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발트3국, 러시아 2017/상트페테르부르크(49)
-
러시아 대여제 예카테리나 2세(Yekaterine 2) 동상
아니치코프 다리를 건너 조금 더 진행하면 왼편에 공원이 보이고 공원 가운데 동상 하나가 서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동상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 모습을 볼 수 있네요. 이 동상의 주인공은 예카테리나 2세(Yekaterine 2)라고 합니다. 이곳은 오스트롭스키 공원(Ostrovsky Square)입니다. 그녀는 로마노프 왕조의 여덟 번째 황제로 등극한 풍운의 여인이라고 합니다. 독일의 가난한 귀족의 딸로 태어나 러시아 왕실과 혼인을 맺어 황제의 자리에까지 오른 여인이라지요? 표트르 1세가 죽은 1725년부터 알렉산드르 1세가 즉위한 1801년까지 76년 동안 제위는 혼란 그 자체였다고 하네요. 일곱 차례는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또는 남편과 아내 사이에 살해와 쿠데타 등으로 권력의 행방은 자고 나면 바뀐다고..
2018.12.03 -
아니치코프 다리(Anichkov Bridge/Аничков мост) 위에 서서....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말과 그 말의 고삐를 잡는 말 조련사의 멋진 말 조각상이 있습니다. 이곳은 아니치코프 다리(Anichkov Bridge/Аничков мост)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이 다리를 중점으로 구경합니다. 이 다리는 넵스키대로 중간 즈음에 있는 곳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한 사람은 모두 지나갔을 곳이네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배는 유람선으로 저곳에 가면 유람선을 탈 수 있겠지요? 넵스키대로는 배를 타기 위해 오고 대로를 걷기 위해 오고... 이 다리를 지나야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핵심지역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일 겁니다. 다리 밑으로 흐르는 강은 폰탄카 강(Fontanka River)으로 핵심 지구를 U자 형태로 떠받들고 있는 모습이네요.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모두 93개의 강이나 수로가..
2018.11.30 -
비오는 날의 넵스키 대로(Nevsky avenue) 풍경
우리가 창구에서 기차표를 살 때 늘 하던 방법대로 여권은 복사본을 사용했네요. 우리 여행 때 언제나 여권을 사용할 때는 입출국을 제외하고는 원본은 깊숙이 간직하고 언제나 복사본을 사용합니다. 물론 표를 사는 데는 아무 문제없이 샀는데... 매표창구의 아주머니가 우리 표를 발권해 직접 건네주지 않고 창구 문을 내리고 우리가 있는 밖으로 나오더니만, 뭐라고 러시아어로 설명을 하는데 알아들을 수 있어야지요. 휴대전화 통역 프로그램을 이용해 들어보니 기차를 탈 때는 꼭 여권 원본을 지참하고 보여주어야 탈 수 있다는 친절한 안내였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무뚝뚝한 선입견이 사라지는 순간입니다. 이제 삽산 표를 샀으니 먼저 예약했던 야간 침대열차는 예약 사이트로 들어가 취소를 누르니 바로 취소가 되었고 며칠 후 일정 ..
2018.11.29 -
러시아 철도 삽산표를 매표소에서 직접 구매하기
러시아 기차 중 우리나라의 KTX처럼 삽산(Sapsan/сапсан)이라는 고속열차가 있습니다.삽산이라는 말은 매라는 의미라 하는데 시속 250km로 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 노선만 운영하는 독일 지멘스 제품이라죠. 오늘 1차 목표인 러시아 심 카드 구입하기는 성공했고...그다음 미션은 창구에 가서 기차표 구입하기입니다.재미있는 것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기차역은 모스크바 역이고 모스크바에는 레닌그라드 역입니다.그러니 도착지 지명을 역사 이름으로 사용한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원래 우리나라에서 출발 전 러시아 철도청에 들어가 이곳에서 3박 후 야간 침대열차를 타고 아침에 모스크바에 도착하는 기차표를 예매해 이곳에 왔습니다. 우리 나이에 돋보기를 쓰고 독수리 타법으로 끙끙거리며 수십 번의 실패..
2018.11.28 -
상트페테르부르크(Санкт-Петербург)에서 러시아 심 카드 구매하기
러시아의 상징과도 같은 목각 공예품인 인형이지요? 나무로 만든 마트료시카(Матрёшка)라 하던가요? 마트료시카는 러시아 여자 이름인 마트료나의 애칭이라 합니다. 크기가 다른 여러 개의 인형을 인형 안에 차곡차곡 넣어 하나의 인형으로 완성한다고 하네요. 주변에 벌써 번쩍거리는 황금 지붕이 많이 보입니다. 이런 풍경을 보니 우리가 드디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들어온 것이 실감 나네요. 천천히 걸어 숙소를 찾아갑니다. 휴대전화를 켜고 구글 지도를 확인해 방향을 보며 찾아가면 쉽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날씨는 잔뜩 흐렸고 간간이 비까지 뿌려댑니다. 이번 여행에서 비를 맞은 경험이 거의 없는지라 첫날의 느낌은 그저 그렇습니다. 비가 제법 내리는데 이곳 사람은 우산을 거의 쓰지 않고 비를 맞으며 걷..
2018.11.27 -
러시아 국경을 넘어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아름다운 건축물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피의 구원 사원(Спас на Крови)이라는 곳입니다. 마치 동화 속의 모습처럼 예쁘고 아기자기한 장식이 눈길을 끄는 건물이죠. 어쩌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상징, 랜드마크와도 같은 건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언뜻 보면 붉은 광장에 있는 성 바실리 성당과도 같은 분위기입니다. 이제 에스토니아 나르바를 떠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2017년 6월 5일 월요일의 이야기입니다. 에스토니아 나르바에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는 차편은 룩스 익스프레스로 미리 여행 출발 전 한국에서 예매해 두었습니다. 일찍 예매한 덕분에 정상가격 16유로/1인 정도 하는데 11유로에 그것도 60세 이상은 10% 할인을 받아 9.9유로였네요. 10시 20분 ..
2018.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