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남성(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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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룡설산 아래 첫 동네 위후춘(옥호촌:玉湖村)을 아십니까?
만년설이 보이는 옥룡설산 아래 첫 동네.리장과는 달리 전혀 다듬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나시족 마을.모든 집은 돌로 쌓아 지은 집.돌로 쌓아 만든 돌담길과 집집이 현어가 걸렸고 지붕 위로는 족보조차 모호한 정체불명의 동물 형상을 올려놓은 마을. 그리고 골목 바닥을 돌로 포장한 길이 있는 마을.어때요.이런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마을 길을 걸어본다면 느낌이 특별하지 않을까요?그래서 오늘 그런 마을을 찾아 떠나렵니다.리장은 우리나라 사람이 물밀듯이 몰려가지만,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는 위후춘(옥호촌:玉湖村)이라는 곳은 널리 알려진 곳이 아니지 싶습니다. 오늘은 이런 마을 위후춘(옥호촌:玉湖村)을 다녀온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이곳은 위룽쉐산 바로 아래에 있는 나시족 마을입니다.2016년 11월 ..
2017.01.26 -
꽃잎이 휘날리고 골목마다 물이 흐르는 리장
리장을 일컫는 많은 수식어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한마디로 뭐라고 리장을 정의하시겠습니까? 아마도 이곳을 찾았던 사람마다 리장을 두고 많은 이야기를 하지 싶습니다. 그러나 리장은 그 이름만으로 충분한 곳이 아닌가요? 오늘 그 아름다운 리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위의 사진은 리장의 랜드마크인 대수차입니다. 그것도 대자와 소자 두 개가 같이 돌아가는 쌍수차지요. 리장을 일컬어 여도무처불비화, 가가호호유수류(麗都無處不飛花, 家家戶戶有水流)라고도 부릅니다. "리장에는 꽃잎이 바람에 휘날리지 않는 곳이 없고 집집이 물이 흐르지 않는 집이 없다"라는 말이지요. 리장은 그야말로 꽃과 물이 지천으로 넘쳐나고 그 수로를 건너는 아름다운 다리도 있는 마을입니다. 물론, 아래 사진처럼 예쁜 꾸냥도 많이 있는 곳이기도 하고요. ..
2017.01.24 -
세계문화유산 리장(려강:丽江) 고성
이제 호도협 트레킹을 모두 마치고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리장(려강:丽江)으로 갑니다. 호도협은 2박 이상을 하며 여유를 부리며 좀 더 머물고 싶었으나 그냥 하루만 머물고 왔습니다. 호도협 트레킹은 이번이 두 번째지만, 또 가고 싶은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마방의 피가 흐르는지, 아니면 호도협이 사람의 마음을 끄는 은근한 마력이 있는 곳인지 모르겠습니다. 리장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여행지 중 한 곳이지요. 중호도협 티나 객잔을 3시 30분에 출발한 버스는 6시에 리장 바이룽광창(백룡광장:白龙 广场) 건너편에 도착합니다. 티나에서 이곳 리장까지 2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길은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지만, 차는 과속하지 않고 아주 천천히 달립니다. 우리를 태운 버스는 당연히 버스는 터미널로 들어갈지..
2017.01.20 -
호도협 마지막 고개를 넘으며...
호도협 트레킹을 하다 보면 염소떼도 자주 만납니다. 닭은 방목하기에 늘 볼 수 있고요. 이런 비탈진 곳에서는 농사지을 땅조차 변변히 없는 게 실정입니다. 그러다 보니 비탈에 강한 염소를 자연히 키우지 싶네요. 이 길에는 예전에도 마방이 다닐 때는 숙소와 마구간이 필수였겠지만... 지금은 여행자를 위한 숙소와 음식이 전부잖아요. 그러나 숙소를 운영하는 집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몇 집 되지 않기에 다른 집은 이렇게 염소를 키우거나 비탈에 옥수수를 심고 살아가나 봅니다. 사진으로만 보아도 살아가기 쉬운 곳이 아니라는 느낌이 듭니다. 이런 곳에 태어난다면 큰 도시로 나가기 전까지는 평생동안 정말 쌀 한 말도 먹어보지 못하고 죽을 것 같습니다. 그나마 염소라도 많이 키운다면 이곳에서는 재벌이라는 소리를 듣지 ..
2017.01.18 -
관음폭포는 호도협 트레킹에서 하나의 쉼표입니다.
호도협 트레킹 중 가장 볼만한 곳 중 한 곳이 바로 관음폭포라는 곳이 아닐까요?트래커 누구나 이곳에만 오면 잠시 쉬었다 가는 곳으로 이 말의 의미는 몇 시간을 걸어오며 그저 그런 산길에서 이곳만의 독특한 면이 있다는 말이잖아요.미소마저 떠오르는... 그러나 오늘같은 날은 수량이 적어 웅장한 폭포라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퍽퍽한 산길을 걷다가 지금까지와는 전혀 분위기가 다른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우리도 잠시 쉬었다 가렵니다.관음폭포는 호도협트레깅에서 하나의 쉼표입니다. 중도객잔을 앞두고 걸어갈 때 포장도로에 접어들자 자동차 몇 대가 우리 곁은 지나 중도객잔으로 가네요.나중에 중도객잔에 도착해 보니 그 차에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타고 왔더군요.이렇게 이제는 자동차를 이용해 편하게 호도협 윗길에 있는 객잔..
2017.01.17 -
호도협에서 만나는 큰 바위 얼굴
호도협을 걷는 도중 만나는 큰 바위 얼굴입니다. 트레킹 도중 이런 모습을 보며 잠시 눈요기도 하면 좋습니다. 어때요? 누구나 호도협 트레킹을 하는 사람은 반드시 이 길을 걸어가게 되어있지요. 물론, 관심을 두지 않으면 이런 얼굴 모습의 바위가 있는지 알지 못하고 걷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나 안다고 달라지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정말 사람의 얼굴이 아닌가요? 바위를 쪼아가며 마방이 길을 만들 때 생긴 것으로 일부러 이렇게 사람의 얼굴 모양으로 만들었는지 아니면 우연히 만들어진 것인지 알 수 없지만. 佳人의 눈에는 분명 사람의 얼굴로 보입니다. 마방은 그들이 장사를 위해 다녔던 길을 스스로 만들었을 겁니다. 처음부터 있던 마을과 마을 사이로 이어지는 길이야 따로 만들지 않아도 되겠지만... 이런 길은 장..
2017.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