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삼국(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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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크리스탑스(Lielais Kristaps)와 리가 성(Riga Castle / Rīgas pils)
리가는 크게 구경거리가 없는 듯하지만, 구시가지는 걸어 다니는 재미가 있는 곳입니다. 이상한 매력이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 아닐까요? 크게 인상 깊게 보는 것은 없는 곳이지만 느낌은 좋은 곳입니다. 같은 발트 3국 중 위의 에스토니아 탈린과 비교하면 그곳은 전망대에서 구시가지를 바라보는 대단히 월등한 전망이 있지만... 여기는 이것이다라고 내세울만한 월등한 곳이 없습니다. 삼 형제 건물을 구경하고 그 옆에 있는 리가 성(Riga Castle / Rīgas pils)으로 갑니다. 성이라고는 하지만, 위의 사진에 보듯이 콘크리트 건물 더미입니다. 그것도 흉물스러울 정도로 부서진 곳입니다. 구시가지에서 다우가바 강(Daugava) 쪽으로 조금 걸어 나가면 구시가지에서 가장 큰 규모라 생각되는 건물이 보입니다...
2018.07.11 -
삼형제 건물 트리스 브랄리(Tris Brali)
야고보 성당 뒤로 성모 막달레나 성당이 있는 골목길을 빠져나가면 눈앞에 보이는 비슷한 듯 다른 세 개의 건물이 있습니다.이 건물이 바로 리가의 명물이라는 삼 형제(Trīs Brāļi) 건물입니다.삼 형제 건물이라고 하니 세 형제가 지었거나 혹은 살았던 건물로 오해할 수 있으나 전혀 관계가 없는 이름이라네요. 삼 형제 건물인 트리스 브랄리(Tris Brali)는 건물을 지은 연대가 각각 거의 한 세기의 차이가 있는데 서로 지은 연대는 많은 차이가 있지만, 바로 이웃하며 지어졌고 지금까지 온전하게 보존되어 왔기에 유명해진 건물이라고 합니다. 이 건물은 어느 골목길 안에 있기에 주의 깊게 찾지 않으면 쉽게 마주할 수 없고 지나치게 됩니다.그러나 워낙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고 단체여행객 또한 가이드의 인솔 ..
2018.07.10 -
리가 국립 오페라 하우스와 화약탑
구시가지로 들어가는 라이마 광장에서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골목이 끝나는 곳에 위압적인 모습으로 탑이 하나 위풍당당하게 우뚝 서 있습니다. 이런 모습의 건축물은 이번 여행에서 자주 보았던 고깔 모양의 탑이네요. 화약탑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기 전 라이마 광장 반대편에는 분수가 있는 건물 하나가 보입니다. 라트비아 국립 오페라 극장입니다. 석조건물이 아주 멋집니다. 그 앞에 보이는 님프의 분수도 보기 좋고요. 주변에 벤치도 많아 잠시 쉬었다 가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누구는 리가의 오페라 하우스를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이라고도 한다네요. 인공 운하 옆에 세운 오페라 하우스라 한층 더 아름다워 보입니다. 수용인원이 천여 명에 이르고 내부는 백악관이라고 불릴 정도로 화려하게 꾸몄답니다. 오페라 하우스 앞..
2018.07.06 -
시굴다에서 리가, 그리고 중앙시장(Rīgas centrāltirgus)
시굴다 투라이다 성 구경을 마치고 리가로 돌아갑니다. 시굴다 여행은 리가에서 당일로 다녀오기에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세상 어디나 오래된 고성은 느낌은 비슷하지만, 이곳은 주변의 자연환경이 뛰어난 국립공원 안에 외롭게 서 있어 그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시굴다에서 투라이다 성까지 오가는 들꽃이 만발한 길을 걸었다는 것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세상을 살며 낯선 나라에서 이런 길을 몇 번이나 걸을 수 있겠어요. 우리가 시굴다 트레킹을 결정했던 일은 정말 잘한 결정이었네요. 오후 3시 15분에 투라이다 성을 출발해 다시 걸어서 시굴다 기차역 광장에 4시 35분에 도착했으니 1시간 20분 걸렸다는 말이네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Laima 시계탑은 리가에서도 보았는데 여기서도 볼 수 있네요. 처음에는 ..
2018.07.04 -
라트비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투라이다 성
그런데 이런 시골에 왜 이런 성을 지었을까요? 이곳은 주변에 인가조차 없는 지역이잖아요. 생각은 이런 의문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정말 쓸데없는 생각이지만... 이곳을 힘들게 피해를 무릅쓰고 공략해 빼았은 후에 이 성은 무엇에 사용하죠? 이 문제는 처음으로 리가를 건설함으로 라트비아를 메이저리그에 진출시킨 브레멘 출신의 주교 알베트르가 답을 줄 것입니다. 당시 주교는 그의 휘하에 기사단을 운영했던 모양입니다. 리가를 건설하며 반석 위에 올리기 위해 그 주변부터 리가를 보호하기 위해 방어적인 기능을 지닌 성을 만들었을 것이고 여기에도 이 성을 지키기 위해 병사가 주둔했으며 그들의 활동했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네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오른쪽의 사내는 지금 칼을 갈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 성보다는 주변의 외침에..
2018.07.03 -
박물관에서 본 투라이다의 장미
망루 역할을 했던 메인 타워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건물군이 나타나고 왼쪽도 비슷한 건물군이 있었지만, 지금은 주춧돌만 남았습니다. 왼쪽의 폐허로 남은 지역이 예전 이곳의 지도자가 살았던 건물이라 합니다. 건물 안에는 모두 박물관으로 꾸며 이 지역의 역사를 대강 알 수 있게 만들어 놓았지만, 짧은 시간 동안 둘러보고 나와야 하기에 발만 담갔다 나오게 되더라고요. 박물관 입장은 이미 이곳으로 들어올 때 입장료를 냈기에 그냥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박물관은 특별한 유물은 보이지 않고 주로 그림으로 이곳을 설명하더라고요. 특별한 유물을 전시했다고 해도 우리 입장에서는 알기 쉽지 않겠지요? 알 수 있다고 해도 위의 사진에 보이는 문장 도장이라든가 생활 도구 정도였습니다. 사실, 이 성은 많은 파괴가 있어 거의 폐허 ..
2018.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