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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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푸 신전을 떠나 룩소르로
이제 에드푸에 있는 호루스 신전 구경을 끝내고 룩소르로 갑니다. 룩소르는 이집트 여행에서 가장 많은 유적이 모여있는 곳이라지요. 카이로에서 나일강 상류로 거슬러 올라 약 670km 지점으로 나일강의 동쪽에 있는 도시입니다. 지금까지 아스완에서부터 북으로 나일강 크루즈를 이용해 이동했지만, 처음으로 버스를 이용해 지도 중간에 보이는 에드푸에서 룩소르로 갑니다. 룩소르는 고대 이집트 후기의 도읍이라 가장 많은 유적이 있는 곳이라 무척 바쁘게 이동할 듯합니다. 우리가 룩소르로 이동 후 여러 곳을 구경하고 밤에 일정을 끝내면 우리가 타고 다녔던 크루즈가 강가에 정박해 있을 것이고 다시 오늘 밤을 크루즈에서 숙박만 한 후 내일 아침에는 모든 짐을 챙겨 버스로 이동하기에 더는 크루즈 여행을 하지 않게 됩니다. 이후..
2023.11.20 -
이집트 신화의 호루스(Horus)는 누구인가?
이제 에드푸에 있는 호루스 신전을 출발해 이집트 여행에서 가장 많은 구경거리가 있는 룩소르 지역으로 이동하는데 하루에 두 지역 모두를 소화한다고 하니 새벽부터 부지런을 떨어야 오늘 밤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고 하네요. 새벽에 크루즈에서 호루스 신전으로 올 때는 위험하고 난폭한 총알마차를 타고 왔지만, 룩소르로 가는 길은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우리가 오늘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우리가 타고 왔던 크루즈는 이곳 에드푸를 출발해 룩소르에 도착해 있을 것입니다. 이미 이집트 신화에 대하여는 이번 여행 출발 전에 미리 조금은 공부하고 온 바람에 여행 내내 많은 도움이 되었기에 이집트 여행기 초반에 간단하게 적어보았습니다. 오늘은 호루스(Horus) 신전을 구경했으니 호루스 신화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렵니다. 우..
2023.11.13 -
에드푸 신전 에피소드속으로
이 신전은 이집트 마지막 왕조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기에 세운 곳으로 기원전 237년 프톨레마이오스 3세가 첫 삽을 뜬 뒤 여러 파라오가 뒤를 이어 열심히 삽질을 열심히 하여 기원전 57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완공했다고 하니 이집트 신전으로는 막내에 해당되네요. 우리가 먼저 보았던 필레 신전과 그 모습이 비슷하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같은 왕조가 건설했기 때문일 것이고 아무래도 가장 후기 왕조이기에 훼손이 가장 적은 신전 중 한 곳으로 알려졌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고구려가 기원전 37년에 세워졌으니 아득하게 먼 옛날 일이 아닌가요? 프톨레마이오스 왕조는 이집트 사람이 아니라 위의 사진에 보이는 알렉산드로스 3세를 따라왔던 친구 가문으로 알렉산드르는 이곳 이집트를 점령한 후 그의 그리스 친구에게 이집트..
2023.11.06 -
에드푸 호루스 신전 지성소
가로세로 각각 42.6m, 49m에 이르는 대단히 넓은 안뜰도 잠시 후 많은 여행자가 한꺼번에 몰려드니 저잣거리처럼 이런 북새통도 없습니다. 지성소로 들어가기 전에 잠시 안뜰을 뒤돌아 보니 정말 많은 여행객이 보입니다. 여행객은 동시에 움직이다 보니 잠시 후 대부분의 여행객이 썰물 빠지듯 사라지기도 합니다. 이집트 여행에서는 대부분의 여행자가 나일강을 따라 크루즈를 이용해 이동하니 관람 시간이 겹쳐기에... 같은 시각에 몰려드니 이런 혼잡은 피할 수 없는 실정이지 싶습니다. 이제 이 신전의 가장 중요한 지성소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지성소로 들어가는 참배길 양쪽으로 위의 그림표처럼 여러 개의 방이 있는데 이 방들의 목적은 이집트신화에 등장하는 여러 신을 모신 방으로 내부에는 보관 중인 것은 아무것도 없고..
2023.09.22 -
호루스 신전 안뜰로
탑문으로 들어서서 보았던 내부 큰 마당의 모습입니다. 가로세로 각각 42.6m, 49m에 이르는 대단히 넓은 안뜰이 있더라고요. 양쪽과 앞에 보이는 32개 기둥의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좌우에는 위의 사진처럼 기둥 뒤로 회랑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기둥과 회랑에는 많은 부조를 새겨두어 천천히 다니며 이집트 신화에 등장하는 많은 신을 만날 수 있더라고요. 이렇게 신전 구경도 이집트 신화를 알고 가야만 즐길 수 있는 곳이 이집트 여행입니다. 정면에 보이는 6개의 거대한 기둥 사이로 들어가면 신전 본당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호루스 신전은 신전 안뜰의 규모가 카르낙 신전 다음으로 넓은 곳이라고 합니다. 기둥 뒤 회랑의 모습입니다. 그야말로 신들의 모습으로 가득합니다. 이렇게 이 신전을 지은 파라오는 신들에게 공..
2023.09.18 -
호루스 신전 앞에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 들...
드디어 혼잡을 뚫고 들어와 호루스를 모신 에드푸 신전 앞에 섰습니다. 역시 탑문에 새긴 부조는 필레 신전에서 보았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아마도 신전 입구에 위압적인 탑문을 세우는 형태는 이집트 신전의 기본적인 모델이 아닐까요? 높이가 36m 폭은 76m나 되는 거대한 정면 파사드입니다. 먼저 탑문으로 들어서기 전에 위의 사진에 보이는 많이 부서진 초라한 건물 하나가 있네요. 이 건물은 맘미시라는 건물로 우리가 필레 신전에서 보았던 맘미시와 같은 목적의 건물이라네요. 맘미시는 호루스 신전 외부에 있기에 많이 훼손된 듯합니다. 맘미시란 고대 이집트에서 여러 신의 결혼과 탄생의 모습을 새긴 탄생전이라고 봐야 하겠지요. 위의 사진에 보듯이 여신이 아이에게 젖을 물리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
2023.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