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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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장에서는 오화석판이 깔린 골목길을 따라서 걸어봅시다.
리장에 가면 누구나 골목길을 걸으며 바닥의 특이하게 생긴 석판의 문양을 보실 수 있지요. 바로 골목길 바닥에 깔린 바닥재인 돌이 반질거리고 예쁘다는 것이죠. 물론, 다른 마을에서도 쉽게 볼 수 있지만, 리장은 특별하게도 마치 꽃이 피어나는 모습으로도 보이기 때문입니다. 어디 골목길의 바닥재만 그런가요? 무지개다리 위를 포장한 석판도 그렇잖아요. 위의 사진을 보면 마치 돌바닥에 왁스나 니스칠을 한 듯 반짝거립니다. 골목길을 걷다 보면 자연히 우리 눈에 띄는 것이라 오늘은 골목길 바닥만 보고 걷겠습니다. 리장에서는 바닥에 깐 석판을 오화석(五花石)이라고 부른다는데 특별한 돌이네요. 마치 돌에 꽃 무늬가 들어있는 듯하지는 않습니까? 물론, 옛날부터 마방이 말을 끌고 마을 안으로 들어왔을 테니까 골목길을 견고한..
2017.02.22 -
리장에서 길을 잃고...
우리가 머물 운단 객잔의 정문입니다. 아주 그럴듯하고 가격 또한 4인실을 1박에 17만 원 정도 지불했으니 우리 입장에서는 아주 럭셔리한 곳이지요. 오늘은 이 객잔을 찾기 위해 고생했던 이야기를 야경 위주의 사진을 보며 시작합니다. 대문 안에 보이는 글자, 자기동래(紫氣東來)... 좋은 말이지만, 이 숙소는 우리를 힘들게 했던 곳입니다. 지난밤에는 리장으로 돌아와 리장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기 위해 예약한 숙소를 미리 확인하기 위하여 찾아보려고 했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숙소가 바로 우리가 예약했던 곳입니다. 리장에 있는 전통 양식의 아주 그럴듯하게 보이는 객잔이지요. 그러나 예약 때 확인했던 숙소 위치에 갔으나 그런 곳이 없다고 합니다. 호텔 예약 앱이 잘못되었을까요? 아니면 이곳 호텔에서 등록할 때..
2017.02.20 -
걷다가 멈추면 비로소 리장에서 보이는 모습
리장 고성을 걷다 보면 佳人 뿐 아니라 누구나 참 아름다운 마을이로구나 하는 느낌이 드실 겁니다. 사람이 모여 살아가는 세상에서 수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마을이 있지만, 리장은 그 어떤 마을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마을이지요. 이런 곳을 걷다 보면 누구나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저절로 떠오르게 되겠지요? 그렇다 보니 해외는 물론, 중국 국내 여행자도 워낙 많이 모여들어 고성 안은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루지요. 옛날에는 다른 지방에 사는 많은 마방이 장사를 위해 모여들었고 지금은 그 자리를 여행자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흥청거렸던 옛날처럼 지금도 난장판이 벌어지기에 그때처럼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지 싶습니다. 우리가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는 중국인 여행자는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
2017.02.09 -
관음폭포는 호도협 트레킹에서 하나의 쉼표입니다.
호도협 트레킹 중 가장 볼만한 곳 중 한 곳이 바로 관음폭포라는 곳이 아닐까요? 트래커 누구나 이곳에만 오면 잠시 쉬었다 가는 곳이지요, 이 말의 의미는 몇 시간을 걸어오며 그저 그런 산길에서 이곳만의 독특한 면이 있다는 말이잖아요. 미소마저 떠오르는... 그러나 오늘같은 날은 수량이 적어 웅장한 폭포라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퍽퍽한 산길을 걷다가 지금까지와는 전혀 분위기가 다른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우리도 잠시 쉬었다 가렵니다. 관음폭포는 호도협트레깅에서 하나의 쉼표입니다. 중도객잔을 앞두고 걸어갈 때 포장도로에 접어들자 자동차 몇 대가 우리 곁은 지나 중도객잔으로 가네요. 나중에 중도객잔에 도착해 보니 그 차에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타고 왔더군요. 이렇게 이제는 자동차를 이용해 편하게 호도협 윗길..
2017.01.17 -
호도협에서 만나는 큰 바위 얼굴
호도협을 걷는 도중 만나는 큰 바위 얼굴입니다. 트레킹 도중 이런 모습을 보며 잠시 눈요기도 하면 좋습니다. 어때요? 누구나 호도협 트레킹을 하는 사람은 반드시 이 길을 걸어가게 되어있지요. 물론, 관심을 두지 않으면 이런 얼굴 모습의 바위가 있는지 알지 못하고 걷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나 안다고 달라지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정말 사람의 얼굴이 아닌가요? 바위를 쪼아가며 마방이 길을 만들 때 생긴 것으로 일부러 이렇게 사람의 얼굴 모양으로 만들었는지 아니면 우연히 만들어진 것인지 알 수 없지만. 佳人의 눈에는 분명 사람의 얼굴로 보입니다. 마방은 그들이 장사를 위해 다녔던 길을 스스로 만들었을 겁니다. 처음부터 있던 마을과 마을 사이로 이어지는 길이야 따로 만들지 않아도 되겠지만... 이런 길은 장..
2017.01.16 -
별이 쏟아지는 그 곳 차마객잔
위의 사진은 우리가 머문 방에서 유리창을 통해 바라본 위룽쉐산의 모습입니다.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모습은 액자 안에 그린 산수화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어둠이 내려 캄캄한 밤이 되면 침대에 누워 위룽쉐산 위로 반짝이는 무수히 많은 별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세상에 침대에 누워 밤하늘의 별을 바라볼 수 있다니... 그랬습니다. 밤에 이곳은 별이 쏟아지는 바로 그런 곳이었습니다. 요즈음 우리나라도 대기가 혼탁해져 밤하늘의 별을 보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또 도심의 밝은 불빛은 하늘의 별빛을 가려버리기도 하지요. 그러나 여기는 우리가 보았던 어린 시절 밤하늘의 별을 마음껏 볼 수 있는 그런 곳이었지요. 닭백숙이 준비될 때까지는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야 할까요? 샤워하고... 어슬렁거리고... 멍하니 위룽쉐산이나..
2017.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