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기 2015/피렌체(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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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뇨리아 광장, 란치의 회랑
시뇨리아 광장 남쪽에는 위의 사진처럼 조각 작품을 전시한 공간이 있는데 이를 로자 데이 란치라고 부르는 회랑인데 로자 데이 란치라는 말의 의미는 개인 군대라는 말로 원래 코시모 1세의 개인 사병인 독일 용병이 대기하던 장소였다 합니다. 그 후 시뇨리아 광장에서 벌어진 정부 행사에 귀하신 분의 휴식장소였고 옥상의 테라스는 이곳 광장의 행사를 구경할 수있도록 메디치 가문의 왕자를 위한 공간으로 만들었다가 지금은 조각을 전시하고 있답니다. 회랑 안에는 제법 많은 조각 작품이 있는데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들어갈 수 없도록 입구에서 50여 명씩 통제하기에 기다리 들어가는 그래도 잠시만 기다리면 금방 들어갈 수 있어 더 가까이 다가가 작품 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안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다 보이기는 합니다...
2016.04.27 -
피렌체 시뇨리아 광장
단테 생가(?) 구경을 마치고 바로 옆에 보이는 골목길로 접어듭니다. 이번에 찾아갈 곳은 시뇨리아 광장입니다. 시뇨리아 광장은 격동의 피렌체를 그대로 보아왔던 역사의 현장이랍니다. 피렌체를 찾는 사람 중 이곳 광장을 찾지 않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겁니다. 좁은 골목길 사이로 높은 탑이 있는 건물이 보입니다. 그리고 아래는 청동 기마상이 보이고요. 이 건물이 바로 팔라죠 베키오라고 흔히 베키오 궁전이라고 부르는 곳이네요. 두오모가 있는 곳은 종교의 일번지라면 여기는 정치의 중심이고 사건의 일번지인 곳이죠. 그렇기에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 늘 이곳이 시끌시끌해지는 곳이라 합니다. 오늘은 여행자로 북적이고 있네요. 이제 광장으로 들어가 봅니다. 많은 인파가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광장을 메운 것은 ..
2016.04.26 -
단테의 흔적을 찾아서
단테... 그는 이탈리아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대단히 유명한 인물입니다. 사실 그가 이탈리아 피렌체 출신이라는 것은 이곳을 찾기 전까지는 알지 못했습니다. 피렌체 두오모를 대강 훑어보고 단테의 흔적을 찾아봅니다. 두오모(DUOMO)란 영어로 돔이라고 한다는데 이탈리아에서는 대성당을 일컫는 말이라지요? 아마도 여기처럼 성당 지붕을 공을 얹은 것처럼 둥글게 만들어 그렇게 부르나 봅니다. 피렌체 대표선수인 두오모를 대충 둘러보고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길을 따라가다가 오른쪽에 큰 광장이 보입니다. 이 광장이 피렌체에서는 제법 유명한 리퍼블릭카 광장(Piazza della Repubblica)이라고 하네요 광장 반대편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단테의 흔적이 있다고 합니다. 골목 입구에 거리 이름이 단테 알리기에리라..
2016.04.25 -
피렌체 두오모 큐폴라와 브루넬레스키
피렌체의 대표선수는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피렌체 두오모 큐폴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많은 수식어가 붙는 피렌체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저기 보이는 둥근 지붕인 큐폴라만큼 대단한 모습은 보지 못했습니다. 피렌체 구경을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두오모를 한 바퀴 돌아보는데 광장 건너 한 사내가 앉아 하늘을 유심히 바라봅니다. 여기 하염없이 하늘만 바라보는 사람은 누구세요? 손에는 컴퍼스를 들고 있네요. 궁금해서 佳人도 그 사람의 시선을 쫓아 그곳을 바라보았습니다. 그가 바라보는 지점은 바로 피렌체 두오모의 지붕 격에 해당하는 큐폴라라고 하는 둥근 지붕으로 바로 이 사람이 이 지붕을 만들었기에 오늘도 자부심 하나로 "저 지붕 뚜껑을 내가 덮었어~"하며 바라봅니다. 아마도 "저 어렵고 힘든 ..
2016.04.22 -
꽃의 도시 피렌체
피렌체의 지명에 관한 기원은 로마 제국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지요? 로마 제국 시기인 기원전 1세기경 이곳 아르노 강변에 로마 군대가 병영을 설치했다고 합니다. 당시 이곳 주둔군 지휘자는 율리우스 카이사르로 아르노 강을 따라 강 언저리에 아름다운 꽃이 만발했다고 하네요. 이 모습을 보고 카이사르는 이 지역을 꽃 피는 곳이라는 의미로 플로렌티아라고 불렀다는데 이 말은 영어나 프랑스어로는 플로렌스나 플로랑스라고 하면서 지금의 영어 지명으로 플로렌스의 기원이 되었다고 하며 플로렌티아는 그 후 이 지방 사람이 플로렌차 또는 피오렌차로 부르다가 지금의 피렌체가 되었다네요. 당시의 꽃은 세월이 흘러 1300년대부터 이 지방을 중심으로 르네상스 시대가 열리며 예술의 꽃을 피우게 되었을 것이고 이런 이유로 지금의 피렌..
2016.04.21 -
메디치 가문의 도시 피렌체로 갑시다.
어제 라벤나의 모자이크 예술에 빠졌다가 돌아와 너무 늦어 숙소에서 쉬고 아침 일찍 일어나 피렌체로 떠나기 전에 다시 산책 겸 볼로냐 시내 구경을 다녀옵니다. 이른 아침이라 구시가지에 통행인이 거의 없습니다. 일요일이라 인디펜덴차 거리는 차가 다니지 않습니다. 넵튠 분수가 있는 구시가지 중심가까지 걸어가는 길 왼편에 볼로냐 카테드랄이 있습니다. 볼로냐는 대성당 카테드랄이 있지만, 산 페트로니아 성당이 더 유명하기에 여기는 누구 하나 거들떠보지도 않나 봅니다. 규모도 엄청나게 큰 성당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성당 구경도 하고 넵튠 분수도 구경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갑니다. 넵튠은 아침에 와 봐도 옷을 벗고 저렇게 폼만 잡고 있고... 세이렌은 요염한 자세로 매혹적인 눈으로 어설픈 여행자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2016.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