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오의 나라 이집트로

2023. 3. 8. 04:00이집트여행

앗살라말라이쿰~

이 말은 무슬림이 사는 많은 나라에서는 인사로 두루 쓰는 말이라고 하는데 이집트에서도 사용한다지요?

우리말로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로 사용된다고 하는데

원래의 의미는 "신의 평화가 당신에게 있기를"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이집트의 관광 상품은 고대 유적으로 우리가 잘 아는 피라미드나 스핑크스로부터 시작해

기원전 몇 천년이나 지난 신전등으로 대표하는 유적이 즐비한 나라지요.

그러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이 두 가지만 보아도 이집트 유적은 거의 본 셈인가요?

 

기원전에 살았던 클레오파트라나 그녀보다 훨씬 더 예뻤다는 위의 사진 속의 네페르티티는 물론,

로마제국을 건설했던 로마인은 물론, 기원전 1.350년 전의 파라오인 투탕카멘이  피라미드나

스핑크스를 보았을 때 그 시기에도 아주 오래된 고대문명의 유적을 보았다고 했을 테니까요.

지금의 우리가 고구려 장군총을 보고 오래된 유적이라고 생각하듯이 말입니다.

 

이번 여행은 직항이 없어 일단은 중간에 한번 경유를 해야 했습니다.

물론, 일부 여행사에서는 카이로까지 가는 직항 전세기를 띄우기도 하지만,

그럴 경우 여행경비가 당연히 올라가지요.

 

우리는 직항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유 편을 이용해 인천공항을 17:50분에 출발해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까지 간 후 그곳에서 카이로까지 가는 비행기를 이용했습니다.

그러나 보니 시간적으로 더 걸리기에 무척 힘든 여정이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 일정은 2023년 2월 15일 출발해 24일 돌아오는 열흘 일정의 여행입니다.

비행기 출발시각은 오후 5시 50분이나 공항에 모이는 시각은 오후 2시 30분 경이라 서둘러야겠습니다.

이번 우리 일행은 모두 25명 정도로 적당한 인원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예전에 늘 보았던 공항풍경이 생소해 보이는 것은 코로나 때문이겠지요?

공항에 도착해 보니 이미 팬데믹은 엔데믹이 된 듯 여행객이 조금은 북적이네요.

이제는 우리는 코로나라는 질병과 함께 살아야 할 시기가 온 듯합니다.

 

그동안 공항구경도 하고 싶었고 맛도 썩 좋다고 할 수 없는 기내식도

왜 그렇게 먹고 싶었을까요?

여행을 즐기는 분은 누구나 이런 감정을 갖지 않을까요?

그동안 기내식을 먹고 싶었으나 이번에도 먹어보니 역시 맛이 있다고는 할 수 없네요.

 

에티하드 항공기는 정시에 이륙해 우선 아부다비 공항으로 날아갑니다.

아부다비 공항까지 비행 예정시간은 10시간 30분이나 됩니다.

이집트로 가기 위해서는 오랜 비행시간은 견뎌야 하지 싶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집트를 가기 위해서는 터키항공이나 에티하드항공이나

다른 중동지방의 항공편을 가장 많이 이용하지 싶습니다.

그런데 승무원 모두가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고 승객 대부분도...

 

이제 한국만 떠나면 마스크가 필요 없는 건가요?

이번 여행 중 이집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전혀 볼 수 없었습니다.

우리 일행 모두도 현지에 도착해서부터는...

 

기내용 캐리어를 제외하고도 수화물은 30kg/1인으로 넉넉한 편이고요.

안대, 귀마개,  치약, 칫솔, 마스크 등 간단한 어메니티도 제공합니다.

좌석 간 공간은 다른 항공사와 비교해 넓지도 좁지도 않은 평이한 편입니다.

 

이륙 후 2시간 정도가 지나니 식사를 주네요.

맛은 썩 좋지는 못해도 어디 그동안 그리웠던 기내식을 먹어볼까요?

역시 맛은 별로 없지만, 여행의 시작은 기내식을 먹는 것으로부터라고 할 수 있지요.

 

이렇게 캄캄하고 어두운 밤하늘을 날아 두 번의 기내식을 먹으며

현지시각 23시 20분경 아부다비 공항에 도착합니다.

우리나라와의 시차는 5시간이라고 하니 새벽 4시 반경이나 되었습니다.

 

에티하드 항공은 산유국인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사지요.

부자 나라로 알고 있는데 보딩브리지가 별로 없는지 비행기 이착륙에 보딩브리지를 이용하지 않고

트랩을 이용해 내리고 타며 게이트 간의 이동에 버스를 이용하네요.

 

돈도 많다는 아랍에미레이트의 만수르 나라에서 이게 무슨 일인가요?

중동의 허브공항을 추구한다고 했는데 이것은 허상인가요?

이렇게 예전에 사용했던 트랩을 이용해 오르내리는 것도 발운동도 되고 재미있네요.

 

아부다비 공항에서 환승을 하게 되네요.

그런데 이곳 시각으로 자정인데 공항에 비행기 탑승을 위해 대기하는 여행객이 무척 많습니다.

앉을자리도 별로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이곳 아부다비 공항은 경유를 전문적으로 하는 공항인가요?

 

환승을 위해 지루하게도 3시간 25분을 공항에 머문 후 새벽 2시 45분에 이집트 카이로를 향해

이륙하는데 그런데 아부다비 공항은 경유할 때 가지고 있던 페트병의 물은 버리지 않아도 되네요.

물어보니 경유편은 그냥 들고 가도 공항 검색에서 물은 규제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장거리 여행은 오히려 이렇게 경유 편을 이용해 잠시 머물다가 가는 것도 좋지 싶습니다.

사육당하는 기분으로 좁은 항공기 안에서 먹고 자고만 하다가

이렇게 비록 공항 안이지만, 잠시동안 두 발로 걸어볼 수 있는 것도 좋습니다.

 

아부다비를 출발해 카이로행 비행기는 비행 중 식사를 한번 제공합니다.

4시간 10분 정도 지나 카이로 현지시각 새벽 5시경(우리나라 정오경) 오랜 비행 끝에

드디어 이번 여행의 목적지인 카이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지루한 비행기 탑승은 이렇게 인천공항을 이륙한 지 거의 18시간 만에 끝나게 되네요.

새벽시간이라 아직 밖은 어둡고 공항 안도 한가하여 캐리어를  펼치고 다시 짐정리를 합니다.

그러나 이집트는 우리나라와는 7시간의 시차가 있으니...

 

우리나라 사람에게 이집트는 비자를 받아야 하는 나라로 비자비용은 25달러라고 합니다

비자는 위의 사진에 보듯이 도착 시 바로 발급됩니다.

단체여행으로 가니 현지 가이드가 미리 일행의 비자를 모두 일괄 구매해 바로 여권에 붙여주네요.

 

공항밖으로 나왔음에도 버스는 출발하지 않고 폴리스체크라고 기다려야 한다네요.

이른 새벽이라 오늘 일정 두 곳인 박물관과 기자 피라미드 구경인데...

박물관은 9시에 문을 여니 더 이른 시간인 7시 30에 열린다는 기자피라미드부터 먼저 갑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이집트는 코로나로 인한 관련서류는 전혀 필요 없는 나라로

백신 미접종자도 아무 제한이나 서류가 없이도 입국이 허용되는 나라입니다.

그러니 출입국에 전혀 제한이 없어 예전의 코로나 시국 이전으로 돌아간 상태입니다.

아무래도 관광업이 국가 수입의 주요한 자금줄이다 보니 관광객에 대한 제한은 별로 없는 듯하네요.