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발트3국, 러시아 2017/에스토니아(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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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린 시청사(Tallinna raekoda)와 시청사 광장(Town Hall Square/Raekoja plats )
비루 문(Viru Gate)을 통과해 비루 길을 따라 잠시 오르다 보면 탈린에서 대단히 유명한 음식점인 올 데한자(Olde Hansa)와 페퍼색(Peppersack)이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눈앞에 높은 첨탑이 있는 건물이 나타납니다. 그 앞으로 들어가면 넓은 광장이 나오는데 시청사 광장(Town Hall Square/Raekoja plats )이고요. 광장 한편에 첨탑이 높은 건물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탈린 시청사(Tallinna raekoda)입니다. 이 건물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고딕식 시청사 건물이라 합니다. 처음 세워진 시기는 13세기였다고 하니 오래되기는 했네요. 시청사 건물뿐 아니라 탈린의 건물 대부분은 지붕의 경사가 매우 심하네요. 이 말은 겨울에 눈이 많이 온다는 의미가 ..
2018.08.03 -
발트해의 진주 탈린
아침에는 에스토니아 제2의 도시라는 타르투 구시가지를 돌아다녔고 오후에 그곳을 출발해 오후 6시경 수도인 탈린에 도착했습니다. 터미널에서 천천히 걸어 숙소를 찾아 배낭을 내려놓고 나니 7시가 가까이 되었습니다. 탈린에서 5월 하순의 오후 7시라면 저녁 시간인데 아직 해는 중천에 걸렸네요. 날씨마저 구름 한 점 없는 쾌청한 날씨라 자꾸 바깥이 궁금해집니다. 위도 60도에는 처음 와보았기에 이런 풍경이 신기하기도 하고 눈으로 직접 느껴보고 싶기도 하네요. 이곳 탈린은 5박이나 하며 제법 오래도록 머물 예정인 곳이라 오늘 하루는 숙소에서 쉬고 싶었으나 어두워지려면 멀었네요. 그냥 숙소에 머물기가 섭섭해 천천히 걸어 구시가지를 찾아갑니다. 우리 숙소는 탈린 대학 바로 옆에 있네요. 그러다 보니 구시가지와 입구인..
2018.08.02 -
동화같은 도시 탈린으로
오호라! 그림 같은 풍경... 여러분의 눈에 아주 익숙한 모습이죠? 아마도 에스토니아 탈린을 다녀오신 분이나 여행을 계획 중인 분이 계신다면 위의 사진은 분명히 기억하고 계실 겁니다. 이 사진이 바로 탈린을 대표하는 사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도 이 풍경을 찍은 사진에 홀려 이곳을 이번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정하고 떠났으니까요. 그야말로 그림 같은 아름다운 풍경이 아닐 수 없잖아요. 2017년 5월 29일 월요일, 저녁노을 붉게 물 들어가는 밤 10시가 가까웠을 때 톰페아 언덕에 올라 찍은 모습입니다. 위의 두 장의 사진은 같은 시각에 카메라와 휴대전화로 각각 찍어 보았는데 느낌이 다르네요. 그러니 보시는 분에 따라 느낌 또한 모두 다르지 싶네요. 늦은 시각임에도 아직 해가 넘어가지 않..
2018.08.01 -
타르투를 떠나며 다시 한 바퀴
타르투에 도착해 동네 한 바퀴 돌아보고 잠시 숙소에 들어와 쉬다가 저녁의 야경이나 볼까 하고 다시 나섰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구시가지의 모습이 아니라 최신 건물인 듯합니다. 에스토니아 최초의 근대식 대극장인 바네무이네 극장(anemuine/Teater Vanemuine)이라고 합니다. 위치는 숙소 옆에 있는 타르투 대학 도서관 맞은편에 있더라고요. 극장 앞에는 통기타를 든 연주자가 앉아있는 청동상이 있네요. 대학 도서관 뒤로 보이는 고등학교 건물 앞에는 가방을 든 노신사의 조형물이 보입니다. Jaan Poska라는 인물로 타르투 대학 법학부를 졸업하고 변호사로 일하다 탈린 시장을 역임한 정치가라고 하네요. 그는 이 건물에서 1920년 2월 2일 에스토니아 대표로 참석해 러시아와 두 달간 협상..
2018.07.31 -
청동 예술작품이 많은 타르투 시내풍경
타르투 시청사 광장에서 또 하나의 명물은 사각형 사진틀이지 싶습니다. 이 광장을 찾는 여행자 모두 이 틀에서 시청사나 다른 건물을 배경으로 꼭 사진을 찍기 때문이지요. 별것도 아닌 것이지만, 이곳을 찾는 사람마다 이 앞에서 사진을 찍는다는 일은 성공적인 시설물이 아닌가요? 틀은 돌아가게 되어있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돌려놓고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이런 틀은 우리나라에도 여러 곳에서 만들어 놓았지요. 얼마 전 양평 두물머리에 갔을 때 같은 모양의 틀이 있더라고요. 이곳에도 동상 하나가 서 있습니다. 바클라이 드 톨리(Monument of Barclay de Tolly (1761-1818)) 장군의 동상이라고 합니다. 나폴레옹과의 전투에서 맹활약했다는 러시아 장군이라 합니다. 이곳 출신도 아닌 인물을 ..
2018.07.30 -
키스하는 학생 분수(Kissing Students Fountain)가 타르투에는 있습니다.
대낮에 시청사 광장 한가운데서 두 젊은 남녀가 사로 부둥켜안고 정신없이 어떤 작업에 몰두해 있습니다. 바로 키스하는 학생을 분수(Kissing Students Fountain/ Suudlevad tudengid)로 만든 곳이죠. 아마도 이 청동상이 있는 분수는 타르투를 설명하는데 가장 좋은 지표가 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대학도시인 타르투는 젊음의 도시고 활기에 넘친 도시입니다. 이는 바로 타르투 대학이 있기 때문이 아니겠어요? 가끔 이 분수 앞에서 같은 포즈로 키스하는 장면도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이라지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불거나... 1998년 제막되어 여태까지 저러고 있습니다. 10년만 젊었어도 우리 부부가 저곳에 서서 똑같은 포즈를 취하고 열정적인 키스를 해보았을 텐데... 앗! 우산..
2018.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