차니로 이전한 후 방치됨으로 거의 버려졌다네요. 19세기부터 다시 복원해 지금의 모습으로 남았답니다. 파사드의 조각도 아름답습니다. 예수와 열두 제자의 모습도 보이네요. 그 아래 천사의 모습이 가운데 보이고 왼쪽은 천국, 오른쪽은 지옥의 모습으로 보입니다. 베드로와 바오로를 의미하는 쌍둥이 첨탑은 복원 때 만든 것이라 하네요. 위의 사진에서는 왼쪽 모자이크가 열쇠를 든 베드로이고 오른쪽이 바오로입니다. 그러니 성..
2017.12.29 -
리부셰의 목욕탕과 루미르와 그의 노래
성벽 길을 따라 걷다가 블타바 강 아래를 내려다보니 폐허가 된 유적이 보입니다. 리부셰의 목욕탕(Libušina lázeň/Ruins of Libuse's Bath)이라고 부르는 곳입니다. 이 목욕탕에 나오는 리부셰는 크로크의 셋째 딸입니다. 이곳은 건국신화에 나오는 장소로 리부셰가 그의 연인과 함께 즐겨 찾았던 곳이라 합니다. 어느 날부터 그녀는 이곳에서 목욕을 마친 후 바위를 하나씩 블타바 강으로 굴렸답니다. 그 뒤 얼마 지나서 그녀의 연인은 모함에 빠져 사형당하게 생겼다는데 그는 말을 타고 그녀가 바위를 굴려 만든 블타바 강 위의 돌다리를 건너 무사히 도망했다고 합니다. 지금 보이는 유적 터는 사실은 목욕탕이 아니고 망루의 흔적입니다. 전설과 현실은 다릅니다. 이곳을 찾는 여행자 대부분은 비셰흐라드..
2017.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