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바 강을 가로지르는 트로이츠키 다리(Troitskiy bridge)를 건너

2019. 1. 11. 09:00동유럽, 발트3국, 러시아 2017/상트페테르부르크

겨울 궁전이라고 하는 에르미타시 미술관과 피의 사원 구경을 마치고 북쪽으로 올라갑니다.

네바강을 건너 페트라그라츠기 지역으로 건너가기 위해서는 네바강에 건설한 여러 다리 중

트로이츠키 다리(Troitskiy bridge)를 건너야 합니다.

 

그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라도가 호수에서 핀란드만으로 흘러가는 네바강을 건너야 합니다.

이 강을 건너는 다리가 무척 많습니다.

강 건너다 보이는 황금색 높은 첨탑이 보이는 곳은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성당(페트로파블롭스크:Петропавловский собор)이라고 합니다.

 

그 성당이 있는 곳이 그 유명한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Peter and Paul Fortress)입니다.

이 요새 건설을 시작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가 만들어졌기에 대단히 중요한 곳이죠.

저 요새는 다음 날 찾아가 보려고 합니다.

 

수량도 많고 강폭이 무척 넓습니다.

다리 길이가 600m나 되는 긴 다리입니다.

 

강을 따라 북동쪽으로 걷다 보니 오른쪽에 아주 멋진 건물이 보입니다.

이곳은 대리석 궁전(Marble Palace/Мраморный дворец)이라는 곳이네요.

 

저 멀리 네바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하나가 보입니다.

오늘 찾아갈 순양함 오로라호는 저 다리를 건너 강을 거슬러 더 올라가야 합니다.

저 다리를 건너갈까요?

 

오늘 건너는 다리는 트로이츠키 다리(Troitskiy bridge)입니다.

철 구조물로 아주 튼튼해 보이는 다리입니다.

 

다리 입구 건너편에 있는 알렉산더 스보로프의 동상(A.V.Suvorov statue/Памятник А. В. Суворову)입니다.

그는 군인으로 많은 전투에 참전해 한 번도 패하지 않은 불패의 군인이었다 합니다.

우리나라의 이순신 장군이나 중국의 오기 장군 정도가 되나 봅니다.

덕분에 러시아 영토가 많이 늘어났기에 국가 영웅으로 존경받는다고 합니다.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를 건너는 다리(Petropavlovka S Troitskogo/Петропавловка С Троицкого) 입구에 세운

조형물입니다.

오벨리스크 꼭대기에는 러시아 차르의 상징인 쌍두 독수리도 보입니다.

 

네바강 위로 많은 유람선이 오르내립니다.

마치 비장한 각오로 전투에 출전하는 그런 모습이 연상되기도 합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네바강 하류의 늪지에 세운 도시라 운하 또한 많습니다.

 

이곳에서 유람선을 타고 운하와 강을 둘러보는 일도 즐거움 중의 하나가 아닐까요?

그냥 아무 때나 타기보다는 해가 진 후 야경을 구경하는 투어가 압권이 아닐까요?

개인적으로 편리한 시간에 타면 되겠네요.

 

그러나 우리가 이곳에 왔던 때가 하지 부근인 6월 초이기에 해는 자정이 넘어서야 졌고

그나마도 캄캄한 밤이 아니라 히끄무리한 어두움만 내려앉아 제대로 된 야경은 구경할 수 없었습니다.

 

다리 건너에 멋진 배 한 척이 보입니다.

이제 저 방향으로 걸어가 보렵니다.

 

범선 모양으로 만든 배입니다.

저 배가 순양함이라는 오로라일까요?

당연히 아니겠지요.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상트페테르부르크라는 도시는 네바강 하류의 늪지 위에 세운 도시라 합니다.

그렇기에 많은 물길이 도시 사이를 지나갑니다.

그런 곳을 운하로 만들고 그 운하를 교통로로도 이용합니다.

물론,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도 다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