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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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루스 신을 모셨다는 에드푸(EDFU) 신전
콤옴보 신전 구경을 마치고 다시 크루즈로 귀환했습니다. 아침 새벽부터 아스완을 출발해 이집트에서는 가장 변경이라는 수단과의 국경 근처에 있는 아부심벨 구경으로 하고 아스완으로 돌아와 크루즈를 타고 콤옴보까지 왔습니다. 이제 크루즈 안에서 저녁 식사를 하게 됩니다. 현지시각 9시가 거의 다 되어 저녁식사를 하는데 우리 한국 시간으로는 새벽 2시경으로 시차적응도 되지 않았기에 입맛이 없어 그냥 흉내만 냈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어제 크루즈 식당 입구에 있는 기념품점에 주문했던 T셔츠를 찾았습니다. 그냥 평범한 T 셔츠지만, 이집트 상형문자인 히에로글리프를 파라오 이름만 적는다는 카르투슈 안에 수놓은 것이라 기념이 될만하다고 생각해 아들과 손자 T셔츠를 미리 주문해 두었습니다. 위의 사진 중 상단은 영어..
2023.09.08 -
피라미드 앞에 서니 경외심이 듭니다.
지금 우리는 기자지구의 피라미드를 보고 있습니다. 피라미드 앞에 서니 소름이 돋고 전율이 느껴집니다. 아마도 오래전 책에서만 보았던 바로 그 모습을 직접 대하니 그렇겠지요? 기자라는 말은 아랍인들이 '강 건너'라는 말이라고 하니 나일강 서쪽에 있기에 붙여진 명칭이라고 합니다. 고대 이집트부터 무덤으로 만든 피라미드는 약 140 여기 정도였다고 하는데 현재는 90 여기의 피라미드가 남았고 그중 파라오의 피라미드는 37 여기 정도라고 하네요. 그중에서도 처음 만들었을 때처럼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15 여기 정도며 가장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피라미드가 바로 이곳 기자지구에 있지요. 이 피라미드는 파라오 3대에 걸쳐 지은 것이니 할아버지, 아버지 그리고 손자로 이어지는 삼총사 무덤이네요. 위의 사진..
2023.03.13 -
여행의 첫 일정은 역시 피라미드.
드디어 어린 시절 교과서에서 보았던 피라미드 앞에 섰습니다. 이집트 여행의 시작은 우리 일정상 기자지구에 있는 피라미드를 보는 일로부터 시작하는데 박물관은 오전 9시에 열고 피라미드는 7시 30분(더 이른 시각)부터 입장할 수 있기에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오전 중 보고 점심 식사를 한 후 오후에 박물관 구경을 합니다. 어쩌면 스핑크스와 피라미드가 이집트 여행의 끝판왕인데 제일 먼저 보니 나머지가 시들할 수 있겠네요. 새벽 5시에 공항에 도착하여 6시경 버스에 올랐는데도 한참을 기다립니다. 이집트에서는 어디를 가나 경찰관의 확인이 필요한 모양입니다. 너무 이른 시각이라 우리 일행은 새벽부터 카이로에서는 사실은 갈 곳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오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그리고 카이로 고고학 박물관 일정을 마..
2023.03.10 -
파라오의 나라 이집트로
앗살라말라이쿰~ 이 말은 무슬림이 사는 많은 나라에서는 인사로 두루 쓰는 말이라고 하는데 이집트에서도 사용한다지요? 우리말로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로 사용된다고 하는데 원래의 의미는 "신의 평화가 당신에게 있기를"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이집트의 관광 상품은 고대 유적으로 우리가 잘 아는 피라미드나 스핑크스로부터 시작해 기원전 몇 천년이나 지난 신전등으로 대표하는 유적이 즐비한 나라지요. 그러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이 두 가지만 보아도 이집트 유적은 거의 본 셈인가요? 기원전에 살았던 클레오파트라나 그녀보다 훨씬 더 예뻤다는 위의 사진 속의 네페르티티는 물론, 로마제국을 건설했던 로마인은 물론, 기원전 1.350년 전의 파라오인 투탕카멘이 피라미드나 스핑크스를 보았을 때 그 시기에도 아주 오래된 고대..
2023.03.08 -
여행의 준비(이집트)
정말 오랜만에 해외여행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지막으로 해외여행을 떠났던 시기가 2019년 봄에 44일 동안 코카서스 3국과 우즈베키스탄에 다녀온 후로 처음 떠나게 되었습니다. 정말 3년 만이니까 오랜만에 공항에 왔습니다. 인천공항 게이트 부근에서 유리창을 통해 내다 본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를 볼 때 지금 여행을 떠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네요. 비행기에서 창밖을 통해 바라본 구름 위의 풍경은 여행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설레겠지요? 사실 비좁은 비행기 안에서 거의 사육당하는 기분으로 제공되는 기내식을 먹고 음료수를 마시며 답답하고 힘들게 가지만, 구름 위를 나는 이 풍경은 그나마 숨을 쉴 수 있고 많은 생각이 들게 하지요. 이번 여행은 자유여행이 아니라 12년 만에 여행사에서 주..
2023.03.06 -
이집트 여행을 다녀와서...(둘)
새벽 4시에 크루즈에서 식사를 하고 도시락 가방을 하나씩 받아 사막 한가운데를 관통하며 달려간 곳은 위의 사진에 보이는 아부심벨이라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에는 두 개의 신전이 있었는데 새벽에 일어나 빵으로 간식을 먹으며 가본 곳으로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아부심벨은 이집트 여행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곳으로 람세스 2세 대신전과 그의 사랑하는 부인인 네페르타리를 위해 세웠다는 소신전이었습니다. 파라오가 아닌 여성을 위한 신전으로는 유일한 곳이었습니다. 다시 4시간을 버스를 타고 아스완으로 돌아와 점심을 먹고 크루즈 위에서 달콤한 휴식을 취하며 크루즈를 타고 북상하며 선과 악이 화해하는 화합의 신전이라는 콤 옴보 신전을 밤에 들렀습니다. 다시 크루즈를 타고 북으로 올라오며 이른 아침에 에드푸..
2023.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