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여행기 20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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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주(Rio Tejo) 강변에 자리한 리스본
리스보아는 바닷가에 있는 도시가 아닙니다. 처음 코메르시우 광장(Praça do Comércio)에 도착해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곳을 바라보고 바다라 생각했습니다. 갈매기도 날아다니잖아요. 위의 사진은 바다가 아니라 떼주(Rio Tejo) 강의 모습입니다. 떼주(Rio Tejo) 강은 이베리아 반도 동쪽에서 서쪽으로 흘러들어 마지막 바로 리스보아에서 대서양으로 들어갑니다. 대서양이 가깝기에 늘 갈매기가 날아다니는 곳이죠. 여기에 아주 멋진 광장이 있습니다. 뒤돌아보면, 짠~~ 아래 사진처럼 아주 큰 광장이 있습니다. 여기도 포르투처럼 비슷한 지형의 장소에 도시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포르투갈 사람은 도시는 반드시 강어귀에 자리하고 비탈진 곳에 있어야 한다는 강한 의지라도 있는 겁니까? 포르투도 시내 구경할..
2015.04.08 -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보아를 향하여
위의 사진에 보이는 엉덩이를 바짝 추켜올린 트램은 리스본의 상징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포르투도 그랬지만, 리스본이라는 포르투갈의 수도도 언덕에 자리하고 있기에 경사가 워낙 심한 언덕을 오르내리기 위해 전차를 저런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운행합니다. 바로 저 모습이 리스보아의 지형을 그대로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오늘은 저런 동네인 리스본... 이곳에서는 리스보아라고 부르는 곳으로 간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2014년 10월 14일 화요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버스표를 예매할 때 창구에서 우리에게 건네준 인쇄물에 우리의 출발 일자와 시각을 표시하면 되니 무척 쉽고 포르투와 리스보아 사이에 파티마가 있고 그곳에 잠시 정차했다 가는 버스가 오전 중에는 많습니다. 포르투갈 버스인 레데 익스프레소스는 포르..
2015.04.07 -
비내리는 포르투 그리고 볼량시장(Mercado do Bolhão)
렐루 이르망 서점(Livraria Lello & Irmao) 서점 구경을 마치고 시내 구경을 나섭니다. 예정보다 하루 더 일찍 도착해 다니다 보니 무척 여유롭습니다. 여행도 삶처럼 마음이 편안하니 여유롭네요. 날씨는 잔뜩 흐려 금방 비라도 내릴 것 같네요. 오늘은 그냥 발길 닿는 대로 걷습니다. 아무 주제도 없이 다니는 날이죠. 가끔 바쁘게 다니다 이렇게 발길 닿는 대로 걸어가며 기웃거리는 것도 좋습니다. 때로는 이렇게 다니는 것도 좋습니다. 주제도 없이 말입니다. 원래 佳人은 주제 파악도 하지 못하고 사는 그런 사람이죠. 그런 사람이 주제 없이 다니니 얼마나 편하겠어요? 공원의 나무 모습이 이상하죠? 비만인가요? 오늘은 이렇게 공원을 걸으며 시비도 걸고 다닙니다. 공원의 조형물도 佳人이 시비 걸어오기를..
2015.04.06 -
렐루 이르망 서점(Livraria Lello & Irmao) in PORT
위의 사진을 보시고 어떤 느낌이 드세요? 얼마 전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영화였던 바로 해리포터라는 영화에서 보았던 마법사 학교의 모습이 아닌가요? 그랬습니다. 바로 그 영화에서 보았던 그런 모습이 여기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어제는 늦은 밤까지 포르투 야경을 구경한다고 도루 강을 건너갔다 오기도 하고 시내의 밤 풍경을 구경한다고 시내 골목을 돌아다니기도 했습니다. 쉬어야 다음날 여정이 힘이 덜 들 텐데 여행을 하다 보니 자꾸 욕심을 부리게 됩니다. 더군다나 체력도 강한 편이 아닌 우리 부부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원가 생각에 한 곳이라도 더 구경하고 시간을 달리해 다른 풍경을 느껴보고 싶어 하 는 행동이지만, 사실은 체력적으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번에 지나가면 언제 다시 오겠느냐는 생각에 욕심을 냅니..
2015.04.03 -
여행을 준비하는 개인적인 방법
오늘은 도루 강변의 야경을 보며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어디까지나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여행을 준비하며 사람마다 준비과정이 모두 다를 겁니다. 그러나 그 많은 방법 중 틀린 방법은 없습니다. 오직 다른 방법만이 있을 겁니다. 처음부터 알려진 길은 없습니다. 처음부터 아는 곳도 없습니다. 원래 살아가는 일이나 여행하는 일이나 그렇게 시작하는 겁니다. 그러기에 사람마다 취향대로 여행을 준비합니다. 그러나 내게는 처음 가는 길이지만, 이미 많은 사람이 그곳을 다녀와 풍성한 자료를 인터넷에 올려놓았습니다. 먼저 다녀온 분의 여행기가 아주 소중한 스승처럼 다가옵니다. 여행이란 뿌연 안갯속에서 헤매듯 언제나 미지의 세상으로 떠나는 일입니다. 살아가는 일이 돌이켜보면 늘 부족하고 아쉬움이 남듯 여행..
2015.04.02 -
포르투 카테드랄과 그 주변에 어두움이 내리고.
포르투에서 가장 멋진 풍경은 어떤 것일까요? 사람마다 자기 취향에 맞는 곳을 선정하겠지요. 누구는 도루 강변의 카페 모습이라고 이야기할 것이고 또 다른 사람은 와이너리 투어라고 답할 것입니다. 위의 사진은 상 벤투 역의 야경입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생각으로 가장 멋진 포르투의 풍경은 야경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포르투갈은 성당의 모습이 스페인에 비해 세밀한 묘사나 조각 등이 없어 외양의 모습이 조금 떨어진다고 생각됩니다. 성당을 믿음으로 보지 않고 모습으로 보는 佳人의 판단이 웃기지도 않지만, 사실이 그렇다는 말입니다. 사실 성당의 첫인상은 파사드의 모습이 아니겠어요? 그러나 포르투갈의 성당 파사드는 눈에 띄지는 않습니다. 있다고 해도 시퍼런 타일로 장식한 아줄레주의 모습이 전부라고 해야 하겠지요. ..
201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