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린에서 헬싱키 왕복, 린다라인 배표 사기

날렵하게 생긴 배 한 척이 항구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 배는 탈린과 헬싱키 사이를 운행하는 쾌속선입니다.

탈린항에 드나드는 많은 여객선이 있지만, 린다 라인은 에스토니아 선적의 배입니다.

 

오늘은 탈린과 헬싱키 두 도시를 운행하는 쾌속선 린다 라인을 이용해 다녀오는

배표를 예매했던 이야기입니다.

혹시 우리처럼 두 도시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에게는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올립니다.

헬싱키와 탈린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 이곳 탈린항으로 드나드는 배는 크루즈 선으로 위의 사진처럼 그 크기가

엄청나게 커 한꺼번에 수천 명의 승객을 실어 나르지만, 우리가 타고 갈 배는

크기가 작기에 적은 수의 승객을 실어 나르죠.

 

그러나 빠른 쾌속선이기에 크루즈 선으로 3시간 걸리는 두 도시를

린다 라인은 1시간 40분 정도 걸리더라고요.

가격 또한 크루즈 선에 비교해 약간 저렴하고요.

오늘은 이곳 린다 라인에 들러 헬싱키 왕복표를 샀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한국에서 떠나기 전 헬싱키를 당일로 다녀오려고 탈린에서 아침 10시 출발하여

헬싱키 구경을 한 후 오후 6시 헬싱키를 출발하는 선편을 예약하고 출발했지만, 

여행 도중에 우리가 예약했던 왕복표 모두 출발이 취소되었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린다 라인 예매하실 분은 참고하세요.

http://www.lindaliini.ee/index.php?lang=eng&sess=679c9216ee020de1f1b2fb62c30f928f

ᐈ KIIRLAENUD EESTIS

http://blog.daum.net/nhk2375/7166397

린다 라인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예약하기

제 블로그에 예약했던 방법을 남겨두었습니다. ☞

예약을 다시 하던가 취소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직접 린다 라인 사무실을 찾아가 예약하려고 합니다.

사무실에는 로커도 설치되어있어 당일로 다녀오실 분은

짐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도 문제가 되지 않겠습니다.

 

변경된 시각은 오전 출발은 8시 한 편밖에 없고 다음 출발은 오후 1시에 출발하네요.

출발 전 1시간 이전에는 여객 터미널에 도착해 수속을 해야 하니

숙소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나오려면 8시 출발은 어림도 없는 일이 아닐까요?

 

돌아오는 것도 변경되었지만, 오후 6시에서 7시가 되었으니 오히려 여유가 있습니다.

이 시기에 7시라면 아직도 해가 중천이니까요.

선박 운항 시간은 1시간 40분 걸린다고 합니다.

 

할 수 없이 오후 1시 출발해 오후 7시 탈린으로 돌아오려면 선박 운항 시간과

수속 시간을 계산해보니 헬싱키에 머무는 시간은 겨우 4시간 30분 정도밖에는 없습니다.

그래도 언제 헬싱키를 밟아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포기하기 아쉬워 배표를 일단 예매해버렸습니다.

 

탈린과 헬싱키를 왕복하는데 20유로/1인으로 세 사람 60유로로

오히려 예매했을 때보다 더 저렴합니다.

요금은 시기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학생 할인도 있다고 합니다.

린다 라인은 예전에는 무척 큰 회사였던 모양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배 한 척으로 헬싱키와 탈린을 왕복 운행하는듯하네요.

따라서 여느 크루즈가 정박하는 항구를 사용하지 않고 건설하다 중단된

선착장을 따로 사용하더군요.

 

탈린에서 출발하는 부두가 린다 라인은 다릅니다.

처음에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크루즈선이 서 있는 곳에서 같이 출발하는지 알고 갔다가

무료 화장실만 사용하고 왔습니다.

화장실은 저 철망 안으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보이는 작은 건물로

거기까지는 그냥 드나들 수 있습니다.

 

위의 지도를 첨부합니다.

탈린에서는 구시가지 뚱뚱한 마가렛 탑에서 나와 길을 건너 곧장 가야 합니다.

다른 크루즈는 오른쪽으로 가면 됩니다.

 

혹시 출발하는 곳을 알고 싶으신 분은 미리 확인하고 가세요.

헬싱키에서도 린다 라인은 선착장이 다릅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이번 여행은 사전 예약 건이 수차례 취소되거나 변경되는 일이 잦았습니다.

일단 떠나면 우리 여행이 장기간이기에 중간에 변경되는 사항을 알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수시로 이메일이나 다른 연결수단을 확인하며 다녀야겠네요.

예약만 믿고 움직였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