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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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블랑카의 아침과 앗타이라는 민트 티
카사블랑카에서 첫날을 보내고 루프탑에 올라 동틀 무렵의 아침 풍경을 구경합니다. 오늘부터 본격적인 모로코 여행이 시작됩니다. 루프탑에 오른 이유는 우리가 묵었던 숙소에서 아침 식사를 이곳에서 준비한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숙소인 리아드 루프탑에 올라 주변을 돌아봅니다. 다른 방향으로 바라보니 카사블랑카라는 이름대로 역시 대체로 하얀 집만 보입니다. 그런데 메디나 입구인 아래를 내려다보니 조금은 지저분해 보이기도 합니다. 루프탑에는 마치 대상들이 머물렀던 곳처럼 꾸며놓아 역시 모로코 원주민인 베르베르인이 유목민 생활을 했던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들은 원주민이 아랍인이 아니고 베르베르인들이었다지요? 그러나 인구가 많은 아랍인들이 점차 아라비아 반도에서 살기 좋은 대서양 방향으로 대규모로 이주하며 원..
2024.02.07 -
카사블랑카(Casablanca) 시내구경
위의 사진은 우리 숙소가 있는 카사블랑카 메디나 입구의 모습입니다. 주변으로 보이는 건물의 색깔은 대부분 하얀색으로 칠했습니다. 그래서 하얀 집이라는 의미로 카사블랑카(Casablanca)라고 부르나 봅니다. 숙소 루프탑에 올라 주변을 보니 역시 하얀 집뿐입니다. 모로코 최대의 대도시답게 고층건물도 많이 보입니다. 메디나만 벗어나면 이런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더라고요. 모로코는 재미있게도 도시마다 독특한 색을 지니고 있더라고요. 카사블랑카는 지금 보고 있는 것처럼 하얀색의 도시이고... 파란 마을 쉐프샤우엔, 붉은 모래가 있는 메루주가, 녹색의 도시 이프란 외에도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페스나 마라케시는 또 다른 분위기가 있어 나름대로 재미있었습니다. 이제 카사블랑카를 출발해 위에 열거한 도시를 하나씩 ..
2024.02.05 -
모로코 전통 음식 타진(TAJINE)과 릭스 카페(Rick's Cafe)
새벽비행기로 도착해 카사블랑카 숙소에 도착했으니 당연히 입실 시간 전이라 우리의 짐만 맡기고 카사블랑카에 대한 정보를 물어보고는 숙소를 나왔습니다. 공항에서 이동하고 하다 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가까워져 점심부터 해결하고자 숙소에서 주변에 식사할만한 곳에 대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위의 사진에 보이는 프랑스어로 꽃이라는 의미의 식당으로 역시 모로코는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았기에 공용어가 아랍어와 베르베르어 그리고 프랑스어라고 하네요. 모로코 식당도 식탁에 앉으면 식전빵이라고 부르는 빵이 기본으로 나옵니다. 마치 우리나라 식당에서 자리에 앉으면 물컵부터 먼저 내오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소식하는 사람 입장에서 저 빵을 집어먹으면 주문한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데... 이 식당의 주메..
2024.01.29 -
카사블랑카 메디나(Medina)
모로코는 한국에서 출발 전 첫 번째 머물 카사블랑카 숙소만 정하고 왔습니다. 카사블랑카의 숙소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RYAD 91로 카사 포르트역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캐리어를 끌고도 걸어서 갈만한 가까운 곳에다 정했습니다. 리아드라는 숙소는 모로코 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많이 볼 수 있는 이름으로 전통가옥을 말하며 이번 모로코 여행에서는 리아드를 주로 이용했는데 가격도 비싸지 않았고 모로코인들의 전통 가옥에 대한 이해도 넓힐 수 있어 좋았습니다. 위의 리아드라는 숙소는 마라케시에서 묵었던 곳입니다. 리아드의 구조는 중국의 사합원과 같은 형태로 외부에 작은 출입문이 있고 안으로 들어서면 보통 2층 형태로 지은 네 면이 모두 방으로 되어있더라고요. 가운데는 작은 정원을 꾸며 지붕이 열린 형태로 채광을 하는 ..
2024.01.26 -
카사블랑카 공항에서 시내 들어가기(심 카드구매)
오늘 이야기는 카사블랑카 국제공항인 무함마드 5세 공항에서 카사블랑카 시내로 들어가는 가장 저렴한 교통편인 기차를 이용했던 방법과 모로코에서 머물 동안 필요한 휴대폰 심카드를 저렴하게 구매했던 방법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했던 방법으로 다른 방법으로 시내로 들어가고 심카드를 구매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을 듯합니다. 나중에 모로코 심카드 이용에 대해 자세하게 올려보겠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이번 여행의 첫 도시인 카사블랑카 시내로 들어갑니다. 공항에서 기차 타는 곳은 위치를 쉽게 발견할 수 있었고 기차 플래트폼은 에스컬레이트를 이용해 아래로 한 층 더 내려가야 합니다. 아래로 내려가면 앞에 기차표는 창구가 하나 있고 구석에 자동 발매기도 있어 편한 방법으로 발권하면 됩니다. 이른 아침이라 ..
2024.01.22 -
아부다비 공항에서 환승하며
비행기 안에서 바라본 구름 위 모습으로 이번 모로코 여행을 떠나며 인천공항 이륙 시간이 마침 해질 무렵이라 이륙 후 창문을 통해 내다 본 구름 위의 풍경입니다. 여행을 떠나는 사람에게는 이 시간이 가장 설레는 시간이지요. 오늘부터 모로코를 다녀왔던 이야기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아직 이집트 여행 이야기도 끝내지 못했는데 두 나라 여행기를 함께 쓰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시간이 많이 지나면 모로코 여행을 하며 느꼈던 생각이 가물가물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번 모로코 여행은 2023년 10월 14일 출발했고 귀국은 10월 28일로 14박 15일이었습니다. 이번 여행도 우리 부부와 작은 아들이 함께 했고 여행지는 모로코 한 나라만 돌아보았으며 모로코는 카사블랑카에서 출발해 자동차로 남쪽으로 출발해 시계 반대방향으로..
2024.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