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스카를 거쳐 리가 가는 길

2018. 6. 15. 09:00동유럽, 발트3국, 러시아 2017/라트비아

 

오늘은 라트비아 수도인 리가로 가는 날입니다.

이곳 숙소의 체크 아웃은 12시로 바로 숙소 앞에서 바우스카로 가는 버스가

12시에 있으니 그것을 타면 되겠습니다.

산책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배낭을 챙겨 들고 바우스카로 갑니다.

 

 

이곳은 룬달레 궁전 외에는 크게 구경거리가 없었지만, 느낌은 아주 좋은 곳입니다.

그 이유가 아마도 라트비아의 농촌 모습을 두 발로 걸어 다니며 보았기 때문이겠지요.

오늘은 어제 도착할 때와는 다르게 아주 날씨가 쾌청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단체 여행객을 태운 버스가 속속 도착하며 여행자를 풀어놓습니다.

 

 

아침 산책을 하며 궁전 입구를 지나는데 한국인 패키지 팀을 만났습니다.

여기까지도 한국인 단체가 여행을 오는 곳이네요.

 

 

이곳은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있는 곳으로 리가와 카우나스의

교통 중간지점에 있기에 두 나라를 여행하는 단체는 버스로 이동하기에

잠시 들렀다 가기에는 그만인 곳이네요.

 

 

그러나 우리처럼 독립군으로 오게 되면 교통이 그리 좋지 않아

망설이게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 마을 규모도 작아 이곳 마을 구경도 별로 할 것이 없는 시골입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할 게 없어 좋다는 분에게는 무척 좋은 곳이죠.

시골 풍경이라 그 자체가 아름다운 그림이니까요.

 

 

여기는 미세먼지도 없고...

바쁜 일도 없고...

어느 누구에게 신경 쓸 일도 없고...

다른 사람에게 방해받지도 않고...

 

 

여행이란 무엇을 해야 좋을 수 있고 또 오늘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행이 좋은 것이 아니겠어요?

 

 

12시에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니까 바우스카로 가는 마을버스가 정시에 도착합니다.

버스비는 그냥 버스 기사에게 0.9유로/1인을 주면 됩니다.

올 때는 0.8유로였는데 갈 때는 0.9유로입니다.

 

 

버스에 따라 요금이 다른가요?

20분 만에 바우스카 버스 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우리는 그 자리에서 리가로 가는 버스를 타면 되네요.

정말 한가한 바우스카 버스 터미널이죠?

 

 

리가로 가는 버스는 수시로 출발합니다.

이곳에서 수도인 리가로 가는 버스는 굳이 버스 시간을 알 필요도 없는 곳입니다.

 

 

여기서 리가까지는 약 1시간 정도 걸립니다.

버스 요금은 3.05유로/1인입니다.

도로 양쪽으로 노란 유채꽃이 활짝 피어 참 아름다운 길이네요.

 

 

도로는 아주 좋습니다.

산이 없는 곳이라 벌판에 도로를 놓아 끝이 보이지도 않는 곳이 많습니다.

도로 건설이 아주 쉽겠어요.

산이 없어 나무를 벌판에 심었습니다.

 

 

리가는 바우스카에서 북쪽으로 약 65km 정도 가야 합니다.
발트해 안쪽으로 움푹 들어온 리가만 안에 있는 도시로 항구로 아주 적합한 위치에 있어

일찍이 한자동맹의 도시로 무역업이 발달한 곳이라죠.

우리는 리가에서는 3박을 할 예정입니다.

3박 중 하루는 버스를 타고 리가 주변에 있는 시굴다라는 곳을 당일로 다녀오려고 합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이름이 조금은 촌스러운 시굴다지만, 직접 가서 보면 정말 시골입니다.

그러나 자연환경이 무척 뛰어난 곳이더라고요.

이곳에서는 시굴다를 라트비아의 스위스라고 한답니다.

나중에 직접 찾아가 정말 스위스 같은가 확인해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