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佳人의 이런 저런 그런 이야기(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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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연휴가 시작됩니다.
우리의 큰 명절인 추석 한가위가 다가왔습니다. 매년 맞이하는 추석 명절이지만, 늘 설레고 행복한 시간이지요. 우리 모두 그동안 정을 나누지 못했던 가족을 만나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시간이고요. 우리 민족은 설날과 더불어 민족 최대의 명절이 한가위라고 할 수 있겠지요. 더군다나 우리 민족은 한 민족이기에 귀소본능이 다른 나라보다 더 강하다고 봐야겠지요? 그렇기에 시골에 집이 있는 분들은 교통지옥을 견디며 가족을 찾아 귀성길에 오르잖아요. 고향으로 향하는 길이 아무리 멀고 힘들어도... 그 힘든 귀성 전쟁도 가족의 얼굴을 볼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모두 이겨낼 수 있으니 가족이 힘이란 정말 대단하지요? 올해는 다행스럽게도 추석 연휴가 6일이나 되기에 고향을 찾는 분들에게는 마음으로도 넉넉한 시간이 아닐까..
2023.09.27 -
장자(莊子)의 호접지몽(胡蝶之夢)
혼란한 전국시대 말기에 장자(莊子)라는 사람이 있었지요. 어느 날 장자는 나비가 된 꿈(胡蝶之夢)을 꾸었답니다. 그는 꿈속에서 훨훨 자유롭게 날아다니면서도 자신이 장자임을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문득 잠에서 깨어 보니 다시 장자가 되어 있었는데 장자가 나비가 되는 꿈을 꾸었는지 나비가 장자가 되는 꿈을 꾸었는지 알 수 없었다고 합니다. 원래 선잠을 자다 깨어보면 비몽사몽간에 헷갈리는 수는 있습니다. 사물과 나의 경계가 무너지고 서로 하나가 되어 스며들고 침투한 무한한 경지에서 노니는 것... 이것이 장자가 꿈꾼 세계입니다. 그는 학문이 깊어 막힘이 없었다고 전해지며 학문의 뿌리는 노자의 가르침에 두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노자와 장자의 사상의 일차적 관심은 현실에 적극적으로 관여하여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
2023.09.20 -
연리지(連理枝)
연리지란 뿌리가 다른 두 나무의 가지가 서로 맞닿아 붙어있는 것을 일컫는 말이지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나무는 수종이 서로 다른 다릅나무와 개살구나무가 연리지가 된 사례입니다. 연리지는 흔히 화목한 부부나 남녀관계를 비유하는 말이기도 하지요. 우리 모두 화목하게 살아가기를 바라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도 많지 싶습니다. 내 틀만 맞추라고 하지 말고 네 틀도 생각해야 하지 않겠어요? 그러나 살다 보니 자꾸 내 틀에만 맞추라고 하게 됩니다. 오늘부터라도 상대를 배려하며 살아간다면 금슬좋은 부부라고 하지 않겠어요?
2023.09.13 -
살아가며 걱정하며....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상담해 준 한 상담자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분석해서 정리를 했다고 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주로 하는 걱정은 다음과 같다고 하네요. 40%는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 30%는 돌이킬 수 없는 과거의 결정에 대한 걱정. 12%는 질병에 걸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 10%는 장성한 자녀들과 친구들에 대한 걱정. 진짜 현실의 문제에 대한 걱정은 겨우 8% 뿐이었다고 하네요. 즉, 걱정의 92%는 걱정한다고 해결되는 일이 아닌 것인데 우리는 걱정을 하고 살아간다는 말이네요. 그러니 걱정할 필요도 없는 것에 대한 걱정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지금도 우리는 어떤 일로 걱정하고 있습니까? 실제로 그 일이 일어났습니까? 아니면, 지금 걱정하고 있는 일이 우리 머릿속에만 ..
2023.09.06 -
국자는 국 맛을 모른다.
어리석은 자가 지혜로운 이와 사귐에 마치 국자가 국 맛을 모르듯이 아무리 오래 가까이하여도 그 법을 알지 못한다. 현명한 자가 지혜로운 이와 사귐에 마치 혀가 음식 맛을 아는 것 같아서 비록 잠깐 동안 친하더라도 참다운 도의 뜻을 아네. 법구비유경(法句比喩經) 중에서
2023.07.19 -
삶의 손익 분기점
우리가 살아가며 많이 듣는 용어 중에 손익분기점이란 말이 있습니다. 손익분기점이란 사업이나 장사를 하시는 분에게는 그 일이 이익을 내느냐 아니면 적자를 보느냐의 분기점입니다. 그러나 장사를 하지 않는 보통 사람에게도 이 용어는 해당하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만족 분기점 행복 분기점 건강 분기점 지금 우리는 어느 지점에 와있습니까? 어디까지가 만족하고 행복하고 건강한 순간입니까? 분수에 어긋나는 욕심은 모든 것을 우리로부터 빼앗아 갑니다. 만족하지 못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고 행복할 수 없다고 합니다. 탐욕은 우리의 모든 것을 빼앗아 간다 합니다. 만족하며 살아가는 지혜가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한 일이 아닐까요? 100점짜리 삶보다 조금 부족한듯한 80점짜리 삶은 또 어떻습니까? 살아가며 채워가는 재미 또한 ..
2023.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