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16. 08:00ㆍ동유럽 여행기/오스트리아
슈타츠교를 지나서 큰길 안으로 들어가면 강과 같은 방향인 동서방향으로 길게 뻗은 도로가 있습니다.
이게 잘츠부르크에서는 아주 유명한 거리라는 게트라이데 가세입니다.
구시가지에서 아마 제일 번화한 거리일 겁니다.
가게뿐 아니라 관광객으로 늘 붐비는 곳이지요.
이 거리가 유명한 이유는 바로 가게 앞에 걸어둔 간판이지요.
지금 사진을 보시면 그 간판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직접 철을 두드려 만든 간판으로 쳐다보는 것으로도 재미있는 곳이지요.
참 별일도 다 있습니다.
여행하다 보니 간판도 관광자원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곳에 걸려있는 간판은 장인이 직접 손으로 두드려 만든 핸드 메이드 인 수제 광고판입니다.
광고판의 내용을 보면 재미있습니다.
그 가게에서 파는 상품을 주로 보여줍니다.
그 이유는 글을 모르는 문맹자를 위한 배려라 합니다.
광고판 하나도 이렇게 배려와 사랑이 묻어있습니다.
그런데 여태 글을 몰라서?
지금은 그런 것보다는 전통이기에 이렇게 광고판을 설치한다고 합니다.
이런 광고판 때문에 이 거리가 유명해졌다고 봐야 하겠네요.
사실 우리 같은 여행자는 글을 모르는 게 당연합니다.
유명제품을 파는 상점과 레스토랑, 커피숍 등 구경하는 재미가 제법 있는 곳이지요.
위의 사진을 보니 악어도 보이고 코끼리도 보입니다.
그럼 저 집은 악어나 코끼리도 판다는 말인가요?
코끼리는 호텔인 것을 보니 사람이 머무는 곳이 아니라 코끼리 숙소인가 봅니다.
우산 파는 가게인가요?
천하의 유명한 햄버거 체인점도 여기에 들어오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이곳 전통에 따라 수제 철 간판으로 바꾸었네요.
아마도 이곳에서 파는 햄버거에는 사자 고기를 사용할지 모릅니다.
중국집도 있습니다.
이곳은 중국 음식점이 많습니다.
25년 전에 이곳에 왔을 때도 한식집은 없어도 중국 음식점은 여러 곳 보았으니까요.
이렇게 잘츠부르크라는 곳은 골목길 걷는 재미도 있는 곳입니다.
여행이라는 게 어디 유명한 관광지만 다니는 건가요?
여기처럼 골목길도 좋고 시장 골목도 좋습니다.
아무것도 사지 않아도 기웃거리며 다니는 재미가 있잖아요.
오늘 간판 구경 조금 더합니다.
올빼미 통구이집인가요?
올빼미가 보이고 그릇이 있고 그 아래 불질하는 모습이잖아요.
이건 빵을 파는 빵집이 분명합니다.
디스코 덱이라도 되나 봅니다.
젊은 남녀가 아주 신이 난 모습입니다.
구두 파는 가게겠죠?
간판이 아주 화려합니다.
그러나 무슨 제품을 파는 가게인지 난해합니다.
1720년에 가게 문을 열었다는 말인가요?
이 집은 카페라는 글이 있어 알겠습니다.
이렇게 구경하고 다니다 보니 우리도 커피 한잔은 하고 가야죠?
비싼 카페에 들어가 분위기도 익히면 좋겠지만, 우리는 그냥 저렴한 테이크 아웃 커피를 사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마십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세상 구경하고 다니다 보니 참 별꼴입니다.
모차르트 생가 구경하기 위해 게트라이데 가세에 왔다가 여기서는 간판 구경하고 갑니다.
간판도 특색 있게 만들면 이 또한 관광자원이 되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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