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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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의 폼페이 모습
폼페이 원형경기장 한가운데에 위의 사진처럼 피라미드 형태의 조형물이 있습니다. 그 주변으로 많은 여행자가 앉아 그동안 불편한 길을 걸어와 피곤한 발을 잠시 쉬게 하고 있네요. 우리가 통합권인 아르떼 카드를 샀기에 이곳으로 들어올 때 그냥 들어오려다 2유로를 더 낸 이유가 바로 여기 있었네요. 피라미드 안에는 바로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이곳 유적에서 발굴한 주민의 처참한 모습이지요. 주변으로는 발굴 당시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두어 이해를 돕게 했네요. 지금은 바다에서 제법 멀리 떨어진 폼페이지만, 당시는 바로 폼페이 유적으로 들어오는 입구인 포르타 마리나 앞이 바로 항구였다지요? 폼페이는 이렇게 무역으로 엄청난 돈을 벌며 부유한 도시였다고 합니다. 79년 8월 24일 그날까지는 말입니다. 당시 로마..
2017.08.31 -
폼페이 원형경기장(Anfiteatro di Pompei)
로마 유적을 구경하다 보면 빠지지 않고 있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원형경기장입니다. 어디 경 기장 뿐인가요? 수도교도 있고 반원형 극장이나 오데온도 볼 수 있지요. 폼페이에도 이런 시설이 없다면 말도 되지 않는 이야기겠죠? 오늘은 폼페이에 있는 원형경기장(Anfiteatro di Pompei)의 모습을 구경합니다. 이 경기장의 위치는 제일 동쪽에 있어 이곳을 보고 나면 바로 밖으로 나갈 수 있는 문이 있네요. 그러니 물고기 모양의 폼페이에서 제일 왼쪽 아래 보이는 마리나 문으로 입장하면 제일 오른쪽에 있는 물고기 눈처럼 보이는 곳이 원형경기장입니다. 기원전 80년에 지은 원형경기장은 마리나 문에서 볼 때 가장 먼 구석에 있습니다. 폼페이 중심에서 조금은 떨어진 곳이지요? 여기에 만든 이유로는 아마도 많은..
2017.08.30 -
위대한 로마 제국의 도시 폼페이 동영상
위의 사진은 나폴리에서 바라본 베수비오산의 모습입니다. 바람의 방향이 반대편인 폼페이로 불었기에 이곳 나폴리는 화산폭발로 인한 피해가 전혀 없는 곳이었습니다. 만약 제갈공명이 나타나 동남풍을 불러왔다면 폼페이 대신 이곳 나폴리가 묻혀버렸을 겁니다. EBS에서 방영했던 폼..
2017.08.29 -
슬퍼서 더 아름다운 폼페이의 모든 것
먼저 사진 한 장 보고 갑니다. HACKERT, Jacob Philippe라는 화가가 그린 View of the palacio at Caserta with the Versuve입니다. 양 떼가 노니고 가족과 소풍 나온 사람의 모습도 보입니다. 베수비오 화산 북쪽에 있는 카세르타 궁전에서 바라본 평화로운 풍경의 베수비오 화산의 모습이지만, 그때는 지금 저 산 너머의 남쪽에 있는 폼페이는 아수라장이 되어 생과 사의 갈림길에 서 있었겠지요. 폼페이는 재앙의 현장입니다. 그러나 그런 재앙이 순식간에 일어났기에 당시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지요. 역설적으로 재앙이 만든 아름다움입니다. 누구에게는 급작스럽게 당했던 재앙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후세 사람들은 오히려 그런 재앙 때문에 그때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
2017.08.28 -
폼페이에서 사라진 것과 남은 것
이 녀석은 화산재에 묻혀 화석이 된 개일까요? 이 녀석아 언능 일어나!!! 지금 폼페이에는 이렇게 주인 없는 개가 많이 있습니다. 마치 화석이나 된 듯 꼼짝도 하지 않네요. 그때 미처 피하지 못한 개의 모습입니다. 아마도 게으른 놈이 아닐까요? 아니면 유기견이었을까요. 아마도 주인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주인 곁에 함께한 충직한 개일지 모릅니다. 이렇게 폼페이에서는 사라진 것과 위의 사진처럼 화석으로나마 남은 것이 있습니다. 폼페이는 화산 폭발로 당시 살아 움직이는 것은 모두 화산재로 덮었습니다. 위의 사진 왼쪽에 보이는 것은 어느 집의 대문입니다. 대문에 붙은 화산재를 보고 당시의 참혹한 모습을 상상합니다. 어두운 밤에도 집 안으로 들어가는 길을 알려주는 마름모꼴의 반짝이는 하얀 빛나는 돌을 바닥에 깔아..
2017.08.26 -
스타비아네 욕장(Terme Stabiane), 폼페이
이번에 구경할 곳은 스타 비아네 욕장(Terme Stabiane)입니다. 입구로 들어서니 넓은 광장이 펼쳐집니다. 먼저 구경했던 포룸 욕장은 바로 이곳을 벤치마킹한 곳이라고 하네요. 정문은 붉은 벽돌을 쌓은 후 시멘트를 발라 무늬를 넣어 장식했습니다. 정원 안으로 들어가면 정원 회랑을 따라 응회암으로 만든 돌기둥이 보입니다. 입구 왼쪽으로 보이는 수영장과 체육관이 있는데 이는 로마 목욕탕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네요. 로마의 목욕탕은 몸만 씻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시설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지요. 이곳은 원래 로마가 통치하기 전에도 목욕탕 터였으나 로마가 폼페이를 접수하고 난 후 가장 크고 당시로는 최신식으로 지은 곳이라 합니다. 안으로 들어서자 천장의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화려한 무늬로 장식했네요. 환기..
2017.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