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기(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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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푸강(黃浦江)을 건너서...
밥을 먹고나니 세상이 행복해진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이제 어디든지 구경가자. 이곳이 강을 건너가는 페리선 타는 곳이다. 우선 우리는 황푸강(黃浦江) 서쪽인 푸시(浦西)지역에서 동쪽인 푸둥(浦東)지역으로 페리선을 타고 건너간다. 상하이의 야경도 홍콩만큼 폼 난다는데 어디 한번 보러가자. 상하이 가시는 분들께서는 금요일과 토요일에 가셔야 한다. 요즈음에는 다른 날은 불 안켜요~~~ 지금 시각 오후 7시 35분이고 40분에 출발하는 배를 타려면 5분 기다리면 된다고 전광판에 나타나 있다. 그리고 건너편 선착장에 도착 예정 시각이 50분이니 도강에 10분 걸린다는 이야긴가? 아니면 다음 배가 10분후에 떠난다는 이야긴가? 친절하기도 하여라..... 페리선은 관광객과 건너다니는 상하이주민들과 자전거 오토바이..
2008.10.17 -
태가촌
이제 밥 먹고 갑시다. 이곳은 우리가 저녁식사를 하는 곳이다. 이번 여행에서 첫번째 현지식이다. 태가촌이라는 상하이에서는 꽤나 유명한 음식점이란다. 원래 베이징에 본점이 있고 상하이는 분점이란다. 이곳은 중국의 56개 민족중 태족이라는 소수민족이 운영하는 음식점이다. 밥도 먹고 쇼도 공연하는 극장식 식당 같은 뭐 그런 곳이다. 주차장은 단체 관광객을 태우고 온 버스들로 이미 만원이다 식당 입구에도 식사를 하러온 관광객들로 시장바닥 같다. 얼마나 유명하길래 이렇게 기다려가며 먹어야 하나..... 식사를 하러 자리를 잡고 앉자 잠시후 음식이 나온다. 그런데 수저를 제때 주지 않는다. 그래서 기다리는건가? 뭔가 어설퍼도 어설프다. 지난번 식기 때문에 고민을 했기에 이번에는 유심히 식기를 살펴보았다. 물기도 제..
2008.10.16 -
상해 신천지
이곳은 신천지라고 불려지는 카페촌 거리다. 그런데 솔직히 이야기 하면 볼게 없다. 그냥 길거리를 왔다 갔다 하며 노천 카페에 앉아 식사나 술 마시는 외국인이나 중국 오렌지족 얼굴이나 빤히 쳐다보는 게 전부다. 상하이에서는 워낙 알려져 있는 동네라고는 하지만 우리처럼 관심없는 사람들에게는.... 아편전쟁후 프랑스에 조차되어 100여년전의 프랑스풍 옛건물이 아직까지 남아 있고 노천카페들이 즐비하게 자리잡고 있다. 주로 프랑스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카페와 식당이 밀집해 있는 거리다. 외국인들과 중국 젊은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 한다. 아래 사진은 신천지 입구에 보이는 공원이다. 1842년 8월에는 3년간의 제 1차 아편전쟁에 패한 중국은 먼저 영국과 자존심 상하고 굴욕적이고 불평등조약인 난징(南京)조약을 체결하..
2008.10.15 -
역사의 현장 속으로
이제 안으로 들어가자. 1990년에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허름한 현판이 입구에 붙어있다. 입구를 들어서니 표 검사를 하고 그 안쪽을 들여다 보니 태극기가 보인다. 국내에서 보는 태극기와 외국에서 보는 태극기는 느낌이 다르다. 하물며 이곳 임시정부에 걸려있는 태극기를 보고 생각이 없다면 대한민국 사람이 아닐 것이다. 오래전 외국 여행을 할때 비행장에 서 있는 대한항공의 태극 마크만 봐도 가슴이 두근거렸는데.. 우리 한국 사람들에게는 테극기가 심장의 박동을 빨리 뛰게 하는 마력을 지녔다. 그런데 요즈음에는 태극기보다 이상한 한반도기에 더 열광들을 한다. 이제 안으로 들어왔다. 벽에는 임시정부 요인들의 사진이 걸려있고 빛바랜 태극기가 우리를 반긴다. "님들이 계셔서 우리가 지금 이렇게 독립된 조국에서 편히 살고..
2008.10.14 -
대안탑과 대자은사
大雁塔과 大慈恩寺 공항에서 한 시간정도 고속도로를 따라 서안 시내로 들어왔다. 우리의 첫 번째 들릴 곳은 대안탑(大雁塔)이 있는 大慈恩寺란 절이다. 이 절은 당 고종이 그의 어머니 文德皇后를 위해 640년에 세운 절이다. 어느나라를 막론하고 많은 왕들은 자신의 부모를 위하여 사찰을 짓는다. 지난번 방문했던 앙코르의 자야바르만 7세도 어머니를 위하여 타프롬 사원과 아버지를 위한 프레아 칸이라는 사원을 지어드렸다. 그런데 자기들이 손수 짓지 않고 꼭 지으라고 말로만 한다. 말로만 하고 생색은 혼자 다 낸다. 그게 인생이다. 억울하면 출세하는 수 밖에.... 인도양식으로 각 층의 사방에 아치형 창이있고 꼭대기까지 나선형계단이 있어 빙글빙글 돌아 올라 간단다. 이곳에 올라가면 서안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
2008.10.13 -
서안은 중국의 심장
서안이란? 4시 20분 서안 함양공항을 출발하여 서안 시내로 향한다. 이 공항은 얼마전에 개항한 국제공항으로 늘 안개로 고심한다고 한다. 공항 이름이 서안 함양 공항이다. 서로 가까운 지역으로 옛날 도읍을 정할때 이곳 함양에도 정한적이 있었다고 한다. 옛 중국의 수도 長安이라 불리웠던 서안(Xian).... 실크로드의 출발지이며 과거 세계 최대의 도시. BC 11세기에 도시가 형성되었으며 중국 천하를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의 고향이며 BC 202년 漢高祖 유방이 天下周遊를 하던중 한 노인을 만나 작명을 부탁한 결과 오랜기간 편안하다라는 뜻으로 중국의 모습을 수탉의 형상으로 보고 그 심장이 위치한 이곳을 長安이라 이름지었단다. 아래 중국 지도를 보면 정말 닭의 모습이다. 그후 前漢의 長安城이며 명실상부한 수..
2008.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