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모자이크의 보고, 피의 구세주 성당

2019. 1. 9. 09:00동유럽, 발트3국, 러시아 2017/상트페테르부르크

위의 사진에 보이는 모습은 주제단의 모습입니다.

정교회 교리에 따라 주제단을 성당 안에서 동쪽에 두어 서쪽을 바라보게 했습니다.

출입문은 남북으로 두었더군요.

 

모자이크의 면적만 해도 6.000평방 미터라고 하네요.

오늘은 성당 내부에 만든 아름다운 작품 위주로 구경합니다.

바닥조차 아름답게 기하학적으로 장식해 두었더라고요.

 

우리가 흔히 상징적인 그림이나 기호를 아이콘(icon)이라고 부르는데 이 말은 그리스어인 에이콘(eicon)에서 온 말로

어떤 형상을 일컫는 말이지만, 가톨릭이나 정교회에서는 이콘이라고 하며 이콘은 바로 교회 전통의 모자이크화나

벽화 또는 목판 등에 신성한 인물을 그리거나 조각을 일컫는 말이라고 하네요.

 

바로 이곳 성당 안에 그린 엄청난 작품이 모두 이콘이지 싶습니다.

이콘을 나타내기 위해 이곳에서는 주로 작은 돌을 여러 색깔로 구분해 정성껏 붙인 모자이크화와

프레스코화로 그려 장식함으로 그 아름다움에 빠져들게 하네요.

 

그 많은 이콘 중에서도 가장 소중하게 관리하는 이콘이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이콘이라 합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이라는 이 모자이크는 미술 아카데미 모자이크 학과의 네스테로프의 스케치를

유명한 모자이크 장인이 핑크빛 로도나이트 등으로 만든 것이라 하네요.

그래서 그런가요?

다른 모자이크와는 가장 중앙에 있고 독특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성당도 러시아가 공산화되며 폐쇄되기도 했고 한때는 채소 보관장소로 이용되기도 했으며

나치 독일의 침략 기간 동안 시체 공시소가 되기도 했다네요.

이런 곳에서 하늘나라로 갔다면 축복일까요?

 

전쟁이 끝난 후 오페라 하우스의 장비를 보관하는 창고로 임대되기도 했다니...

이 아름다운 곳을 말입니다.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체 공시소나 창고가 아닐까요?

 

이렇게 우여곡절을 겪던 피의 성당은 1970년 7월 20일 박물관으로 결정되었다네요.

그동안 여러 용도로 사용되는 바람에 내부의 중요한 모자이크나 프레스코화는 엉망진창이 되었기에

다시 복원작업에 들어가 지금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1907년 처음 완공되어 봉헌된 이후 90년이 지난 1997년에서야 일반인에게 공개되기 시작했다네요.

덕분에 우리 같은 여행자도 구경할 수 있네요.

 

지붕은 하나는 황금색으로 도금해 모양이 다르고 나머지 다섯 개는 에나멜로 장식해 마치 별사탕 같기도 하고

아이스크림 같기도 하여 보는 사람마다 그 느낌이 모두 다르게 느껴지실 겁니다.

 

다섯 개의 돔 중 가운데 하나는 크고 나머지 네 개는 사방으로 둘러싼 모습이지만,

그 모양이 일정하지 않고 모두 다른 점이 특이합니다.

따라서 보는 사람에 따라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하겠네요.

 

외부 장식은 벽돌, 대리석, 화강암, 에나멜, 도금한 구리 및 모자이크화로 장식되었습니다.

러시아만의 독특한 지붕 양식이지 싶습니다.

 

내부 장식은 주로 모자이크화로 이루어졌는데 30명 이상의 작가가 그린 밑그림에 따라

10년 이상 모자이크 조각을 붙여 완성했다고 합니다.

덕분에 이런 아름다운 예술작품을 우리가 볼 수 있네요.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따라서 유럽에서는 가장 큰 모자이크 장식 중 한 곳이라고 자랑하는 곳이라네요.

이 성당 건축을 위해 이탈리아 대리석, 우랄 알타이에서 장식용 돌이 공수되었다네요.

내부에 그려진 소재는 모두 277개의 모자이크로 이루어졌고 성경에 관한 주제는 모두 68개에 이른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