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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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피자집 디 마테오
나폴리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중 제일 우선인 것이 바로 피자가 아니겠어요? 하지만, 나폴리에 피자집이 어디 한두 개일까요? 위의 사진이 그중 세 손가락 안에 든다는 피자집 중 하나인 디 마테오(Pizzeria Di Matteo)입니다. 많은 사람이 피자를 먹기 위해 밖에서 차례를 기다립니다. 얼마나 유명하냐고 물어볼 필요가 없는 집입니다. 메뉴판에 빌 클린턴이 방문해 피자 먹는 사진이 있네요. 이 사진 한 장으로 이 집이 유명한 집인가에 대한 의문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빌 서방은 광고료라도 제대로 받고 있을까요? 로마에 근거를 둔 한국인이 운영하는 남부 투어에서 늘 하는 말이 나폴리는 위험한 곳이라 개별여행을 하지 말고 꼭 단체 여행만 하라고 힘주어 이야기합니다. 따라서 한국 여행자 대부분은 나폴리는..
2017.09.15 -
스파카 나폴리 한가운데로 들어갑니다.
오늘은 가장 나폴리다운 마을을 찾아갑니다. 지금은 지저분하고 가난한 동네지만, 사실, 나폴리의 시작은 이 마을부터라고 해도 되지 싶은데 그 역사가 2천 년도 더 넘은 동네라는 말이겠지요. 이곳은 나폴리의 유명한 피자집 중 한 곳인 디 마테오를 찾아가기 위해 지났던 길로 사실 가장 볼거리가 많은 곳이지만, 위험하다는 잘못된 소문 때문에 우리나라 여행자들은 별로 찾지 않은 곳입니다. 여행이란 어디를 가나 항상 위험이 있기에 스스로 늘 조심하며 다녀야 하지 않겠어요? 낮에는 상대적으로는 덜 위험하겠지만, 밤에는 여행자 혼자서는 절대로 찾아서는 안 되는 그런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을 찾아가기 위해 푸니콜라레 역에서 나와 뒤로 돌아가니 지하철역이 보입니다. 머뭇거리자 학생으로 보이는 여자가 다가와 어디를 찾아..
2017.09.14 -
푸니콜라레를 타고 나폴리 전망대 오르기
나폴리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고 해 찾아왔습니다. 새로운 성이라는 카스텔 누오보를 구경하고 전망대로 오르기 위해 푸니콜라레(Funicolare)를 타러 갑니다. 정확한 위치를 몰라서 가게 주인에게 물어보니 말이 통해야지요. 그러나 그 주인은 우리가 묻는 말을 정확히 이해하고 알려주지만, 우리가 알아듣지 못하자 직접 거리로 나와 우리를 이끌고 푸니콜라레 타는 곳 앞까지 데려다주고 갑니다. 말도 통하지 않는 외국인에게 참 친절한 분이십니다. 올라가는 길에 보았던 움베르토 1세 갤러리(Galleria Umberto I)입니다. 1890년에 세워진 거대한 상가건물로 가운데 통로가 있고 양쪽으로 상가건물이 있습니다. 안에는 대형 극장도 있다고 하네요. 이름이 갤러리일 뿐 백화점이라고 생각하면 안 ..
2017.09.12 -
이탈리아 바로크 양식 최후의 걸작이라는 카세르타
위의 사진에 멋진 의자 하나가 보입니다. 손잡이에는 사자의 머리가 보이고 팔걸이에는 멋진 날개로 장식한 황금의 의자입니다. 아마도 이 의자는 바로 이 집 카세르타 왕궁의 주인이었던 카를로스 3세라는 사람의 의자로 보입니다. 의자 앞으로는 양쪽으로 길게 의자가 놓여있습니다. 아마도 어전회의라도 열리는 방이 아닐까요? 등받이가 없어 불편해 보이네요. 나폴리에서 제법 떨어진 곳에 이런 커다란 궁전이 있을지는 전혀 몰랐습니다. 카세르타 궁전은 18세기에 지어진 궁전 건물로 나폴리에 근거를 둔 부르봉 가의 궁전이라 하며 18세기에 지어진 궁전 건물로는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라 하네요. 1996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바로크 양식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진 건물이라 하고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영화 스타워즈 ..
2017.09.07 -
카세르타 궁전 내부 모습
아! 이 화려함을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유럽의 궁전이 모두 그렇겠지만, 이곳 또한 화려함에서 뒤질 수 없었나 봅니다. 정말 갑으로 행세하며 살았던 사람의 주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제는 카세르타 궁전의 정원을 구경했던 이야기였습니다. 오늘은 이곳에서 살았던 사람이 어떻게 살았을까 하며 궁전의 내부 모습을 구경합니다. 호화롭게 한평생을 살다 간 사람들의 생활공간입니다. 궁전 안에는 1층에 작은 카페테리아가 있습니다.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게 빵과 음료를 팔고 있습니다. 규모가 엄청나게 크기에 잠시 쉬며 목도 축이고 구경해야 합니다. 먼저 잠시 카페테리아에서 쉬었다가 궁전 내부로 들어갑니다. 네메아의 사지 가죽을 벗긴 몽둥이의 달인 헤라클레스가 정문에서 지키고 있습니다. 너무 야하다고 하면 예술적인 ..
2017.09.06 -
폼페이 유적의 마지막 이야기
지루했던 폼페이 유적의 마지막 이야기를 오늘 하려고 합니다. 검투사의 경기가 열렸던 원형 경기장 그 옆에 있는 넓은 공간으로 갑니다. 원형경기장의 보조구장으로 보입니다. 대운동장(Palestra Grade)이라고 해야 하겠지요. 점차 폼페이가 경제적으로 부유해지며 많은 사람이 모여들고 인구도 점차 늘어나며 당시 먼저 만든 포룸이 협소해 예비로 만든 공간이라 합니다. 3면이 이오니아식 원주의 포르티코로 둘러싸여 있고 끝쪽으로는 수영장도 만들어 놓았으니 당시 종합 엔터테인먼트의 공간이 아니었을까요? 노는 것에는 이골이 난 민족인가 봅니다. 이곳은 가로 130m 세로 140m나 되는 무척 넓은 운동장입니다. 아우구스투스 황제 시기에 만든 곳으로 젊은 세대를 위한 공간으로 이곳에서 체력도 단련하고 건전한 정치 ..
2017.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