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여행기/베트남 종단 배낭여행(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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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안이라고 아십니까?
11월 21일 여행 22일째. 오늘은 베트남 친구와 함께 우리들만의 여행을 떠난다. 우리 부부를 위하여 특별히 시간을 내고 기꺼이 초대를 했다. 어제 다녀온 닌빈 지역의 호아루와 땀꼭 인근에 있는 짱안이라는 곳이란다. 베트남 현지인이 여행사 투어를 계약할 때는 비용이 외국인이 계약할 때와는 다르게 저렴하다고 한다. 지프차에 한국어를 하는 가이드도 함께 했다. 닌빈이라는 행정구역 안에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가지 않는 은둔의 관광지 짱안을 아시나요? 아침에 숙소로 차를 보냈다. 우리는 그 차로 교수댁으로 들려 함께 닌빈으로 향했다. 어제 들렸던 그 휴게소에 또 들른다. 아마 이곳은 닌빈으로 가는 모든 관광객이 들리는 곳인가 보다. 닌빈 시내를 통과하며 차는 우측으로 새로 생긴 넓은 길로 들어간다. 1..
2009.05.13 -
사랑이란 뜨거워야 끓어 넘친다.
우리 모두가 마음의 꽃밭 하나씩 가꾸어 나간다면 세상은 한결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입니다. 그곳에다 사랑도 심고 우정도 가꾸고 그리고 아름다운 시와 음악도 들려주세요. 佳人이 오늘 여러분들에게 마음의 꽃밭을 무상으로 분양해 드릴게요. 사랑이란 뜨거워야 하고 뜨거워져야 끓어서 넘칩니다. 뜨겁지 않으면 끓어 넘치지도 않아 흐르지도 않습니다. 땀꼭 보트 투어를 마치고 다시 선착장에 내리니 이곳 공터에 반짝 장이 섰다. 과일 , 야채, 의류, 생활용품,..... 우리의 골목시장을 보는 듯하다. 과일장사 아줌마 한 분이 구경하는 우리 부부에게 만다린이라는 귤 하나를 까서 맛을 보라고 건넨다. 친절한 말이나 행동은 봄볕보다 더 따사롭다. 우리 부부는 고마운 마음에 귤 1kg을 20.000동에 사서 돌아오는..
2009.05.11 -
땀꼭에서의 뱃놀이
호아루를 대강 둘러보고 12시 조금 넘어 땀꼭이라는 곳에 도착했다. 이곳은 워낙 한국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어 마치 대한민국 국민 뱃놀이 관광지처럼 생각되는 곳이다. 베트남 관광에는 하롱베이와 이곳 땀꼭은 빠지지 않는 곳이다. 그런데 도착하자마자 우리 부부와 프랑스 처자만 식당으로 데려가서 식사를 하라고 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다른 곳으로 데려간다. 뭬야~~ 사람 차별 하는게여? 그러나 식당은 바로 선착장이 내려다 보이는 아주 전망이 좋은 이층 창가 쪽이라 용서가 된다. 산의 모습이 마치 중국의 계림을 연상시키고 이곳이 육지의 하롱베이라나? 나중에 안 일이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1일 투어를 한 게 아니라 이곳까지만 함께 투어를 하고 하노이로 귀환하지 않고 이곳 닌빈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사람들로 버스..
2009.05.08 -
화려(花閭)라는 아름다운 마을 이름의 호아루
11월 20일 여행 21일째. 어제저녁에 신청한 투어버스를 아침 8시에 숙소 앞에서 기다리다 버스에 올랐다. 우리를 태운 미니 버스가 구 시가지 호텔을 30분간 빙글빙글 돌면서 예약 승객을 태운다. 8시 30분이 되어서야 호아루를 향하여 출발한다. 우리 미니 버스에는 우리 부부 포함 모두 8명이다. 여러 나라 사람들로 국적이 모두 다른 국제버스다. 우리 부부 2명, 독일인 남자 1명, 프랑스 여자 1명, 네덜란드 부부 2명, 그리고 수상한 스위스 커플 한 쌍. 모두 젊은 사람들이고 네덜란드 부부는 우리처럼 연식이 조금 지난 구형이다. 버스가 출발하자 자기소개하란다. 네덜란드 남자는 한 사람씩 소개될 때마다 그 나라 말로 인사를 한다. "굿텐 모르겐" "봉쥬르" 그러다가 佳人 차례에 유창한 인사가 스톱~~..
2009.05.06 -
베트남 친구를 3년만에 만나다.
우리 부부에게는 3년 전 한국에서 만난 적이 있는 베트남 여교수 한 사람이 있다. 우리 집에도 초대를 하여 하룻밤을 묵어가기도 한 여성이다. 그녀는 한국말을 어느 정도 할 줄 알고 한국을 너무나 사랑하는 여성이다. 그녀는 베트남으로 돌아갈 때 우리 부부에게 명함 한 장을 남기고 떠났다. "언젠가 베트남을 한 번 방문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꼭 그렇게 되기를 희망한다"라는 말을 남기고..... 머나먼 이국땅에서 친구를 만난다는 것.... 그것도 한국인이 아니고 외국인 친구를 만난다는 것... 정말 즐겁고 행복한 일이다. 술이 만든 친구는 그 술처럼 하룻밤뿐이란다. 그러나 마음으로 맺어진 친구는 마음이 변하지 않는 한 영원하다. 佳人은 지금까지 살아오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또 서로 교통을 했다. 그러나..
2009.05.04 -
울리지 않는 바이올린
佳人의 여행기는 개인이 느끼는 소소한 일들입니다. 전혀 여러분들의 여행에 정보가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표현이나 느낌들은 개인의 생각임으로 혹시 여러분들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법이 제각각이 듯 여행의 방법도 모두 다릅니다. 짐만 대강 던져놓고 다시 하노이 시내로 나왔다. 홍강이 휘감아 돌아가는 곳에 있다 하여 河內라는 이름의 하노이. 화룡관 가까이에 있는 호안끼엠 호수 북단에 탕롱(上龍) 수상 인형극 극장이 있다. 극장 입구는 늘 붐빈다. 미리 예매를 하고 들어가야 한다. 이곳을 다녀온 사람들의 평가도 완전히 다르다. 재미있고 좋았다고 하는 사람과 의미를 몰라 졸렸다고 하는 사람. 우리 부부에게는 예술이란 너무 멀고 예술이라는 녀석이 우리를 거부하여 그냥 지나친다. 이럴..
2009.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