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여행기 20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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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 데 멜로 전망대(Miradouro Sophia de Mello), 길을 잃어도 좋은 곳
소피아 데 멜로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내 방향입니다. 멜로 전망대라고 해서 멜로드라마를 생각하고 왔는데... 이 전망대는 그라사 성당(Convento da Graça) 앞마당에 있기에 그라사 전망대라고도 한다는데 떼주 강이 멀리 보이고 그 강 위로 425 다리가 보입니다. 저 다리가 원래 독재자 살라자르의 이름을 딴 "살라자르 다리"였다는데 카네이션 혁명으로 개털이 되었다지요? 본디 내해다 마라난 아사날 엇디하릿고!!! 이 전망대에 오르면 리스보아 시내 대부분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빨간 지붕과 벽의 모습이 알록달록한 시내 풍경이지요? 예쁘다는 분도 계실 것이고 촌스럽다고 느끼실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그라사 전망대는 바로 이런 풍경을 구경하기 가장 좋은 장소입니다. 이제 우리는 상 조르주 성을 나와 주변의..
2015.05.29 -
상 조르주 성(Castle of S. Jorge)
국립 판테온을 구경하고 천천히 걸어서 대성당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국립 판테온은 입장료가 있지만, 일요일은 무료이며 리스보아 카드를 이용하면 언제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우리가 사용 중인 리스보아 카드는 1일권으로 어제부터 사용 중이나 카드에 첫 입장 시각을 마차 박물관에서 기재했기에 오후 1시 45분이라고 되어있어 오늘 그 시각 전까지는 사용 가능합니다. 트램을 타지 않고 트램길을 따라 걸어 내려갑니다. 트램길을 갑자기 좁아지기도 하고 아주 좁을 골목은 양방향을 통행할 수 없어 하나의 선로로 교차 운행하기도 합니다. 이미 어제 이 길을 한번 걸었기에 굳이 트램을 타고 내려갈 일이 없습니다. 길을 걷다가 벽에 쓴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누군가 팔레스타인의 자유를 외치고 싶었나 봅니다. 이런 것도 하나..
2015.05.28 -
리스본 국립 판테온(Panteão Nacional)
어제는 밤늦게까지 시내 야경을 구경했네요. 아침에 관광안내소에 들려 스페인 바다호스로 갈 우리 루트에 대한 자문을 구했습니다. 내일 우리는 새벽에 리스보아에서 출발해 에보라로 갈 예정입니다. 그곳 에보라를 구경하고 포르투갈 국경도시인 엘바스로 이동해 스페인 땅인 바다호스로 넘어가는 일정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에보라에서 엘바스는 포르투갈이니 버스가 있을 것이고 국경을 넘는 엘바스에서 바다호스로 가는 버스 편이 있는지 없는지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여러 군데 전화를 해 알아봐도 알 수 없다고 하네요. 리스보아에서 바다호스로 직접 가는 버스는 이른 아침과 야간 버스가 있는데 엘바스에서는 확인되지 않네요. 마침 그곳 안내소에 근무하는 아가씨 하나가 몇 년 전 차편이 없어 바다호스에서 엘바스로 걸어 넘어온 경험이..
2015.05.27 -
리스보아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습니다.
카네이션 혁명에 대해 생각을 하다 보니 이미 날은 어두워 주변이 캄캄합니다. "이제 숙소로 들어갈까 아니면 조금 더 돌아다닐까?" 그냥 숙소에 들어가기가 조금 이른 듯하여 시내 야경이나 보며 더 구경하려고 합니다. 다시 산타 후스타 리프트를 타고 바이사 지구로 내려가렵니다. 리프트를 타기 위해 아까 왔던 복도로 가다 보니 멀리 알파마 언덕 위의 성 조르주 성에 불이 들어왔네요. 저곳에서 내려다보는 리스보아의 야경도 좋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늦은 밤에 찾아가기에 너무 먼 것 같아 포기합니다. 산타 후스타라는 것은 시내에 있는 일종의 엘리베이터입니다. 처음 목적은 바이사 지구에서 언덕 위에 있는 바이후 알투 지역에 사는 주민이 오르내리기 수월하게 하기 위한 시설로 만들었지만, 지금은 관광객이 더 많이 이용하..
2015.05.26 -
산타 후스타 리프트(Santa Justa Lift)
위의 사진은 아우구스타 거리에 있는 산타 후스타 리프트에 올라 조금 전 구경하고 온 대성당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주스타라고 해야 할지 후스타라고 해야 할지... 가장 번화한 거리에 있는 이 엘리베이터는 시내 한가운데에서 시내 경치를 사방으로 구경하는 데 최고의 장소로 물론 언덕이 많은 리스보아이기에 어느 언덕으로 올라가도 시내 풍경을 감상하기는 좋은 전망대가 무척 많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산타 후스타 리프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곳을 가기 위해 대성당에서부터 걸어갑니다. 먼저 위의 사진에 보이는 지도부터 보고 갑니다. 제일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국립 판테온입니다. 그곳에서 강변이 보이는 골목길을 따라 트램이 다니는 언덕을 내려오다 보면 대성당이 보입니다. 대성당에서 조금 더 내려오면 번화한 아..
2015.05.22 -
리스보아 대성당 Se와 노란색 트램.
위의 사진은 리스보아 대성 앞에서 우연히 보았던 아줄레주 타일입니다. 노란색 트램을 그린 타일. 왠지 낭만이 있고 정이 가는 트램이 아닌가요? 기념품으로 하나 사고 싶지만, 아직 남은 여행이 많은데 깨지기 쉬운 타일을 가지고 다닐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여행하며 지금까지 선물이라고는 사 본 적이 거의 없지만, 자꾸 눈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그러나 아줄레주 타일로 만든 것이라 배낭에 넣고 남은 30여 일 간 다닐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과감히 포기합니다. 배낭 속에 타일이 온전히 살아남는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대성당을 배경으로 노란색 트램이 지나는 모습의 타일을 사고 싶었으나 아래 사진으로 대신하렵니다. 바로 위의 사진이 꿩 대신 닭? 우리 세대는 학교 통학을 전차로 하신 분이 많으..
2015.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