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사원(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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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스키 대로를 걸어가며 이런 저런 그런 생각
어제는 아침에 여름 궁전을 먼저 구경하고 페테르고프에서 배를 타고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왔습니다. 그런 다음 성 이삭(이사크) 성당과 피의 사원을 구경하고 네바강을 건너 순양함 오로라호까지 갔다가 숙소로 돌아왔는데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처음으로 택시를 탔습니다. 러시아 택시 경험을 하기 위해 러시아 택시 앱인 얀덱스를 미리 깔고 왔기에 우버처럼 호출해보았습니다. 오늘은 그냥 아무 부담 없이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를 천천히 걸어 다니며 구경하려고 합니다. 우선 위의 사진에 보이는 넵스키 대로를 걸어 네바강을 향해 갑니다. 넵스키 대로는 역시 눈요기 거리가 많습니다. 그냥 대로를 따라 지은 무심하게 건물을 듯하지만, 하나씩 따로 바라보면 하나하나가 그 특징이 다른 아름다운 건축물을 보는 듯하네요. 건물은 아름..
2019.01.15 -
네바 강을 가로지르는 트로이츠키 다리(Troitskiy bridge)를 건너
겨울 궁전이라고 하는 에르미타시 미술관과 피의 사원 구경을 마치고 북쪽으로 올라갑니다. 네바강을 건너 페트라그라츠기 지역으로 건너가기 위해서는 네바강에 건설한 여러 다리 중 트로이츠키 다리(Troitskiy bridge)를 건너야 합니다. 그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라도가 호수에서 핀란드만으로 흘러가는 네바강을 건너야 합니다. 이 강을 건너는 다리가 무척 많습니다. 강 건너다 보이는 황금색 높은 첨탑이 보이는 곳은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성당(페트로파블롭스크:Петропавловский собор)이라고 합니다. 그 성당이 있는 곳이 그 유명한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Peter and Paul Fortress)입니다. 이 요새 건설을 시작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가 만들어졌기에 대단히 중요한 곳이죠. 저 요새는 다..
2019.01.11 -
아름다운 모자이크의 보고, 피의 구세주 성당
위의 사진에 보이는 모습은 주제단의 모습입니다. 정교회 교리에 따라 주제단을 성당 안에서 동쪽에 두어 서쪽을 바라보게 했습니다. 출입문은 남북으로 두었더군요. 모자이크의 면적만 해도 6.000평방 미터라고 하네요. 오늘은 성당 내부에 만든 아름다운 작품 위주로 구경합니다. 바닥조차 아름답게 기하학적으로 장식해 두었더라고요. 우리가 흔히 상징적인 그림이나 기호를 아이콘(icon)이라고 부르는데 이 말은 그리스어인 에이콘(eicon)에서 온 말로 어떤 형상을 일컫는 말이지만, 가톨릭이나 정교회에서는 이콘이라고 하며 이콘은 바로 교회 전통의 모자이크화나 벽화 또는 목판 등에 신성한 인물을 그리거나 조각을 일컫는 말이라고 하네요. 바로 이곳 성당 안에 그린 엄청난 작품이 모두 이콘이지 싶습니다. 이콘을 나타내기..
2019.01.09 -
그리스도 부활 성당 에피소드의 세상 속으로
모자이크의 진수를 보는 듯합니다. 이 모자이크 작업에 1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네요. 러시아 건축물의 기념비적인 곳이라 할 수 있답니다. 성당 안에 많은 에피소드를 새겨두었습니다. 이콘을 중심으로 이콘 안에 내용 위주로 구경합니다. 아래 올리는 글은 개인적으로 종교가 없는 사람이라 틀린 이야기도 많지 싶습니다. 물에 빠진 베드로의 구출이라는 모자이크로 보입니다. 이 이야기는 마태복음 14장에 나오는 이야기인 듯하네요. (예수님께서는 새벽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 가셨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 겁에 질려 “유령이다!” 하며 두려워 소리를 질러 댔으며 예수님께서는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그러자 베드로가 말하였다. “주님, ..
2019.01.08 -
19년간이나 불발탄을 품었던 피의 사원
우리가 구경하는 피의 구세주 성당의 모형입니다. 세상에 이런 모습의 아름다운 성당은 러시아만의 독특한 건축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은 성당 안으로 들어가 보렵니다. 지금은 성당으로 사용되지 않고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답니다. 피의 구세주 성당으로 들어가려면 성인은 250 루블/1인의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도 있는데 200루블을 더 내야 합니다. 우리 돈으로 각각 5천 원, 4천 원 정도 되네요. 훗날 황제에 등극한 알렉산드르 2세의 아들 알렉산드르 3세는 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바로 아버지가 폭탄을 맞고 피를 흘리며 쓰러졌던 그 자리에 성당을 지어 봉헌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 있는 성 바실리 대성당(Храм Василия Блаженного)을 모델로 하여 지었..
2019.01.07 -
피의 사원(Спас на Крови/Church of Our Savior on Spilled Blood) 찾아가는 길
성 이삭 성당의 내부를 구경하지 못하고 섭섭한 마음에 길을 걷습니다. 워낙 많은 사람이 입장권을 사기 위해 긴 줄을 섰기에 기다리는 시간이 아까워 피의 사원이라는 곳부터 먼저 찾아갑니다. 그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넵스키 대로로 가야 합니다. 길을 걷는 도중 어느 가게 앞에서 보았던 모습입니다. 우리나라 태극기가 걸려있더라고요. 그리고 어느 식당 문 앞의 모습입니다. 카레 소주는 또 무슨 말인지... 카레에 소주를 말아먹는다는 말인가요? 그러건 말건 계속 걷습니다. 운하가 흐르는 수로 옆에 멋진 건물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첨탑 꼭대기에 헤르메스가 들고 다니는 지팡이에 두 마리의 뱀이 그려진 카두세우스(Caduceus)의 지팡이가 보입니다. 혹시 의학 단체는 아닌지... 아니면 말고... 2018년 열릴 ..
2019.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