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부활 성당 에피소드의 세상 속으로

2019. 1. 8. 09:00동유럽, 발트3국, 러시아 2017/상트페테르부르크

모자이크의 진수를 보는 듯합니다.

이 모자이크 작업에 1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네요.

러시아 건축물의 기념비적인 곳이라 할 수 있답니다.

 

성당 안에 많은 에피소드를 새겨두었습니다.

이콘을 중심으로 이콘 안에 내용 위주로 구경합니다.

아래 올리는 글은 개인적으로 종교가 없는 사람이라 틀린 이야기도 많지 싶습니다.

 

물에 빠진 베드로의 구출이라는 모자이크로 보입니다.

이 이야기는 마태복음 14장에 나오는 이야기인 듯하네요.

(예수님께서는 새벽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 가셨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 겁에 질려 “유령이다!” 하며 두려워 소리를

질러 댔으며 예수님께서는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그러자 베드로가 말하였다. “주님, 주님이시거든 저더러 물 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

예수님께서 “오너라.” 하시자,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를 걸어 예수님께 갔다.
그러나 거센 바람을 보고서는 그만 두려워졌다. 그래서 물에 빠져들기 시작하자,

“주님, 저를 구해 주십시오.” 하고 소리를 질렀다.

 

예수님께서 곧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고,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고

말씀하셨고 그러고 나서 그들이 배에 오르자 바람이 그쳤다. 

러자 배 안에 있던 사람들이 그분께 엎드려 절하며,

“스승님은 참으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는 이야기가 아닐까요?

 

이 모자이크화는 아마도 야곱의 꿈이 아닐까요?

야곱은 하란으로 가다가 어느 곳에서 잠이 들었다고 했나요?

돌을 베개 삼아...

창세기 28장에 나오는 이야기를 이콘으로 만들었나 보네요.

 

요단강에서 세례 받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오른쪽에 세례 요한이 보이고 머리 위로는 성령을 의미하는 비둘기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머리 위로 성수를 뿌리는 장면으로 생각되네요.

 

예수의 탄생으로 보이시죠?

태어나자마자 부축도 받지 않고 스스로 머리를 들어 마리아를 바라볼 정도라면?

 

이어지는 장면이 듯하네요.

동방박사 셋이 바로 찾아왔네요.

왼쪽에 성 가족이 보이고 별빛이 예수를 비추고 오른쪽의 동방박사 셋을 두어

절묘하게 좌우 동형으로 맞추었습니다.

 

당나귀를 탄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입성하는 마태복음 21장의 장면이 듯합니다.

(예수와 그 제자들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러 올리브 산에 있는 벳바게 마을에 들어섰다.

그때 예수께서 두 제자를 보내시며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맞은편 마을로 가거라. 가서 보면 나귀 한 마리가 매여있고 그 곁에 새끼가 있을 것이다.

풀어서 나에게 끌고 오너라. 누가 너희에게 무슨 말을 하거든 '주님께서 쓰려고 하십니다.'

하고 말하여라. 그리하면 곧 내어줄 것이다,")

 

(제자들이 가서 예수께서 지시하신 대로 어미 나귀와 새끼 나귀를 끌어다가

그 위에 겉옷을 얹으니 예수께서 올라타셨다.

큰 무리가 자기들의 겉옷을 길에다가 폈으며 다른 사람들은 나뭇가지를 꺾어다가 길에다 깔았다.)

이런 내용과 정확히 부합하는 장면이 모자이크로 이콘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위의 모자이크 이콘은 그리스도의 변용으로 보입니다.

그림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제일 위는 타보르산에서 거룩한 변모를 한 예수와

구약성서에 나오는 위대한 예언자인 모세 그리고 엘리야의 모습을 볼 수 있고 

그 아래는 제자들의 놀람과 경탄을 그렸습니다.

마치 하나님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느낌이 들지는 않으십니까?

여러분은 이 그림을 보시고 목소리를 들으셨습니까?

 

세 개의 이콘 중 제일 오른쪽은 예수와 우물가의 사마리아 여인 성녀 포티나(St. Photina)인

듯하고 저 물을 마시는 자는 다시 목마를 것이지만, 예수가 주는 물은 영생에 이르는 물이기에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리는 듯하고 왼쪽은 절름발이를 걷게 하는

기적으로 보이는 장면으로 생각됩니다.

 

위의 모자이크화는 과부의 유일한 희망이었던 과부의 아들을 살리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보이는데 예수는 죽은 자를 살린 세 가지 기적 중 하나가 바로

나인 성에서 과부의 아들이라고 합니다.

이때 예수께서 다가가 “청년아,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라”라고 말씀함으로 살아나게 하는

기적을 보였다는 일화가 아닐까요?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피의 사원 안은 많은 이콘이 있습니다.

의미 없이 만든 것은 하나도 없고 모두 의미가 있는 것으로

신자라면 그 의미를 모두 알겠지만, 우리 같이 종교가 없는 사람은 의미를 모르기에

 그냥 멍하니 바라만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