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여행기 20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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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일데폰수 성당(포르투) 그리고 에보라, 엘바스, 바다호스 일정에 대한 고민.
도루 강변 양쪽을 모두 둘러보니 이제 더는 별로 갈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그리고 내일도 하루 더 남았습니다. 이곳을 계획보다 하루 더 머물기 때문이겠죠. 일단 숙소로 돌아갑니다. 와인을 좋아한다면 강변에 앉아 저무는 노을을 바라보며 쉬는 것도 좋겠습니다. 돌아오며 카테드랄 부근을 지납니다. 몇 번 이 앞을 지나쳤지만, 아직 카테드랄도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워낙 많은 성당을 구경했기에 크게 구미가 당기지 않아 그랬을까요? 아니면 다른 곳이 더 눈길을 끌어서일까요. 일단 숙소로 들어가 포르투갈에서 스페인으로 넘어가는 방법에 대해 숙소 스태프에게 물어보렵니다. 그 후 포르투의 유명한 야경이나 보러 다시 나와야겠습니다. 다른 길로 올라가다 보니 아줄레주로 장식한 예쁜 성당 하나가 보입니다. church of ..
2015.03.31 -
빌라 노바 데 가이아(Vila Nova de Gaia), 포르투
오늘 같은 날은 이런 노래를 읊조리며 걷고 싶습니다. 세상 모든 근심 모두 도루 강에 흘려보내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걷고 싶습니다. 옆에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니겠어요? 세상을 살아가며 가끔은 이런 호사도 누려야 하지 않겠어요? 위의 사진은 포르투의 상징처럼 생각되는 배입니다. 도루 강 변에 가면 언제나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바닥이 평평한 작은 배에 포도주 통을 실은 모습입니다. 예전에는 저런 모습으로 포도주를 운반했지만, 지금은 순전히 관광객을 위한 전시용 배로 생각됩니다. 늘 강가에 출렁이며 언제나 저런 모습으로 관광객의 눈길을 자극하지요. 왜? 포도주의 고장이라 마케팅의 일종이 아니겠어요? 저 배 이름이 라벨루(Rabelo)라고 부르지요. 배 밑바닥이 평평한 평저선..
2015.03.30 -
카이스 다 히베이라 (Cais da Ribeira) 그리고 동 루이스 1세 다리(포르투)
카이스 다 히베이라 (Cais da Ribeira)는 도루 강에 있는 거리입니다. 이 거리는 젊음의 거리며 낭만의 거리라 합니다. 낮은 낮대로 밤은 밤대로 즐길 일이 많은 곳이죠. 그래서 언제나 많은 사람이 찾아 여유롭게 잔을 기울이는 곳이라 합니다. 여기가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관광객뿐 아니라 이곳 주민도 많이 찾는 곳일 겁니다. 그 이유는 강변 카페거리기 때문이 아니겠어요? 워낙 유럽 사람은 이런 곳에서 식사하거나 술을 즐겨 마시잖아요. 우리의 옛날 관습이라면 노천에서 음식을 먹는다는 일은 빌어먹는다고 생각하겠지만... 물론,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겁니다. 오히려 더 많이 찾지 않겠어요? 세월이 흐르며 이렇게 관습이라는 것도 변하나 봐요. 어디 카페거리..
2015.03.26 -
오포르투의 아줄레주 사랑
작은 가게가 보입니다. 그 가게 기둥과 위를 장식한 아줄레주... 포르투갈 사람의 아줄레주 사랑을 이해하시겠어요? 파란색의 아줄레주는 이들의 삶입니다. 아마도 포르투갈 사람에게는 저런 파란색의 피가 그들 혈관 속을 흐를지 모르겠습니다. 길을 걷다 보면 정말 그들이 아줄레주를 사랑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파란색만 있는 게 아닙니다. 여러 가지의 색이 있고 다양한 무늬가 있습니다. 그러나 佳人 눈에는 아름다움보다는 낡았다는 느낌이 들지요? 佳人은 이렇게 아름다움에 대한 감각이 무딘 사람인가 봅니다. 세월이 흘러 오래되면 바래서일까요? 위의 사진은 니콜라우(Paróquia de São Nicolau) 성당입니다. 성당 앞에 광장이 있고 동상 하나가 보입니다. 당신은 누구시고 우리는 지금 강변으로 가고 있는데 ..
2015.03.25 -
포르투 시내구경과 수탉 이야기
위의 사진은 포르투에서는 제법 자주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도루 강을 건너 와이너리로 유명한 곳에서 구시가지를 바라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포르투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누구나 도루 강 주변을 구경할 것이고 이런 사진 몇 장 정도는 기본으로 찍지 않을까요? 저 배는 이곳 도루 강에서만 볼 수 있는 배라고 합니다. 물론, 강을 건너지 않고 반대편에서 사진을 찍어도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위의 사진에 보이는 동 루이스 1세 다리를 통해 건너 다니지 싶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잔뜩 흐려 비가 오락가락 반복하네요. 어때요? 아주 익숙한 풍경이 아닙니까? 누구나 포르투를 찾는다면 이곳의 풍경은 기억하실 겁니다. 佳人처럼 와인 한 잔 마시지 못하는 촌놈일지라도... 강변에 앉아 풍경 감상에 빠지지 않겠어..
2015.03.24 -
까르모와 까르멜리, 이상한 모습의 성당.
리베르다드 광장을 구경하고 언덕길을 올라갑니다. 리베르다드 광장은 아마도 포르투의 심장이 아닐까요? PORTO를 이곳에서는 OPORTO라고 합니다. 포르투갈의 수도인 LISBON은 LISBOA라고 하고요. 여행하며 이렇게 정확한 그곳 지명도 배워갑니다. 그 길을 오르다 보니 어느 건물 앞에 많은 사람이 서서 안을 들여다보며 구경합니다. 우리도 흘낏 들여다봅니다. 앗!!! 환상의 세상이 그 안에 있습니다. 마법의 성인가요? 여기가 그 유명한 렐루 이르망 서점(Livraria Lello & Irmão)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서점이라고 생각되는 곳이 뭐가 요렇게 예쁩니까? 바로 그 유명한 헤리 포터 시리즈의 모티브가 된 곳 말입니다. 들어가 봐야죠? 佳人이 서점에 왜? 평생 책 한 권 제대로 읽은 적이 없는 ..
2015.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