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나스의 슬픈 이야기 로마스 칼란타(Romas Kalanta)
자유로는 카우나스의 랜드마크이자 자부심이라 생각합니다. 구소련의 강점으로 서슬 퍼렇던 시절에도 이곳 카우나스에는 자유로가 있었다네요. 물론, 처음 만들었을 때와 나치 독일의 점령 때에는 다른 이름이었겠지만... 위의 사진은 카우나스 시청사 앞에서 본 모습입니다. 카우나스와 자매결연을 한 도시 이름이겠지요? 우리나라 도시와는 아직 인연을 맺지 못했나 봅니다. 오늘은 자유로를 걷다가 보았던 우울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1972년 5월 14일 바로 이 자유로 한가운데에서 일어났던 이야기입니다. 당시 19살이던 카우나스의 한 청년이 휘발유를 몸에 들이붓고 분신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의 이름은 로마스 칼란타(Romas Kalanta)라는 청년이었습니다. 그 청년은 공장에 다니며 히피에 심취했고 시를 쓰..
2018.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