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발트3국, 러시아 2017/체코(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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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캄파 섬
존 레넌의 벽을 구경하고 작은 수로를 건넙니다. 수로를 건너면 바로 캄파 섬이 나오는데 섬이라고 느끼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이 수로는 바로 블타바 강에서 흘러드는 수로로 우리가 건너가는 곳이 섬이라는 의미죠. 이 수로를 체르도브카(Čertovka)라고 부른다네요, 자연적으로 생긴 섬이 아니라 인공의 섬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섬을 프라하의 베네치아라고도 한다네요. 이 말은 너무 과장된 표현이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이 섬으로 들어가는 방법은 존 레넌 벽 구경을 하고 바로 벽을 따라 작은 수로를 건너기만 하면 됩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카를교 서쪽 끝 가까이 다가서면 왼쪽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그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바로 그곳이 캄파섬이죠. 또 다른 방법으로는 댄싱 하우스를 구경하고 블타..
2017.10.18 -
체코 프라하 존 레넌의 벽(Lennonova zeď)
네루도바 거리를 따라 내려오다 존 레넌의 벽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곳을 찾아갑니다. 우리 세대에는 비틀스와 존 레넌이 낯설지 않고 익히 알고 있는 가수가 아닌가요? 그런데 비틀스의 멤버였던 존 레넌과 이곳은 무슨 연관이 있어 그런 벽이 생겼을까요? 프라하성에서 내려와 이곳에 올 때는 네루도바 거리에서 성 니콜라스 성당(St. Nicholas Church) 광장 앞을 지나야 하며 체코에서는 성 니콜라스는 성 미쿨라셰라고 부른다네요. 성당 광장에는 성 삼위일체 탑이 우뚝 솟아있습니다. 이 탑은 흑사병이 끝나고 감사의 의미로 만든 탑으로 유럽 어느 도시나 쉽게 볼 수 있는 탑이라죠. 이 성당은 음악의 신동 모차르트가 이곳에서 연주했다는 오르간이 아직 그대로 보관되어 있답니다. 그때가 1787년이었고 4년이..
2017.10.17 -
프라하 네루도바 거리(Nerudova) 걸어보기
프라하성에서 카를교로 내려가는 길 중 네루도바(Nerudova)라는 거리가 있는데꼭 이 길을 거쳐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구경거리가 많고 많은 사람이 다니는 길이기 때문입니다.네루도바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많은 체코인이 사랑하는 얀 네루다(Jan Neruda)라는 시인의 생가가 있기 때문이랍니다. 잠시 거리 위를 쳐다봅니다.네루도바 거리 위로 멋진 건물이 보이고 그 건물 벽을 장식한 독특한 문양이 눈에 띕니다. 마치 조각을 한 벽돌을 쌓은 건물로 보이네요.그러나 이것은 눈속임에 불과한 것이죠. 르네상스 양식으로 회색 바탕 위에 흰색 모르타르를 칠해 흰색 칠을 일정한 문양으로 벗겨내는 스그라피토(sgraffito) 기법을 이용했습니다.아주 단순한 방법..
2017.10.16 -
프라하 전경이 아름다운 프라하 성
프라하성 아래 있는 남정원에서 바라본 프라하 시내 방향입니다. 붉은 지붕과 성당의 첨탑 외에는 높은 건물이 보이지 않아 스카이라인도 아름답습니다. 이곳도 프라하 여행에서 몇 안 되는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네요. 성 비투스 카테드랄 구경을 마치고 천천히 걸어 내려옵니다. 위의 사진은 성 조지 바실리카(St. George's Basilica)의 상인방을 장식한 조각입니다. 그러나 체코에서는 성 이르지 바실리카(Bazilika svatého Jiří)라고 하나 봅니다. 성 비투스 카테드랄의 정원에서 보았던 용을 죽이는 성 조지(게오르기우스) 청동상과 같은 조각이네요. 유럽 여행을 하다 보면 성 조지는 자주 마주치는 모습이죠. 성 조지는 특히 잉글랜드, 스페인 카탈루냐, 독일은 물론 모스크바에서도 수호성인으로 추..
2017.10.13 -
성 비투스 성당 황금의 문(Golden Gate)
성 비투스 카테드랄에는 모자이크 장식이 화려한 황금의 문(Golden Gate)이 있습니다. 제3 정원에 서서 성당을 바라보면 제일 눈에 띄는 곳이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골든 게이트와 그 위의 첨탑입니다. 외벽에서는 가장 구경거리가 많은 곳이 바로 황금의 문이라는 성당의 남문 방향이죠. 이 문은 보헤미와 왕실의 대관식 등 특별한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게 만든 문으로 황금색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황금의 문이라 하며 이 문 위로는 최후의 심판을 그린 아주 멋진 황금의 모자이크화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모자이크란 주로 이탈리아에서나 일부 볼 수 있는 양식이 아닌가요? 1370년 카를 4세 시기에 알프스 북부지방에서는 모자이크화를 보기 쉽지 않았다고 하네요. 모자이크화는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그 내용을..
2017.10.12 -
프라하 성 비투스 카테드랄(Katedrála Sv. Víta)
이제 구 왕궁 구경을 끝내고 이번에는 체코의 자랑인 성 비투스 카테드랄(Katedrála Sv. Víta)을 구경하는데 대성당의 크기가 무척 크고 대성당 주변으로 광장이 있다고는 하지만, 전경을 보통 카메라 한 프레임 안에 모두 담는다는 일은 무척 어렵습니다. 위의 사진은 뒤로 최대한 물러나 왕궁 벽에 바짝 붙어 찍은 사진이지만, 첨탑 꼭대기가 잘렸습니다. 그러나 정면은 어렵지만, 카테드랄의 뒷모습 전체를 한 프레임 안에 담을 수 있는 곳은 카테드랄 북쪽에 있는 왕실 정원(Královská zahrada)입니다. 바로 위의 사진이 왕실 정원에서 건너다보며 찍은 성당의 뒷모습입니다. 앞에 보이는 둥근 고깔 탑은 왕궁을 수비하기 위해 대포를 설치했다는 화약탑(Mihulka Powder Tower)이랍니다. ..
2017.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