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873)
-
모로코 교통경찰은 호환마마보다 무서워~
모로코 도로 마지막 이야기를 하렵니다. 고속도로와 국도의 상황은 좋은 편이지만, 우리처럼 그곳 지리에 대해 전혀 모르는 여행자는 구글 내비게이션에 따라 가끔 지방도로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위의 구글 내비게이션 지도처럼 P나 R로 시작하는 도로가 있습니다. 아래 차 모양의 우리 차는 내비를 따라 운전하다 보면 깜빡 지방도로로 들어선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지방도로의 포장 상태가 좋은 곳도 있지만, 형편없는 길을 간혹 들어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아니지만, 어떤 길은 거의 오지탐험하는 기분이 들었던 길도 있었습니다. 길이 좁은 1차선에 반대편에서 트럭이라도 온다면 거의 혼절 수준입니다. 그러니 조금 돌아가더라도 지방도로는 피하시는 게 좋지 싶은데 어디 현실을 그렇습니까? 우리 같은 사람도 그런 길을..
2024.02.23 -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말이 있지요. 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다는 말이라고 하지요? 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딱 어울리는 말이지 싶습니다. 며칠 전부터 봄비답지 않은 비가 계속 내리더니만, 지난밤에는 기온이 내려가 눈으로 변해 세상을 하얗게 바꾸었습니다. 밤사이에 너무 변해버린 듯하여 생경스럽기까지 합니다. 봄은 아직까지는 아닌 듯합니다. 몇 번은 꽃샘추위도 있을 듯하고요. 그래도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그대로입니다. 매화 옛 등걸에 춘절이 돌아오니 옛 피던 가지에 피엄즉도 하다마는 춘설이 난분분하니 필동 말똥 하여라. 춘설이라는 뉴 페이스의 등장으로 매화 곁을 떠난 평양감사 유춘색을 그리워하는 시조일지라도 오늘 같은 날에는 봄을 시샘하는 듯한 내린 눈을 바라보니 이 시조도 생각나는 날입니다.
2024.02.22 -
테무(TEMU)라는 이커머스 경험하기
요즈음 우리나라에서도 이커머스 세상이 열리며 많은 소비자가 해외의 업체로부터 직접 상품을 구매하는 방법인 해외직구 붐이 이는 듯합니다. 아마도 팬데믹의 영향으로 더욱 빨리 정착하는 듯하네요. 쇼핑에 있어서 예전에는 미국의 추수감사절(11월 넷째 목요일) 이튿날인 금요일에는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하여 대규모 할인판매를 함으로 미국 전체가 들썩일 정도였다고 하지요. 그러나 지금은 미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가 된 듯합니다. 이때는 할인판매기간을 정하고 그동안 침체되었던 경기로 재고가 넘친 상품을 일시적으로 할인해 판매함으로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원했던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제조사는 비록 가격을 내려서 팔지만, 쌓인 재고를 일시에 처리할 수 있어 자금의 숨통도 트이고 재고도 모두 소진시킬 수 있어 서로가 좋..
2024.02.21 -
눈이 즐거운 모로코 국도여행
아주 험준한 산골짜기에 위험해 보이는 도로가 보입니다. 이 도로는 붉은색의 다데스 협곡(Gorges Dadés)을 가기 위해 통과해야 하는 도로입니다. 사진으로는 멋져 보이지만, 실제로 운전하려면 심장이 쫄깃해지기도 하는 곳이지요. 이렇게 카사블랑카를 출발해 고속도로를 타고 에사우이라로 가는 중입니다. 에사우이라까지는 아직 고속도로 연결이 되지 않았나 봅니다. 중간 고속도로 끝나는 곳으로 나와 이제부터는 국도를 타고 갑니다. 모로코에서 차를 빌려 여행을 하다 보면 주로 국도를 제일 많이 이용하게 됩니다. 고속도로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전국 모든 도시를 연결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국도는 위의 사진처럼 무척 한가합니다. 위의 도로는 마치 다른 행성의 모습처럼 생각되기도 합니다. 풀조차 자라기 어려운 토..
2024.02.19 -
렌터카로 모로코 고속도로를 달려...
무척 한가한 모습의 도로입니다. 이 길은 바로 모로코 1번 고속도로인 A1 도로입니다. 도로 주변은 모두 돌밭이지만, 통행차량이 거의 없어 운전하기 무척 쾌적한 곳이지요. 고속도로 휴게소의 모습입니다. 주유소와 작은 매점 하나만 보입니다. 고속도로 통행 차량이 거의 없기에 휴게소에 정차한 차량도 거의 없습니다. 어제 카사블랑카에 도착해 하루 쉬었다가 본격적인 여행을 위해 오늘은 에사우이라(Esaouira)라는 대서양 연안의 작은 항구 마을로 출발합니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은 후 숙소 근처에 있는 렌터카 회사를 찾아갑니다. 이곳으로 가는 방법은 이번 여행에서 렌터카를 이용해 여행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직원은 근무자가 한 사람이라 자리를 수시로 비워 만나기가 쉽지 않네요. 나중에 차를 반납하기 위해 들렀으..
2024.02.16 -
어찌 이런 일이???
이른 아침에 매일 산책하는 호수공원의 풍경입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라서 하루를 시작하는 시각에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며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요즈음 지자체마다 예전에는 그냥 방치되었던 저수지나 개천 주변을 지역주민의 산책로로 새롭게 단장해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지는 조금 되었습니다. 이런 시설을 만듬으로 지역 주민들의 여가생활이나 운동시설로 활용되기에 국민 건강에도 도움이 되지만, 의료비 부담도 경감시킨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위의 사진에 보듯이 매일 걷는 산책로 데크길이 부서져 그만 가라앉아버렸더라고요. 이런 산책로는 아루 아침에 이렇게 쉽게 부서질 길은 분명 아닌데 말입니다. 무슨 일인가 궁금해 알아보니 전날 이 공원에서 무슨 행사가 있었..
2024.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