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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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왕궁(Palacio Real de Madrid)과 스페인 국기
마드리드에서 가장 중요한 곳은 마드리드 왕궁과 대성당이지 싶습니다. 권력과 종교가 지배했던 중세에 이 두 가지 모두가 집중해 있던 곳이 바로 대성당과 왕궁이 아니겠어요? 위의 사진은 그 두 곳의 모습을 멀리서 잡아보았습니다. 물론, 지금은 세상이 바뀌어 예전의 영광은 사라지고 말았을 겁니다. 이슬람에서는 권력을 가진 사람을 술탄이라고 한다네요. 만약, 그 술탄이 종교적인 지도자의 힘까지 겸비한다면 그를 일컬어 최근에는 칼리프라고 한다네요. 칼리프의 지위에 오르면 그야말로 현세에서는 더 이상의 힘이 있는 사람이 없지 싶어요. 원래 칼리프의 의미는 마호메트의 뒤를 이어 종교적인 수장이라는 의미였다 합니다. 오늘은 마드리드 왕궁을 찾아봅니다. 1561년 국왕인 펠리페 2세가 당시 수도였던 톨레도에서 이곳 마드..
2016.03.24 -
마드리드 투우 박물관을 찾아서
황소의 역동적인 모습을 청동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청동 조각이 있는 곳은 마드리드의 투우 박물관입니다. 오늘은 투우 박물관을 다녀온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투우의 본고장이라 박물관도 있습니다. 숙소에서 가까운 지하철 오페라 역으로 와 그곳에서 지하철을 타고 벤타스 역까지 갑니다. 투우 박물관은 바로 벤타스역으로 나가면 마드리드 투우장이 보이고 투우장 뒤로 돌아가면 그곳에 있습니다. 마드리드 투우장의 규모가 대단히 큽니다. 역시 스페인의 수도인 마드리드에 있는 투우장이라 그런가 봅니다. 건물의 모습이 피를 부르는 살벌한 분위기가 아니라 예술작품 같은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우리 유행가에 이런 가사가 있는 노래가 있죠.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그럼 스페인에서는 남자는? 여자는? 무슨 의미일까요? 혹시 이런 ..
2016.03.23 -
에스파냐 광장(Plaza de Espana)
마드리드 시내를 걷다 보면 마주하는 사람의 반 이상이 여행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여행객이 많은 지역이라는 말이지 싶네요. 더군다나 물가가 서유럽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축에 속하다 보니 많은 사람이 모이지 않나 생각되네요. 이제 우리는 프라도 미술관을 떠나 시벨레스 광장으로 올라갑니다. 위의 사진은 아폴로 분수(Fuente de Apolo)의 모습입니다. 오늘의 첫 번째 목적지는 에스파냐 광장입니다. 그곳에는 세르반테스와 돈키호테와 산초가 있다고 해 찾아가 보려고 합니다. 주인 잘못 만난 로시난테도 있네요. 시벨레스 광장에서 에스파냐 광장으로 가려면 그랑비아 거리를 따라가면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요즈음 휴대전화의 지도가 이렇게 여행할 때 얼마나 유용하지 모르겠습니다. 로밍을 하지 않아도 지도는..
2016.03.21 -
산 헤로니모 왕립 성당과 프라도 미술관 주변 풍경
레티로 공원을 구경하고 다시 큰길로 걸어 나와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오늘은 프라도 미술관으로 방향을 잡고 걸어갑니다. 프라도 미술관은 워낙 유명한 곳이라 마드리드를 찾는 사람은 한 번 정도는 들리지 싶습니다. 뭐 우리 같은 예술과는 거리가 먼 사람도 그 이름을 알고 있는 걸요. 사실 우리는 프라도 미술관 안에 있는 전시작품을 보러 가는 게 아니라 미술관 건물을 보러 가기는 하지만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성당은 산 헤로니모 왕립성당(Iglesia de San Jeronimo el Real)입니다. 이 성당은 원래 헤로니모 수도원의 일부분이었다고 하네요. 헤로니모 수도원은 가톨릭 국왕 부처에 의해 1503년 세워졌답니다. 그리 크지 않은 성당으로 프라도 미술관 바로 옆에 있습니다. 그러나 1808년 프랑스..
2016.03.17 -
톨레도를 떠나며...
이제 오늘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톨레도를 떠나 마드리드로 갑니다. 오늘 이야기는 佳人의 수준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지만, 교양 있고 우아하게 산타크루스 미술관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원래 이 건물은 산타쿠르스 병원으로 사용했던 건물이라네요. 병원 건물도 마치 예술작품 같습니다. 처음엔 가난한 사람과 고아를 위한 멘도사 추기경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이사벨 여왕이 세운 자선병원이라 그래서 출입문에는 추기경 멘도사의 모습을 부조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격자 모양의 판을 댄 장대한 천장이 있고 1층 문은 은세공 양식이라는 플라테레스크 양식이고 2층은 무데하르 양식이라고 합니다. 내부 장식은 장엄한 천장이 압권입니다. 미술관 구경을 와서 건물만 구경하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이렇게 이야기하지만, 그게 무슨 말인지 모릅니..
2016.03.10 -
알카사르와 톨레도의 칼
톨레도 구시가지는 모두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곳입니다.1.50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고도라네요.마드리드로 수도를 옮기기 전까지는 여기 톨레도의 전성시대였나 봅니다. 이 지역은 철을 다루는 기술이 예전부터 대단했나 봅니다.그래서 그런 전통이 이어져 지금도 칼을 예전 방식으로 직접 두드려 만들고 있나 봅니다.어디 칼뿐이겠어요?이곳은 철을 두드려 만든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 톨레도의 칼 가게 중 간판이 다마스키나라는 이름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다마스키나라는 말은 예전에 금속공예로 유명했던 다마스쿠스라는 도시의 방식으로 만든다는 의미라네요. 세상에 유명한 칼 중 아서왕의 칼이라는 엑스칼리버도 있지만, 최고의 칼은 바로 다마스쿠스 검이라 합니다.위의 사진에 보니 엑스칼리..
2016.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