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3국(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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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린에서 헬싱키 왕복, 린다라인 배표 사기
날렵하게 생긴 배 한 척이 항구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 배는 탈린과 헬싱키 사이를 운행하는 쾌속선입니다. 탈린항에 드나드는 많은 여객선이 있지만, 린다 라인은 에스토니아 선적의 배입니다. 오늘은 탈린과 헬싱키 두 도시를 운행하는 쾌속선 린다 라인을 이용해 다녀오는 배표를 예매했던 이야기입니다. 혹시 우리처럼 두 도시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에게는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올립니다. 헬싱키와 탈린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 이곳 탈린항으로 드나드는 배는 크루즈 선으로 위의 사진처럼 그 크기가 엄청나게 커 한꺼번에 수천 명의 승객을 실어 나르지만, 우리가 타고 갈 배는 크기가 작기에 적은 수의 승객을 실어 나르죠. 그러나 빠른 쾌속선이기에 크루즈 선으로 3시간 걸리는 두 도시를 린다 라인은 1시간 40..
2018.08.17 -
수탉 풍향계와 탈린 성벽
에스토니아 뿐 아니라 발트 3국을 여행하다 보니 성당 첨탑에 꼭 올려진 게 수탉 형상의 풍향계입니다. 왜 유럽 성당에는 수탉 풍향계가 많을까요? 풍향계를 제작하는 장인이 만들 줄 아는 게 수탉 형상뿐이었을까요? 위의 풍향계는 처음 사진과 같은 풍향계입니다. 다른 날 찍어보았더니 바람의 방향이 반대로 부나 봅니다. 이는 주로 해안가에 자리한 도시에서만 더 많이 볼 수 있지요. 그러니 풍향계의 닭의 주둥이를 시내 방향으로 했다면 바람이 바다에서 시내로 분다는 의미겠지요. 이날은 배가 바람을 타고 먼바다에서 들어오기에 시내에 장이 선다는 의미가 아니겠어요? 그러니 물 들어올 때 노를 젓듯이 배 들어올 때 돈을 벌어야 하지 않을까요? 위의 사진은 크루즈선이 도착했을 때 내린 여행자가 꼬리를 물고 탈린 구시가지로..
2018.08.14 -
론리 플래닛 선정 최고 여행지 1위라는 탈린
어제는 에스토니아 제2의 도시인 타르투를 출발해 탈린에 도착해 비루 문으로 들어가 시청사와 자유 공원을 거쳐 톰페아 언덕 남쪽으로 올랐다가 반대편 톰페아 언덕 북쪽 끝에 있는 파트쿨리 계단(Patkuli Stairs)을 통해 내려왔습니다. 그런 후 탈린을 가장 탈린 답게 알려주는 6형제 탑이 있는 골목을 거쳐 숙소에 돌아왔네요. 2017년 5월 30일의 이야기입니다. 5월 10일 집을 떠났으니 이제 여행 시작한 지 20일이 지납니다. 이곳 숙소의 아침 식사는 8시부터로 그저 그런대로 먹을 만합니다. 특히 우유에 쌀을 넣어 끓인 타락죽이 일품입니다. 동양권에서만 타락죽을 먹는지 알았는데 이곳 탈린에서 타락죽을 먹다니... 타락 죽은 우리나라에서는 예전에 임금님이 병이 났을 때 보양식으로 먹었다는 바로 그 ..
2018.08.10 -
탈린의 명소 톰페아 전망대에 올라
이렇게 골목길을 지나 도착한 곳은 톰페아 언덕 북서쪽 끄트머리에 있는 전망대입니다. 이 전망대를 피스코피 전망대(Piiskopi viewing platform/Piiskopi vaateplatvorm)라고 부르는데 발트해를 바라보는 방향으로 거칠 게 아무것도 없는 그런 전망대입니다. 그러나 이 전망대 오른쪽에 있는 다른 두 개의 전망대에 비교하면 예쁜 풍경은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앞을 바라보면 거칠 게 없이 발트해를 바라보는 가슴이 탁 트이는 그런 곳이죠. 그렇기에 전망대에 구경하는 사람이 없어 언제나 한가한 편이죠. 우리 생각에 밤 9시 반이 넘었으면 해가 져야 함에도 저녁노을조차 볼 수 없이 해는 아직 한참은 더 있어야 발트해 저 너머로 넘어가지 싶습니다. 우리에게는 실감나지 않는 그런 풍경이 아..
2018.08.08 -
키다리 헤르만 탑이 있는 톰페아 성(Toompea loss)
이제 톰페아 언덕 위로 올라왔습니다. 언덕 위로 올라와 보이는 건물이 오른쪽은 탈린 알렉산더 넵스키 대성당(Aleksander Nevski katedraal)이고 왼쪽은 톰페아 성(Toompea loss)으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건물입니다. 여행자 대부분이 오르내리는 긴 다리와 짧은 다리 길이 아닌 자유 광장으로 돌아 올라왔네요. 시청사 광장에서 톰페아 언덕을 올려다보면 제일 왼쪽으로 돌아온 셈입니다. 이곳으로 올라오면 위의 사진 끝에 공원이 보이는 서쪽 전망대가 있는데 숲이 우거져 전망은 시원치 않습니다. 톰페아 성은 정면에서 보면 건물이 그리 눈길을 끌지 못합니다. 원래 이곳은 탈린을 지배했던 지배계급의 왕궁으로 만들어졌으니 지금은 에스토니아 국회의사당으로 사용한다고 하기에 국회의사당에 대한 설명과 ..
2018.08.07 -
톰페아(Toompea) 언덕으로
탈린에서 가장 탈린처럼 보이는 곳이 바로 톰페아(Toompea) 언덕이 아닐까요?위의 사진에 보이는 러시아 정교회 성당은 탈린 알렉산더 넵스키 대성당(Aleksander Nevski katedraal)으로 톰페아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톰페아 언덕에 올라 올드타운을 내려다보면 가장 탈린다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그 언덕으로 오르는 길은 여러 곳이 있지만,구시가지에서는 주로 긴 다리와 짧은 다리라고 부르는 언덕으로 된 골목길 두 곳으로 오른다고 합니다. 첫날이라 시청사 광장에서 그 골목길을 찾다가 길을 잘못 들어 자유 광장(Vabaduse väljak)으로 가게 되었습니다.위의 사진이 바로 자유의 광장으로 우리에게 인간 띠로 유명한 발틱의 길(Balti kett)이라는 시발점..
2018.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