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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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데나에서 포르티코(Portico)의 도시 볼로냐로
이제 모데나 구경을 모두 마치고 포르티코(Portico)의 도시라는 볼로냐로 돌아갑니다. 사실, 모데나 다른 곳도 더 구경하고 싶었으나 볼로냐도 구경거리가 많다고 해 볼로냐로 돌아갑니다. 모데나에서 볼로냐행 기차는 수시로 다니기에 굳이 시간을 보면서 기차역으로 갈 필요가 없네요. 모데나는 관광객조차 별로 보이지 않는 아주 한가한 도시였습니다. 그만큼 구경거리가 많지 않다는 의미기도 하지요. 그러나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꿈의 도시요, 꼭 들러보고 싶은 곳이지 싶습니다. 그리고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대성당 두오모는 외부 모습은 평범했지만, 그 안을 장식한 조각은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위의 사진에 보이는 성 세바스찬은 Dosso Dossi의 유화작품은 대단히 유명한 그림이라 하고 르네상스 시대에 페라..
2016.01.08 -
모데나 페라리 자동차 박물관
어제는 베네치아에서 볼로냐라는 도시로 이동했습니다. 오후 17시 42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딱 2시간 걸린 19시 43분에 도착했네요. 볼로냐에 도착하니 날은 이미 어두워 컴컴하네요. 볼로냐에는 기차역이 여러 개 있지만, 우리는 볼로냐 첸트랄레역에 도착했는데 이곳이 중앙역입니다. 숙소는 볼로냐 첸트랄레 기차역 바로 앞에 있는 스타 호텔 엑셀시오로 정했습니다. 기차역 앞에 있는 호텔을 정한 이유는 이곳에 숙소를 정하고 3박을 하며 주변 도시 모데나와 라벤나를 다녀와야 하기에 움직이기 쉽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베네치아에서 볼로냐는 피렌체나 로마로 가는 길 중간에 있어 교통의 중심지라고 하네요. 위의 사진에서 보듯 두 도시는 볼로냐에서 멀지 않아 충분히 당일치기가 되기에 숙소를 자주 옮기지 않아도 되기 ..
2016.01.04 -
곤돌라는 흔들린다.
곤돌라라는 말은 "흔들린다."라는 의미라 합니다. 곤돌라를 운행하는 뱃사공은 곤돌리에라 부른다고 하네요. 그러면 곤돌리에는 흔들리는 남자라는 말이네요. 영화배우처럼 잘생긴 곤돌리에를 보면 여심이 흔들려서 그런 이름을 붙였을까요? 그런데 왜 노래는 부르지 않는겨? 곤돌리에는 위의 사진처럼 가로 줄무늬의 티셔츠에 저런 모자를 썼더군요. 아마 곤돌리에의 유니폼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그런데 아무리 다시 봐도 죄수복처럼 생긴 거 있죠. 오늘은 곤돌라를 탄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베네치아를 방문하는 관광객 누구나 하는 말 "어머! 이건 꼭 해야 해!"라는 위시 리스트의 첫 번째가 바로 곤돌라를 타는 일이지 싶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타봐야 하지 않겠어요? 운이 좋거나 또는 팁이라도 준다면 곤돌리에가 부르는 이탈리아 민..
2015.12.15 -
베네치아에는 게토도 있습니다.
베네치아가 아름다운 것만 아니군요? TV를 통해 보았던 베네치아나 다른 분의 사진을 통해 보았던 베네치아는 무척 아름다운 곳으로 그런 매체를 통해 우리는 여행을 꿈꾸고는 하지요. 그러나 여행이란 그런 상상 속으로만 떠나는 여행이 아니었습니다. 늘 우리는 이런 곳을 동경하며 여행하지만, 가끔 그곳은 상상 속의 세상이었습니다. 골목길을 걷다 보면 여기도 역시 사람이 사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래요. 여행은 현실입니다. 그야말로 사람 냄새가 물씬 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수로 건너 사는 이웃과 서로 빨랫줄을 연결해 빨래 말리는 그런 풍경으로 보면 말입니다. 아름다운 풍경도 좋지만, 때로는 이런 모습에서 서로 교감할 수 있지 않겠어요? 조금은 지저분하고 너저분한 풍경이지만, 이게 베네치아의 속살 일지 모릅니다...
2015.12.14 -
아카데미아 다리를 건너서
이제 본섬을 대강 구경하고 아카데미아 다리를 건너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으로 갑니다. 성당을 가는 이유는 성당 구경보다는 그 앞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좋다고 해서입니다. 위의 사진이 아카데미아 다리(Ponte dell'Accademia) 위에서 성당 방향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아마도 이 풍경은 많이 보신 풍경이지 싶습니다. 베네치아에 오면 누구나 이 다리 위에서 사진을 찍기에 제법 유명한 포인트가 되는 곳이죠. 위의 사진은 반대편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개인적으로 리알토 다리보다 이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공연히 이름만 유명한 공사 중인 다리보다는 나무로 지은 이 다리가 운치가 있어 더 좋습니다. 곤돌라와 곤돌리에 그리고 나무로 만든 아카데미아 다리가 아주 잘 어울..
2015.12.11 -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 주변의 풍경
카페 플로리안은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라고 하네요. 300년이 넘은 1702년에 문을 연 이 카페는 괴테며 카사노바가 즐겨 찾았던 곳이라네요. 생음악을 들을 수 있는 분위기 있는 곳이지만, 아침에는 조용합니다. 당시 여성의 출입이 쉽지 않았을 때 베네치아에서는 유일하게 여성의 출입을 허용했던 카페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밤에 왔을 때는 여기 말고도 두 곳이 더 생음악을 연주하고 있더군요. 카페 플로리안은 그 명성 때문에 많은 사람이 찾는다 하지요. 그러나 마르코 광장에는 여기 말고도 두 곳이 여기와 같은 방법으로 곡을 멋지게 연주하며 영업 중이었지요. 만능 달력이 있는 시계탑(Torre dell'Orologio)입니다. 15세기 잠파올로와 글란카를로 라니에리가 디자인한 푸른빛이 도는 아름다운 시계탑입니..
2015.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