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냐(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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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5세 궁(Palacio de Carlos V), 알람브라 궁전
위의 사진에 보이는 원형의 2층 구조인 궁전이라고 부르는 건물이 알람브라에 있습니다. 단일 건물 규모로는 알람브라 궁전에서 가장 큰 건물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건물의 외형으로 볼 때 다른 궁전과는 확연하게 다른 모습입니다. 원래 알람브라 궁전에서 받은 지도에는 추천 코스가 나스리 궁을 들어가 세 개의 궁을 지나 린다라하 정원으로 나와 파르탈 정원을 지나면 유수프 3세의 궁터를 지나 헤네랄리페로 가게 그려져 있습니다. 위의 지도에서 검은 점선을 확인하세요. 그러나 오늘은 위의 지도와는 달리 카를로스 궁전을 구경합니다. 또 하나의 볼거리라는 헤네랄리페는 오후에 넉넉하게 구경하려고 합니다. 그 성당을 끼고 돌면 카를로스 5세 궁이 보입니다. 워낙 울퉁불퉁하게 생겨 특이한 모습이라 금방 눈에 띄네요. 헬스 트레..
2015.12.17 -
코마레스 궁(Placio de Comares),아라야네스(Arrayanes) 정원
나스르 왕조 왕궁은 원래 모두 7개의 궁전이 있었다 합니다. 새로운 왕이 등극하면 등극 기념으로 왕궁부터 하나씩 지었나 봅니다. 낡았으면 리모델링도 있고 그냥 기거할 수도 있었지만, 권위에 손상이라도 가서 그랬을까요? 물 위에 비치는 코마레스 탑이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것 같습니다. 물과 정원의 아름다움은 나중에 인도 타지마할에 영향을 주었다고 하네요. 그러나 지금 남은 것은 메수아르 궁, 코마레스 궁 그리고 라이온 궁만 남았다 합니다. 지금은 세 곳을 한 군데 묶어 나스르 궁이라 부르지요. 아마도 천일야화와 같은 이야기와 같은 알람브라 궁전의 소문은 모두 이곳에서 나왔을 겁니다. 알람브라 궁전의 핵심은 바로 이곳이기 때문이겠죠. 이 안에 있는 사람은 세상의 중심이 여기라 생각하고 살았을 겁니다. 그리..
2015.11.24 -
그라나다까지 가는 길은 너무 멀구나!
아침 산책에서 바라본 미하스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하얀색의 세상에 파란색은 더 느낌이 강렬하네요. 미하스는 하얀색, 파란색 그리고 지붕은 빨간색으로 칠한 그런 마을이었습니다. 어때요? 비주얼이 죽이지요? 오늘은 그라나다(GRANADA)로 이동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들르고 싶었던 곳 중, 한 곳인 그라나다로 오늘 가는 날입니다. 안달루시아 지방은 스페인의 다른 도시와는 다르게 이슬람의 색채가 가장 많이 남은 지역일 겁니다. 그중 그라나다만큼 강한 곳은 없지 싶습니다. 그라나다라고 했지만, 사실은 알람브라 궁전이라고 해야 하겠지요. 그동안 사진이나 영상을 통해 보았던 알람브라 궁전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설레기까지 합니다. 아침 식사는 호텔 예약 때 포함으로 했기에 느긋하게 먹었습니다...
2015.11.18 -
미하스의 밤, 아침 그리고 낮은 다른 풍경입니다.
지난밤에는 미하스의 밤 풍경은 어떨까 하여 잠시 마을 산책을 하였습니다. 역시 미하스의 밤은 밤대로 아름다웠습니다. 지난밤 보았던 미하스 사진 몇 장 보고 갑니다. 아무래도 관광객으로 많은 사람이 북적였던 낮과는 다른 차분한 느낌입니다. 같은 장소라도 밤의 풍경은 낮과는 또 다른 얼굴입니다. 단체여행자 대부분은 낮에만 잠시 들렀다가 다른 지역으로 가버렸나 봅니다. 2014년 10월 26일 일요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지중해를 따라 많은 마을이 있습니다. 이 지역을 태양의 해변이라는 의미로 코스타 델 솔이라고 부릅니다. 그만큼 이 지역은 비가 많이 내리지 않고 뜨거운 지역이라는 말일 겁니다. 아침에 일어나 테라스 창문을 열고 지중해를 바라봅니다.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네요. 저녁노을도 아름답지만, 아침 여..
2015.11.17 -
코스타 델 솔의 어느 마을 미하스(Mijas)를 찾아서
Mijas... 오늘은 론다를 떠나 하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미하스로 가려고 합니다. 미하스는 지중해를 따라 코스타 델 솔(Costa del Sol)이라고 부르는 태양의 해안 많은 도시 중 한 곳입니다. 말 그대로 태양의 해안을 따라 1년 내내 일광욕을 즐기기 좋은 곳이지 싶네요. 그런데 사실은 미하스는 해안에 있는 마을이 아니고 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으니 코스타 델 솔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마을이 아닌가요? 미하스에서 내려다보면 푸엔히롤라라는 해안 도시가 보이고 지중해도 훤히 내려다보이니까 상관없기는 하겠네요. 2014년 10월 25일의 이야기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잠시 론다의 새벽 산책길에 나섭니다. 밖에 나와보니 이제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합니다. 지난 밤에는 누에보 다리의 야경과 시내 모습을 ..
2015.11.11 -
위대한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위의 사진은 그라나다 이사벨 광장(Plaza Isabel La Catolica)에 있는 이사벨 여왕과 콜럼버스의 모습으로 두 사람 사이가 연인처럼 너무 가깝지 않으냐고요? 사실, 그런 오해도 받을 수 있겠네요. 두 사람은 같은 해에 태어난 동갑내기이지만, 이사벨 여왕이 2년 먼저 세상을 떠났다고 하네요. 콜럼버스는 신대륙 탐험을 위한 계획안을 들고 이사벨 여왕을 만나 브리핑하는 중이죠. 사실은 신대륙 탐험이 아니라 인도로 가기 위한 프로젝트라고 봐야겠지요. 이렇게 두 사람의 만남은 세상이 천지개벽하는 역사적인 순간이지 싶습니다. 이 일로 하여금 스페인은 세계 속의 강대국으로 우뚝 서게 되었으니까요. 세비야를 떠나며 오늘은 불세출의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1451-1506)에 대해 생각해보렵니다. 스페..
2015.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