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20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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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바에서 보았던 미완의 칼타 미노르 미나렛(Kalta minor Minaret)
이찬 칼라 서문을 들어서면 눈앞에 위의 사진처럼 멋진 미나렛이 보입니다.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화려하고 아름답습니다. 마치 우아한 고려청자 도자기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하지 않습니까? 위의 사진을 보니 두 개의 미나렛이 보이는데 오른쪽에 보이는 미나렛이 이슬람 호자 미나렛으로 가장 높은 미나렛이고 왼쪽에 보이는 미나렛이 주마 모스크 미나렛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아래 공터는 지금에는 말라버린 모습으로 예전에는 오아시스였을 듯... 히바에는 여느 이슬람 도시와 마찬가지로 많은 미나렛을 볼 수 있습니다. 히바는 그중 세 개의 미나렛이 눈길을 끄네요. 미나렛이 무엇인지 몰랐을 때는 웬 목욕탕 굴뚝이 이렇게 많지? 라고 생각하며 보았지요. 오늘은 세 개의 미나렛을 하나씩 구경하렵니다. 먼저 구경할 미나렛은..
2019.09.28 -
중앙아시아 최대 노예시장이 섰다는 히바
위의 사진에 보이는 문이 기차역에서 곧장 이어진 히바 이찬 칼라라는 구시가지 안으로 들어가는 문으로 원래 히바 고성의 정문은 반대편에 있는 이찬 칼라 서문(Itchan Kala west gate)이라고 하며 이 문으로 들어가면 제법 긴 형태의 터널처럼 생긴 실내가 있고 가게가 있더군요. 서문과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동문은 폴본 다르보자(Polvon darvoza)문으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문입니다. 두 문은 같은 듯 보이지만, 더 화려하고 타일 장식이 더 많이 보입니다. 지금은 이 문으로 들어가려면 고성 입장권(100.000숨)을 사라고 하더라고요. 위의 사진은 동문 안의 모습으로 깨끗하게 정리된 출입문입니다. 고성 입장료를 파는 곳은 이곳 말고도 서문도 있고 여러 곳 있습니다. 그러나 그냥 고성 구경만 ..
2019.09.27 -
히바(Xiva), 아련한 그리움으로...
마천루처럼 생긴 높은 탑이 보입니다.이 탑의 이름은 이슬람 호자 미나렛(Islam Khoja Minaret)으로 히바에서는 가장 높은 미나렛이라고 이 미나렛에 오르면 히바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라네요. 이번 여행에서 우즈베키스탄은 여행 계획에 없었던 곳이라 미리 시간을 두고 공부하지 못했기에 아무래도 즉흥적으로 여행계획을 하다 보니 어설프게 준비했네요.큰 여행지 위주로 계획에 넣다 보니 항공편을 이용해 경유하기 위해 수도인 타슈켄트는 당연히 결정했고요. 그다음 우리에게도 제법 널리 알려진 사마르칸트를 넣었습니다.이곳 사마르칸트는 국립박물관에 우리 조상의 모습이 사신도에 남아있다는 으로더군다나 한때 중앙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했던 티무르가 주 무대로 삼았던 곳이 사마르칸트라고 했나요? 이렇게 ..
2019.09.21 -
우즈베키스탄 기차를 타고 히바로 가며...
타슈켄트에서 히바까지는 정말 먼 길입니다.예전에 대상은 낙타를 끌고 중간마다 오아시스가 있는 마을에 머물며 갔던 길이 아니겠어요?그런 길을 우리는 밤새 기차를 타고 갑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갈 여행지 중 히바라는 곳이 타슈켄트에서 가장 먼 곳으로 거리가 1.000km나 떨어진 곳이네요.먼 곳부터 돌아보고 순차적으로 타슈켄트로 가까이 이동하는 게 유리할 듯하여 히바부터 가기로 하고 이동할 교통편을 알아보니 기차 외에는 방법이 별로 없어 보였습니다. 국내선 비행기가 있으나 시간대가 밤에 도착하고 그것도 히바가 아닌 우르겐치라는 인근의 도시였습니다.그래서 무조건 기차로 결정하고 기차표 사는 방법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승차권을 샀으니 결국은 성공했네요. 거리가 우리나라에..
2019.09.20 -
우즈베키스탄 철도청 사이트에서 직접 기차표 예매하기
즐거운 한가위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보내셨나요? 이번 우즈베키스탄의 여행 계획을 하며 첫날 한국에서 출발해 타슈켄트 이슬람 카리모프 국제공항(Islam Karimov Tashkent International Airport)에 낮에 도착해 오후에 히바까지는 야간 침대열차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공항 이름으로 사용하는 이슬람 카리모프는 우즈베키스탄의 초대 대통령이었다고 하네요. 오랜 기간 대통령직에 머물렀지만, 후계를 정하지 않고 갑자기 사망하는 바람에 당시 총리를 지내던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현 대통령이 새로운 지도자로 선출되었고 현 대통령은 우리나라 사람에게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등 개방정책을 과감히 시행하고 있다네요. 공항에서 일단 히바행 기차가 출발하는 남부역이라는 타슈켄트 유니이(Tashkent ..
2019.09.14 -
어서 와! 우즈베키스탄은 생각도 하지 못했지?
낙타가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그림입니다. 이 그림을 통해 보면 우리가 캐러밴(Caravan)이라고 부르는 대상이 실크로드를 따라 장삿길을 떠난 모습으로 생각되네요. 그리운 집을 떠나 낯선 나라 낯선 땅을 찾아 장삿길을 떠난 이들의 모습이 애잔해 보입니다. 이런 모습은 차마고도를 따라 다닌 마방도 있고 우리나라의 보부상도 있지요. 지금과는 달리 교통편도 발달해 있지 않고... 도중에 도적 떼를 만나 물건뿐 아니라 붙잡혀 노예로도 팔리고 목숨까지 빼앗길 수 있는 그런 척박한 사막의 땅. 이번 우리가 여행을 하며 첫발을 디딘 곳이 바로 실크로드의 중심지였다는 우즈베키스탄입니다. 오늘부터 이들 대상이 힘든 장삿길에서 잠시 머물다 간 곳. 오아시스가 있어 재충전하며 장사도 하며 쉬었다 간 곳이며 때로는 그곳에서 ..
2019.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