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기/구채구, 쑹판(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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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일랑(諾日朗) 장족마을.
오채지는 참 아름다웠습니다. 다른 곳은 호수라도 바다 海라고 이름 지었지만, 오채지는 연못 池를 사용했네요. 그러나 다른 곳과 비교해 작은 연못이었지만, 다른 큰 곳보다 더 아름다웠습니다. 예쁘게 단장한 여인을 보는 듯 아름다웠고 한동안 서서 넋을 잃고 바라만 보았습니다. 물도 그렇게 사람의 넋을 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네요. 아름다운 오채지를 떠나 다음 일정인 낙일랑(諾日朗)으로 갑니다. 이곳은 오채지로부터 무척 먼 길입니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위의 버스 정류장에 적어놓은 것을 보니 오채지에서 낙일랑까지 14km가 넘습니다. 물론 시간이 많으면 걸어 내려가도 되겠지만, 버스로 오르내리며 보니 오래전에 만든 산책로는 대부분 망가지고 폐쇄되어 다닐 수 없게 되었더군요. 이렇게 버스를 타..
2013.08.30 -
오채지(五彩池) 그 환상의 물빛...
이제 장해에서 걸어서 오채지(五彩池)로 왔습니다. 왜 다른 호수는 모두 바다 해(海)를 붙여주고 여기는 연못 지(池)를 썼을까요? 여기는 그래도 된답니다. 왜? 이름마저도 아름다운 오채지(五彩池)라고 부르잖아요. 정말 예쁜 색깔의 호수이기에... 오늘 여러분에 보여 드리는 오채지는 구채구 안에서 가장 오묘한 물빛을 자랑하는 곳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이제 佳人과 함께 천천히 산책하시며 구경할까요? 이제 도로에서 계단을 따라 아래에 있는 오채지로 내려갑니다. 여기는 이렇게 계단을 따라 내려가며 구경해야지 올라오며 보려면 추신수가 친 공만 넘어가는 게 아니라 숨이 턱 밑까지 차올라 숨 넘어갑니다. 왜? 해발 3천 m가 넘는 곳이잖아요. 물론 구경한 후 다시 오를 필요 없이 오른쪽으로 걸어가면 그 아..
2013.08.29 -
즉사와구의 끝 장해(長海)
위의 사진은 달력 그림으로 사용해도 좋겠습니다. 옛날 달력은 이런 사진이 참 많았습니다. 지금은 촌스럽다고 하겠지만... 푸르고 잔잔한 호수, 우거진 수목 그리고 저 멀리 흰 눈을 머리에 인 높은 산... 이런 것이 바로 옛날 달력사진의 정답이었습니다. 이제 거울 호수라는 경해를 지나 낙일랑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즉사와구라는 Y 자 골짜기 중 왼쪽 끝 장해라는 곳으로 올라갑니다. 버스가 한참을 올라가네요. 그리고 도착한 곳은 눈이 쌓인 고도가 상당히 높은 곳인가 봅니다. Y 자 계곡 가운데 만나는 곳인 낙일랑(諾日朗)이라는 곳에서 장해까지 거리가 무려 17.8km로 무척 먼 거리입니다. 우선 제일 위까지 올라가 천천히 구경하며 낙일랑까지 내려가렵니다. 장해가 있는 곳은 해발고도가 3.101m라 합니다. 구..
2013.08.27 -
주자이거우 진주탄 폭포(珍珠灘 瀑布)
오늘은 오화해에서부터 걸어 내려가며 구경합니다. 물소리를 들으며 흐르는 물 위로 나무로 만든 산책길을 걸어 아래로 내려갑니다. 진주탄 폭포(珍珠灘 瀑布)는 해발 2.450m의 높이에 있는 폭포입니다. 오화해에서 흘러 내려온 물이 진주탄 폭포를 거쳐 경해(鏡海)라는 호수로 흘러들어 가는 그 물길을 따라 걷는 겁니다. 이곳은 이렇게 물이 호수에 머물고 머물렀던 물은 또 계곡을 따라 내려가며 폭포도 이루며 우리에게 다양한 장면을 연출합니다. 이 지역은 대량의 빙하와 붕괴물이 퇴적되어 형성된 곳이라 합니다. 표면은 생물 칼슘화 작용에 의해 높고 낮은 칼슘화 지면을 형성했다 합니다. 폭포를 통해 떨어지는 물이 마치 진주알처럼 맑고 깨끗할 뿐 아니라 햇빛에 반사되어 영롱하고 눈부시게 비추기에 진주탄이라는 이름이 지..
2013.08.26 -
오화해(五花海)... 상상했던 것 이상인 곳입니다.
오늘 날씨가 무척 춥습니다. 그러나 새롭게 출발하는 연인은 추운 게 대수겠어요? 사랑의 온도는 세상을 모두 녹일 겁니다. 참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보는 사람도 가슴이 두근거리는데 정작 본인은 어떨까요? 어제 이어 오늘도 오화해(五花海)를 보렵니다. 오화해는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색을 보여준다 합니다. 어디 각도뿐이겠어요? 시각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물 색깔일 겁니다. 그 이유는 호수 속에는 칼슘, 마그네슘, 동이온 등 많은 광물질과 수조류나 이끼 등이 있어 햇빛을 받으면 녹색, 파란색, 보라색 등 다양한 색채로 보인다 합니다. 그 색채가 화려한 공작새를 닮았다 하여 오화해를 일명 공작호라고도 부른답니다. 여기 오화해가 일즉구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호수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사람이나 자연이나 아름다운 ..
2013.08.23 -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오화해(五花海)
오늘은 오화해(五花海)의 모습을 구경하렵니다. 오화해는 해발 2.472m의 높이에 있다고 합니다. 호수 깊이는 5m라고 하네요. 어때요? 물이 참 맑지요? 맑은 호수 안을 들여다보면 이렇게 옛날에 벌목공들이 벌목하다 버린 나무를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오화해는 산사태로 무너져 내린 토사로 말미암아 생긴 호수라고 합니다. 환장하게도 산사태로 토사가 무너지며 계곡을 막아 잘못해서 생긴 호수도 이리 아름답다니... 구채구는 무슨 짓을 해도 아름답다는 말입니까? 아마도 이 호수는 꽃보다 더 아름답기에 오화해(五花海)하는 이름을 붙였나 봅니다. 정말 물 색깔을 보세요. 위치와 보는 각도에 따라 여러 가지 색으로 보이지 않나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아름다운 지구의 전세계 인구가 약 70억 명 정도라고 합니다. ..
2013.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