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여행기(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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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흥 거리(Phung Hung)의 하노이 벽화를 보아요.
베트남 전통 모자 농라를 쓰고 아오자이를 입은 베트남 여인이 꽃을 지고 가는 모습입니다.참 아름다운 모습입니다.어깨에 메고 있는 긴 장대 같은 걸이를 돈 가잉(đòn gánh)이라고 한다는데 베트남 여인들의 억척같은 모습이 느껴집니다.베트남 여인이 억척스러운 것은 오랜 전쟁으로 집을 떠난 남편을 대신해 집안을 책임졌기 때문은 아닐까요? 하노이 시내에 철길 아래 교각을 이용해 만든 아치 교각에 벽화를 그려 놓은 곳이 있다고 하여 찾아보았습니다.이곳은 하노이 시내 풍흥(Phung Hung) 거리입니다. 위치는 하노이 역에서 출발한 기찻길이 롱비엔 역으로 가는 철길 교각 아치에 그림을 그렸는데 그냥 내버려 두면 우범지역이나 매우 지저분해 보이는 거리를 이렇게 벽화로 장식하니 하노이의 명소 가운데 하나가 된..
2020.01.17 -
하노이행 기차가 5시간이나 연착이라고요?
닌빈에서 보았던 극장입니다. 시골 마을에 자그마한 극장이 우리 어린 시절에 보았던 그런 풍경입니다. 베트남은 우리 어린 시절에 보았던 그런 풍경을 자주 만날 수 있어 향수를 자극하기에 좋습니다. 닌빈에 올 때 하노이로 돌아가는 기차표를 미리 예매해두었습니다. 음력설이 가까워졌기에 혹시나 표를 구하기 쉽지 않아 하노이로 귀환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오늘은 하노이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닌빈 인근에 있어 쉽게 다녀올 여행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이 있어 올려봅니다. 우리 부부가 다녀온 곳은 바이 딘 절, 호아 루, 짱 안, 땀 꼭, 팟 디엠 그리고 껭 가 마을까지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생태지역까지 다녔으니 그러고 보니 닌빈 지역은 거의 돌아본 셈이네요. 2019년 1월 28일 월요일의 이..
2020.01.11 -
베트남 기독교 성지 팟 지엠(Phat Diem)
그러고 보니 팟 지엠(Phat Diem)을 찾았던 저 날이 일요일이네요. 오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지만, 이곳은 장날과는 상관이 없고 장날보다는 주일 미사를 올리는 날입니다. 성당 입구에 서서 관리 중인 분이 11시에 미사가 끝난다고 알려줍니다. 그렇다면 일단 주변 마을 구경부터 먼저 한 후 오면 되겠네요. 성당 먼저 구경하고 주변 마을을 구경하나 반대로 하나 마찬가지가 아닌가요? 어차피 오늘 별로 할 일이 없기에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다시 마을 한 바퀴 돌아서 오니 11시가 넘었네요. 팟 지엠 성당은 1892년에 완공한 성당으로 이미 100년도 더 넘은 유서 깊은 건물이네요. 베트남 정부에서는 1988년에 이미 국가 문화유산으로 지정했지만,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는 신청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그만..
2020.01.10 -
팟 지엠 대성당(Phat Diem Cathedral)을 찾아서
베트남에 천주교 마을이 있다고 하여 오늘 찾아갑니다. 우리 생각에 사회주의 국가에 웬 천주교 마을이냐고 하시겠지만, 정말 그런 마을이 있더라고요. 팟 지엠은 닌빈에서 27km 떨어진 곳이라 자전거로는 어려워 보여 버스를 타고 다녀오려고 합니다. 그러나 오토바이를 빌려 탈 수 있는 사람은 오토바이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가까운 거리지요. 2019년 1월 27일 일요일의 이야기입니다. 버스 출발 시각은 닌빈 터미널에서 9시 14분이네요. 요금은 25.000동/1인으로 우리 돈 1.300원 정도 되네요. 버스는 닌빈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 편 말고도 하노이에서 닌빈을 들렀다가 가는 버스 편도 많은 듯하네요. 시내버스인 듯 이 버스는 정류장 표시가 된 곳에만 섭니다. 터미널에서 출발할 때는 승객이 많지 않..
2020.01.04 -
닌빈 땀꼭(Tam Coc) 주변을 자전거로 돌아볼까요?
땀꼭에서 우리는 삼판 배를 탈 게 아니라면 그냥 자전거로 주변이나 돌아다녀 볼까요?그런데 도로가 비포장이라 자전거 타기에는 그리 썩 좋은 환경은 아닙니다.그래도 이런 곳에서 자전거로 돌아본다면 좋은 기억으로 남지 않겠어요? 그래서 아까 항무아에 올라 내려다보았던 그 길을 찾아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오늘의 최종 목적지로 삼고 갔다가 오렵니다.여행이란 이렇게 두서없이 다니기도 합니다. 우리가 구경하고 있는 이곳에서 북쪽으로 5km 정도 올라가면 짱안(Tràng An)이라는 또 하나의 생태 관광지가 있습니다.그곳에서도 여기처럼 삼판 배를 타고 동굴 속을 드나들며 한 바퀴 돌아오는 곳이지요.다시 그곳에서 5km 정도 또 북으로 올라가면 호아루(화려:花閭:Hoalu)라는 곳이 나옵니다. 인근에 있는 호아루는..
2020.01.03 -
육지의 하롱베이 땀꼭(Tam Coc)
이제 항무아를 내려와 보니 오후 1시 20분밖에는 되지 않았네요. 사실 오늘 자전거를 빌려 목표가 이곳 항무아였지만, 소요 시간을 알 수 없어 2차 목표는 정하지 않고 왔는데... 숙소로 돌아가기에는 너무 이른 시각이라 지도를 검색하며 주변에 있는 구경할 곳을 찾아봅니다. 그래서 생각..
2019.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