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발트3국, 러시아 2017/라트비아(32)
-
야생화 꽃길을 걸어서 시굴다(Sigulda) 가는 길
민들레가 만발한 꽃길입니다. 야생화가 지천으로 핀 들판에 난 길이 보입니다. 주변에 어느 사람으로부터 방해도 받지 않고 산책할 수 있습니다. 이 천국의 꽃길과도 같은 길을 우리 부부가 걸었습니다. 이 길이 있었던 곳은 라트비아 시굴다라는 곳이었습니다. 이제 오늘 우리 부부와 함께 이 아름다운 꽃길을 타박타박 걸어보시렵니까? 2017년 5월 26일 금요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 길을 걷게 되면 누구나 입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을 길입니다. 리가에서만 3박을 예정하고 이곳에 숙소까지 출발 전 우리나라에서 모두 예약하고 왔습니다. 어제 오후에 이곳 리가에 도착해 구시가지 구경을 잠시 하고 온다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리가 구시가지를 대강 모두 본 듯합니다. 이틀을 더 리가에만 있다는 게 너무 지루할 듯하여 찾..
2018.06.21 -
건축물이 유난히 아름다운 리가 구시가지(한자동맹의 주요도시 리가)
리가 구시가지를 걷다 보니 유난히 예쁜 건물이 눈에 많이 보입니다. 그러나 구시가지의 규모는 무척 작습니다. 전체 인구가 200여만 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 라트비아다 보니 아무리 수도라고 해도 도시 규모가 당연히 작겠지요. 그러다 보니 구시가지는 이곳 주민보다는 관광객이 훨씬 많다고 생각되더라고요. 관광객의 특징은 손에 지도 한 장씩 들고 두리번거리며 다닌다는 것이죠. 위의 사진 속의 리가 풍경은 마치 어둠 속의 한줄기 빛이 쏟아지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검은 구름이 몰려와 한바탕 소나기가 휩쓸고 지나 간 후 해가 잠시 반짝 난 후의 풍경입니다. 그래서 중세풍의 건물이 더 아름답게 보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발트 3국을 차례로 구경했지만, 세 나라 모두 정말 인구는 적었습니다. 리가는 워낙 인..
2018.06.20 -
리가 구시가지 한바퀴 돌아보기
숙소를 정하고 나니 오후 3시경이 되었습니다. 그냥 숙소에서 쉬기가 그래서 일단 구시가지로 걸어갑니다. 위의 사진은 리가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자유의 여신상이라는 기념비(Brīvības piemineklis)입니다. 구시가지로 들어가기 위해 건너야 하는 인공운하(위의 사진) 앞에 있는 광장 한가운데 우뚝 솟아있습니다. 오늘은 그냥 동네 한 바퀴 마실 왔다고 생각하며 부담 없이 돌아보고 가렵니다. 이곳에 3박이나 해야 하기에 자세히 구경해야 할 각론 부분은 다른 날 여행 이야기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리가는 라트비아 수도로 인구가 70만 명 정도라 합니다. 우리 기준에 70만 명의 인구라면 작은 소도시 인구만도 못한데 라트비아뿐 아니라 발트 3국에서도 가장 크고 한 나라의 수도라고 하니 정말 인구가 적은..
2018.06.19 -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Riga)의 버스 터미널과 숙소
리가(Riga)는 라트비아의 수도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발트 3국 중 가운데 있는 나라가 라트비아입니다. 이곳은 발트해와 인접해 있기에 오래전부터 중계무역으로 부를 축적한 돈 많은 곳으로 알려진 곳이라지요. 특히 리가를 지도상에서 찾아보면 발트해 안쪽으로 깊게 파인 리가만으로 흘러드는 다우가바 강 하류의 동쪽에 생긴 도시입니다. 이런 지리적인 이점이 많은 곳이라 돈이 모여든 곳이겠지요. 바다를 통하여는 해외로 드나들기 편리하고 강을 통하여 내륙으로도 드나들기 편한 곳이니 하늘이 내린 곳이네요. 지금은 신도시가 다우가바 강을 중심으로 서쪽까지 개발되어 도시 규모가 커졌지만, 구시가지는 아주 작더라고요. 강폭이 제법 넓습니다. 이런 큰 강이기에 무역선이 발트해에서 리가만으로 들어와 다우가바 강을 따라 ..
2018.06.18 -
바우스카를 거쳐 리가 가는 길
오늘은 라트비아 수도인 리가로 가는 날입니다. 이곳 숙소의 체크 아웃은 12시로 바로 숙소 앞에서 바우스카로 가는 버스가 12시에 있으니 그것을 타면 되겠습니다. 산책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배낭을 챙겨 들고 바우스카로 갑니다. 이곳은 룬달레 궁전 외에는 크게 구경거리가 없었지만, 느낌은 아주 좋은 곳입니다. 그 이유가 아마도 라트비아의 농촌 모습을 두 발로 걸어 다니며 보았기 때문이겠지요. 오늘은 어제 도착할 때와는 다르게 아주 날씨가 쾌청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단체 여행객을 태운 버스가 속속 도착하며 여행자를 풀어놓습니다. 아침 산책을 하며 궁전 입구를 지나는데 한국인 패키지 팀을 만났습니다. 여기까지도 한국인 단체가 여행을 오는 곳이네요. 이곳은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있는 곳으로 리가와 카우..
2018.06.15 -
바우스카 룬달레 동네 한 바퀴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통해 밖을 내다봅니다. 이 시기에는 백야현상으로 새벽 4시부터 벌써 하늘은 훤하게 밝아와 일찍 잠을 깨우더라고요. 그래서 이 시기에는 암막커튼이 있어야 그나마 잠을 잘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더군요. 위의 사진이 우리가 머문 숙소의 창문을 통해 내다 본 숙소 뒤편의 모습입니다. 새라도 지저귀고 요정이라도 사는 그런 분위기 아닙니까? 꿈 깨라고요? 제가 아직 비몽사몽이 아닌가요? 우리가 머문 숙소의 모습입니다. 아직 모두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모습입니다. 다만, 우리만 시차 때문에 일찍 일어나 잠시 숙소 주변을 어슬렁가리며 걷는 중입니다. 제법 여러 대의 승용차가 주차한 것으로 보아 투숙객이 지난 밤에 제법 들어온 모양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시기에는 백야현상이 있고 아직 완전한 시차 ..
2018.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