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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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민족의 영웅 다비드 왕의 영묘
조지아의 황금기는 다비드 왕( King Dvid,1089~1125)으로부터 타마르 여왕(Queen Tamar,1184~1213)의 통치 시기였다고 하지요. 그 시작은 David the Builder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다비드 4세입니다. 그가 죽어 묻힌 영묘가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곳입니다. 우리 생각에 한 나라의 최고 전성기를 이끈 왕의 영묘라고 하면 살아 뻘짓하다 죽은 관우가 묻힌 관제묘처럼 거창하거나 우리나라 왕릉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지만, 이곳은 너무 초라하고 이상한 곳에 묻혔습니다. 위의 사진은 그가 묻혔다는 무덤 옆에 세워진 초상화입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출입문이 바로 그의 무덤이 있는 곳이랍니다. 그러니 처음 지을 때의 주 출입문 아래 David the Builder의 유해..
2020.04.13 -
아름다운 모자이크의 보고, 피의 구세주 성당
위의 사진에 보이는 모습은 주제단의 모습입니다. 정교회 교리에 따라 주제단을 성당 안에서 동쪽에 두어 서쪽을 바라보게 했습니다. 출입문은 남북으로 두었더군요. 모자이크의 면적만 해도 6.000평방 미터라고 하네요. 오늘은 성당 내부에 만든 아름다운 작품 위주로 구경합니다. 바닥조차 아름답게 기하학적으로 장식해 두었더라고요. 우리가 흔히 상징적인 그림이나 기호를 아이콘(icon)이라고 부르는데 이 말은 그리스어인 에이콘(eicon)에서 온 말로 어떤 형상을 일컫는 말이지만, 가톨릭이나 정교회에서는 이콘이라고 하며 이콘은 바로 교회 전통의 모자이크화나 벽화 또는 목판 등에 신성한 인물을 그리거나 조각을 일컫는 말이라고 하네요. 바로 이곳 성당 안에 그린 엄청난 작품이 모두 이콘이지 싶습니다. 이콘을 나타내기..
2019.01.09 -
그리스도 부활 성당 에피소드의 세상 속으로
모자이크의 진수를 보는 듯합니다. 이 모자이크 작업에 1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네요. 러시아 건축물의 기념비적인 곳이라 할 수 있답니다. 성당 안에 많은 에피소드를 새겨두었습니다. 이콘을 중심으로 이콘 안에 내용 위주로 구경합니다. 아래 올리는 글은 개인적으로 종교가 없는 사람이라 틀린 이야기도 많지 싶습니다. 물에 빠진 베드로의 구출이라는 모자이크로 보입니다. 이 이야기는 마태복음 14장에 나오는 이야기인 듯하네요. (예수님께서는 새벽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 가셨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 겁에 질려 “유령이다!” 하며 두려워 소리를 질러 댔으며 예수님께서는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그러자 베드로가 말하였다. “주님, ..
2019.01.08 -
카잔 성당 그 다음 이야기
이 성당을 지은 사람은 스트로하노프 백작의 농노 출신 건축가 바로니킨(A.Varonikhin)에 의해 1801년부터 10년에 걸쳐 지어진 성 카잔 성당이라고 합니다. 당시에는 거의 무명이다시피 한 그는 어떻게 이런 대단한 건물을 지을 수 있었을까요? 러시아에서 가장 존경받는 이콘인 카잔의 성모에게 헌정된 곳이라죠? 대성당 건설은 1801년에 시작되어 Alexander Sergeyevich Stroganov의 감독하에 10년간 계속되었답니다 건축가 바로니킨(Andrey Varonikhin)은 로마의 성 베드로 대성당(St. Peter 's Basilica)을 모델로 착안했다지요. 나폴레옹이 러시아를 침략(1812)했을 당시 미하일 쿠투조프(Mikhail Kutuzov) 장군은 카잔의 성모님께 도움을 요청하..
2018.12.05 -
카잔 성당(Kazanskiy Kafedralniy Sobor)
넵스키 대로(Nevskiy Ave)를 따라 네바강으로 걷다 보면 길 왼쪽으로 열주가 죽 늘어선 주랑이 멋진 건물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모습에 반해 누구나 우두커니 서서 바라보는데 뒤로 둥근 돔 지붕을 한 성당이 하나 보입니다. 이 성당이 아주 유명한 카잔 성당(Kazanskiy Kafedralniy Sobor/Казанский кафедральный собор)이지요. 러시아 정교회 성당(Russian Orthodox Church)입니다. 러시아 정교회란 기독교의 한 분파로 기독교가 러시아 지역으로 들어오며 토착화한 형태라고 봐야 하지 않겠어요? 둥근 돔 모양의 지붕이 특색이죠. 열주만 바라보면 마치 그리스 신전이 연상됩니다. 석주의 기둥머리를 보면 아칸서스 잎으로 장식한 것이 로마에서 발달했던 건축물..
2018.12.04 -
카우나스에서 보았던 일본의 쉰들러 이야기
자유로를 걷는 중 옆길로 잠시 들어갔다가 어느 건물 벽에 일본인의 얼굴이 보입니다. 이 사람은 일본의 쉰들러라고 불리는 사람이라 하네요. 이름은 스기하라 지우네(杉原千畝:1900~1986)라는 인물입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인물이 바로 스기하라 지우네입니다. 유럽에서는 센포 스기하라라고도 하고요. 왜 일본인의 모습이 그려졌고 그의 자취가 이곳에 남아있을까요? 그는 원래 주 핀란드 대사관에 근무하다가 이곳 리투아니아로 파견 나와 혼자 근무했던 1인 영사 대리였다고 합니다. 소련이 점령하고 있는 리투아니아가 독일의 손아귀로 넘어가는 것이 분명해지던 시기였다고 하네요. 그때 유대인에 대한 나치의 탄압이 시작되고 폴란드에 거주했던 유대인까지 이곳으로 피난을 시작했답니다. 유대인들은 남미에 있는 섬들(네덜란드,..
2018.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