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기/윈난성 여행 200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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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상호도협으로...
동행.... 함께 세상 속으로 걸어갈 사람이 있다는 것은 살아가는 도중에 행복한 일입니다. 동행....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간다는 일은 살아가는 도중에 행복한 일입니다. 동행.... 서로 마주 보고 미소 지을 수 있다는 것은 살아가는 도중에 행복한 일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며 동행이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입니다. 우리 부부는 계속 걷습니다. 사는 도중에 허전하고 답답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러면 부부가 함께 걸어보세요. 막힌 가슴은 뚫어지고 허전한 가슴은 채워집니다. 그러면 그곳이 바로 천국이 됩니다. 이 지역은 큰 바위들이 굴러내리는 낙석지역이다. 수많은 트레커들이 오고 가는 길. 안전보다는 입장수입인가? 그래서 이곳의 도로정비를 위하여 통행을 금지하고 공사를 진행 중이다. 소달구지 털털대는 ..
2010.02.15 -
세상 모든 일이 감사한 것임을....
11월 7일 / 여행 11일째. 햇볕의 따스한 손길이 고마운 일이고, 바람의 싱그러운 속삭임도 감사하고.... 佳人의 마음을 엮어 한 줄의 글을 쓸 수 있고 음악을 들을 수 있음을 감사하렵니다. 눈으로 볼 수 있어 감사하고 마음으로 느끼고 가슴에 담을 수 있음에 또한 감사하렵니다. 이렇게 힘든 여정이었지만 인생의 동반자와 같이 함께 동행한 것에 감사하렵니다. 내가 두려웠던 것은 위험하고 좁은 낭떠러지 산길도 아니고 힘들게 오르막을 올랐던 28 굽잇길도 아닙니다. 혹시나 중간에 너무 지쳐 이번 트레킹을 포기할까 봐 그게 두려웠습니다. 세상을 살다 보니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나 佳人은 그런 일들조차도 고마움을 모르고 살아왔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새롭게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가렵니다. 나무가..
2010.02.12 -
인연이란 소중한 것이지요.
무릇 세상은 혼자 살아갈 수 없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여정 속에 가슴이 따뜻하고 마음이 넉넉한 사람을 만나 함께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은 행복한 인생이며 아름다운 삶입니다. 벌과 꽃의 관계처럼 서로에게 이로움을 주고 상처 주지 않는 사이가 된다면 그 또한 향기롭고 아름다운 관계가 아니겠습니까? 설령 지금은 비가 내리고 구름이 끼었더라도 그것 또한 아름다운 무지개를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세상은 한결 살기 좋은 세상이리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캄캄하고 어두운 밤길일지라도 영혼의 별이 되어 함께 동행이 이루어진다면, 그리고.... 힘들어 지친 동행자에게 佳人이 따뜻한 손을 내밀어 줄 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인연이든 사이버 세상에서 만난 관계이든 만남이란 소중한 것입니다. 그대가 佳人으..
2010.02.10 -
오늘 내 마음에 씨앗 하나를 떨어뜨렸습니다.
오늘 내 마음에 씨앗 하나를 떨어뜨렸습니다. 누구는 말합니다. 인생 후반기에 씨앗은 뿌려 무엇하느냐고요..... 비록 스피노자가 아니라도 그리하고 싶었습니다. 때로는 세찬 비바람에 가지가 흔들리고 꺾일 때도 있을 겁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타는 목마름으로 고통을 견디어 내야만 할 때도 물론 있을 거고요. 그래도 그리 해보고 싶어서 이곳에 왔습니다. 체력도 많이 쳐지고 더군다나 고소 공포증마저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나 세상을 살아가며 약점 한 가지씩은 지니고 살아간다지요? 말 한 필에 올라타고 온 세상을 손아귀에 휘어잡고 호령한 칭기즈칸도 물은 무서워했다지요? 오늘 佳人이 여러분에게 씨앗 하나를 나누어 드립니다. 그 씨앗은 잘 보살피고 키우시면 여러분의 꿈을 이루어 드리는 그런 행복의 씨앗입니다. 하프웨이..
2010.02.08 -
하프웨이 객잔
"여보... 지금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앞산을 향해 눈을 감고 크게 심호흡을 한번 해 봐... 그러면 비록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가 함께 걷고 함께 호흡하며 동행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어. 삶이란 이렇게 서로를 느끼며 살아가는 거야. 그리고 함께 한다는 느낌이 있을 때 그게 사랑인 게야!" "바람은 지나가도 그 소리를 남기지 않는다고 해.. 우리네 삶도 지나가면 자취를 남기지 않겠지? 이별이란 잊히고 느끼지 못할 때 비로소 완전한 이별이지 우리가 서로 기억하고 마음속에 담아두는 한 우리는 영원히 서로의 마음속에 살아있어 동행하는 거야..." 이런 비탈에도 사람은 집을 짓고 살아간다. 우리로서는 이해하기 힘들지만 그들에게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이들은 비탈마저도 사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차마 ..
2010.02.06 -
길은 그냥 길일진데....
11월 6일 / 여행 10일째. 만나는 때가 있으면 헤어지는 순간이 있는 것이 우리네 인생살이라지요? 나뭇잎이 봄에 새싹을 틔우고 푸르러졌다 싶으면 금세 아름다운 단풍으로 곱게 갈아 입고, 단풍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낼라치면 어느새... 찬서리가 내려 땅바닥에 뒹굴며 빗자루에 쓸려버리는 천덕꾸러기 낙엽이 되어 귀찮은 존재가 되는 게 우리가 살아가는 자연의 순리입니다. 그러기에 함께 살며, 같은 길을 걸어가는 동행의 시간만큼은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서로의 마음속 깊이 자리 잡는 그런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 인생이 길어 보여도 아침 이슬이나 안개 같은 거여서 금세 사 라저 버리니까요... 허걱!!! 이게 지금 우리가 걸어가야 할 인생의 길입니까? 너무 위험한 길입니다. 길... 걸어왔..
2010.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